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개혁을 위한 제안 1 - 교회 결산 보고 속이는 것은 죄입니다.

작성자
홍성호
작성일
2016-12-08 13:17
조회
1833
기독교대한감리회 개혁을 위한 제안 1 - 교회 결산 보고를 속이는 것은 죄입니다.

몇년전 감리회 본부에서 부담금 납부 순위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다시 자료를 정확하게 확인해봐야 겠지만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당시 납부 순위 1위는 선한 목자교회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교세와 부담금 납부 순위가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교세로 보면 부담금 납부 순위에도 상위 랭크되어야 하는 몇몇 교회가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심각한 것은 통계표에 일부 헌금 수입 내역 보고가 아예 없는 교회가 종종 있었습니다.
올해 감독회장, 감독 선거에 출마하셨던 분들이 섬기는 교회의 결산 보고에도 이런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당선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납부 순위가 공개되지 않아 변동 상황은 알 수 없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1995년 중부연회 부평지방에서부터 시작되어 몇년간 전국적으로 부담금을 정직하게 내자는 운동이 시작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 그 운동이 효과가 있었는지 여전히 운동을 벌일만 한지 묻고 싶습니다.

당회, 구역회를 이미 마쳤거나 혹은 준비 중일 목회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개체교회는 다음 해에 내는 부담금을 줄이려 결산 보고를 속이고
혹은 일부러 부담금을 많이 내려 결산보고를 속이는 일을 하고 합니다.
통계표는 담임자와 재무부장의 이름과 도장을 찍어 제출하면
지방회가 취합하여 연회, 총회 보고가 되는 것인데
최근에 어찌된 일인지 본부에서 다시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떼를 쓰는 것을 봅니다.
제가 지방회 임원을 맡았을 때에는 뭐 이런 불필요한 행정 요청이 있나 거부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은급 부분 관련하여 본부가 애쓰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저는 공식적인 자료 통계표를 믿지 않는 본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개체교회에서 부정직하게 통계표를 작성하여 보고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문제입니다.
개체교회 구역회 시 보고한 결산 내역과 통계표 내역이 달라 연말 연초 서기, 통계 서기는 애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공식적인 것은 통계표이니 그것을 기준으로 했었습니다.
물론 이 통계표가 모두 정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개체교회에서 담임자와 재무부장 이름을 쓰고 도장을 찍어 제출한 것이기 어쩔 도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개체교회 담임자로서 믿음과 양심에 위배됨이 없는지 스스로 뒤돌아 보아야 합니다.
내가 제출한 통계표에 내 목회 인격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 앞에 구별하여 드린 헌금을 속여 제출하는 것은 죄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부담금 줄이는 것을 교회 예산 절감 차원에서 지혜로운 선택이라고 합리화하는 것도 죄요,
부담금을 굳이 늘여 부풀려 다음 목회지 이동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는 것도 죄입니다.
어떤 교회 목회자는 결산 3,500만원을 넘었는데도 축소 보고하여 미자립교회(비전교회)의 지원 혜택을 보려 하는데 이것도 죄입니다.
개인 혹은 교회에게 지원되는 내역을 정직하게 다 밝히는 목회자가 많지 않습니다.
개체교회에서 받는 사례 외에 외부 지원으로 윤택한 삶을 누리고 굳이 부흥과 성장에 애쓰지 않고 이 수준에 만족하는 것도 죄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물질(헌금)과 내 손 안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물질(돈)에 관한 구별이 있어야만 합니다.

이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부담금을 정직하게 내자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부담금을 속여 내는 것 자체가 죄라는 것을 인지 공유하는 차원에서 회개할 뿐만 아니라 제도적인 방안도 찾아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교회 규모가 크든 작든 감리교 개혁은 개체교회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전도사든 목사든 감리사든 감독이든 모두 교회 결산 보고를 속이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 사건이 우리 시대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여 안심하지 말고 죄에 대해 둔감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체 2

  • 2016-12-08 15:05

    이문제는
    제가 3년전부터 이곳에 누누이 이야기한건데....만시지탄이지만 적극지지합니다.
    우선 제가 올렸던바같이 감리회100대교회부터 조사해서 조치를 취했으면합니다.100교회 중 적어도 80교회는 틀림없는 거짓입니다.그100교회만 바로 잡으면 ...감리교회가 바로잡힐겁니다


  • 2016-12-08 19:02

    네 장로님 예전에 이야기하셨던 부분 기억이 납니다.
    100대 교회 조사도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지방회, 연회에서 개체교회의 재정상황을 세세히 살펴볼 권한과 의지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법적 한계도 있고, 감리사, 감독, 감독회장의 의지가 없이는 안될 부분일 것입니다.
    향후 입법총회에서 교회 결산보고를 속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연구가 선행되어아 할 것이지만
    그 보다 먼저 교세가 크든 작든 예외없이 교회보고를 속이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의식의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71983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70364
4285 신원철 2016.12.14 1932
4284 최범순 2016.12.14 1990
4283 최세창 2016.12.13 1727
4282 최세창 2016.12.13 1626
4281 김원경 2016.12.12 1877
4280 홍성호 2016.12.12 1884
4279 홍일기 2016.12.12 1715
4278 김성기 2016.12.12 1530
4277 신원철 2016.12.11 1751
4276 김원경 2016.12.11 1554
4275 함창석 2016.12.11 1173
4274 유삼봉 2016.12.10 1402
4273 민관기 2016.12.10 1329
4272 민관기 2016.12.10 1086
4271 이길종 2016.12.10 1495
4270 신원철 2016.12.09 1709
4269 박영규 2016.12.09 1432
4268 함창석 2016.12.09 1150
4267 신원철 2016.12.09 1813
4266 원학수 2016.12.09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