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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돈에 미친 놈

작성자
이주익
작성일
2016-09-29 09:05
조회
2004
B.C. 175-159년, 이 시기 3대에 걸쳐 극악한 대제사장 3인이 차례로 군림했다. 셀류쿠스 왕조의 지배자들은 자신들에게 많은 재정적 도움을 주면서 그 정책에 동조하는 야손, 메네라우스, 알키무스를 대제사장에 임명했다. B.C. 175년 야손이 안티오쿠스 4세에게 돈을 주고 대제사장이 된 성직매매는 A.D. 70년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망할 때까지 이어졌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영적 암흑천지로 변하고 말았다.

- 제37대 야손 : B.C. 175-172년까지 대제사장 자리에 앉은 자로 안티오쿠스 4세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고, 그의 형 오니아스 3세 대신 자기를 대제사장에 임명하면 유대의 헬라화 정책을 몸 바쳐 지지하겠다고 약조하고 대제사장직을 손에 넣었다. 이 영예의 보상으로 성전으로부터 돈을 각출케 했고 예루살렘에 세워진 그리스 운동경기들에 참여케 했다. 이 운동들은 그리스의 헤라클레스 신에게 드리는 예배와 연관되어 있는데, 야손은 대제사장의 권위로써 제사장들이 이교예배에 참여토록 강요했다. 야손은 훗날 그의 동생 메네라우스에게 쫓겨 암몬에 피신, 조국과 동족을 박해한 자로 미움을 받아 여러 도시로 전전을 하다가 애굽으로 쫓겨 갔다. 많은 사람을 추방시켰던 그가 타국으로 추방, 암몬에서 애굽으로 다시 스파르타까지 도망치는 신세가 돼 타향에서 죽고 말았다. 그는 슬퍼하는 사람 하나 없이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채 선조들의 무덤에 묻히지도 못했다.

- 제38대 메네라우스 : 야손의 동생으로 B.C. 172-162년까지 대제사장직을 맡았다. 그의 형 야손보다 은 300달란트를 더 바치겠다는 거짓말로 안티오쿠스 4세를 현혹, 대제사장직을 차지했다. 그는 안티오쿠스 4세를 부추겨 성전을 모독하게하고 자기 백성의 살육을 충동질했다. 유대인들로 하여금 조상들의 종교를 포기하게 하고 분쟁을 일으켰다. 안티오쿠스 4세가 지성소에 들어가 성전기물 1,800달란트 상당의 금품을 약탈토록 왕을 유도한 자가 메네라우스였다. 유대 백성을 괴롭히고 성전을 더럽힌 자가 안티오쿠스 4세였지만 메네라우스가 안티오쿠스 4세의 악행을 부추겼다. 결국 안티오쿠스 5세(B.C. 163-162)가 메네라우스를 수리아의 베레아로 보내 사형에 처했다. 10년간 나라를 어지럽히고 온갖 매국적 행위를 일삼은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 제39대 알키무스(야킴) : 메네라우스가 죽고 임명 받은 아론의 후예로 B.C. 162년 자기 권력 강화를 위해 백성들을 유혹, 불경건하고 율법을 버린 변절자들을 추종자로 모았는데 저들은 알키무스의 권력을 이용, 유대 백성에게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대제사장직 유지를 위해 경건한 하시딤 60명을 죽이는데 앞장섰고 유다 마카비의 지지자가 발견되면 사형에 처했다. 그리고 선량한 유대인들을 학살했다. B.C. 159년 5월 예언자의 업적을 없애기 위해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성소 내전의 난간을 헐다가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비참하게 죽었다. 그의 죽음 후 2년 동안 유대 땅은 평온했으나 알키무스 사망과 함께 7년 동안 대제사장이 없게 됐다. 스룹바벨 성전시대 이후 처음 생긴 일이다.

대제사장들의 타락은 성전과 나라를 팔아먹고 백성의 혈세까지 빨아먹었다. 대제사장의 타락은 그 시대와 백성을 죄와 사망으로 몰고 간 꺼진 등불이었다. 대제사장이 성전을 거룩히 지키고 백성의 고통을 덜어 줄 때 이 땅이 밝아왔다.



2016. 9. 29
이주익 목사(서대문교회 담임)



전체 2

  • 2016-09-29 14:39

    적시에 요긴한 역사적 사건을 소개해 주셔서 잘 읽고 감사합니다.


  • 2016-09-29 17:17

    아멘.
    전덕기목사는 이완용과 송병준의 상동청년학원 운영비 지원책인 긍덩어리를 거부하엿고
    하물며, 광무황제의 내탱금 하사도 거부하엿으나
    백성들의 아주 작은 헌금은 받아 학교를 운영하엿다 합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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