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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방 회의 도중 감리사 직무정지를.....

작성자
Chan Kim
작성일
2017-01-19 14:47
조회
2994
안녕하세요, 미주연회 중부동지방 김찬홍 목사입니다.
최근 미주연회 박효성 감독으로부터 감리사 직무정지 통보를 받고 며칠 기도하며 생각한 끝에 이 일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이렇게 게시판에 올립니다. 아직도 혼돈 가운데 있는 미주 연회가 바른 조직으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제가 감리사 직무정지를 통보받기에까지 이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입니다.

하나는, 박효성 감독을 중심으로 ‘자치연회’라는 명칭을 고집하고 있는데, 그 속내가 바르지 못합니다. 일단 2016년 장정에 분명히 ‘미주특별연회’라 명시되어 있고, 지난 총실위에서도 그것을 재확인 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치연회를 고집하며 현 감독이 초대 감독이라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을 뿐 아니라 무언가 과거를 감추려는 속내가 있기 때문이라 저는 보았습니다. 현 박효성 감독은 과거 미주 연회가 소위 뉴욕측 엘에이측으로 나뉘어있을 당시, 특히 2011-2012년 동안 LA 측에서 감독으로 자처하며 목사 안수 등 많은 일을 하였고 자신이 서명한 문서를 발송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그런 사실을 감추기 위해 지금 연회 이름을 바꾸면서 초대 감독 운운하는 것이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또 하나는, 현 미주 연회 안에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로서, 심지어 한국에서도 알고 있고 UMC 한인 목사님들 사이에서는 파다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미주 연회 차기 감독, 차차기 감독, 심지어 차차차기 감독까지 이미 다 정해져있다는 풍문입니다. 거의 사실에 가까운 풍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이러자고 연회를 통합한 것입니까? 그리고 이런 차기 차차기 차차차기를 위해 간접선거 방식을 고집하는 것 아닙니까? (참고로 미주 연회는 자치법이란 것을 만들고 있는데 거기에 선거 방식을 과거 유신정권 통일주체국민회의와 같은 간접선거 방식을 내걸고 있습니다) 솔직히 어디 가서 미주 연회 목사라 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UMC 한인 동료 목사님들에게 특히 부끄러워 주눅이 들 정도입니다.

그밖에 다른 것도 있지만 두 가지만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불의한 일들에 대해 참을 수 없었으며 반드시 바로잡아야만 미주 연회에 미래가 있고 다음 세대 젊은 목회자들에게 떳떳하리라 하여 제가 그렇게 행동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저는 직무정지 된 것이고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는 민주 사회에서, 지난 1월 9일 카톡방 감리사 회의 중 저 나름의 의견 개진을 한 것을 불법이니 불성실이니 하며 문제 삼고 회의 도중 직무정지를 명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심지어 재판에 의하지 않고는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는 우리 감리교 장정의 정신에 비추어 볼 때, 그 자리에서 ‘카톡 실행부방에서 빼버리고 새로운 카톡방을 만들라’고까지 지시하는 것은 과도한 권력남용이며 감독의 권한을 초과하는 것이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 6

  • 2017-01-19 14:56

    쓴 소리 한다고 감리사 직무정지라니!
    미주연회는 무법천지이군요. 박효성 감독?
    마주연회가 자치법을 만든다고 해도 장정에 어긋나는 법을 만들 수는 없죠.
    과거 독재정치에서 썼던 간접선거방식으로 감독을 선출한다고 하니 기가막히군요.
    그렇게 하면 감리사들이 선출하는건가요?
    감리사선거를 선점하기 위해 갖은 공작을 다 하겠군요.

    이 참에 미주연회를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유럽지방처럼 미주연회도 각자 헤쳐모여서 국내 연회에 소속하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더럽게 저런 정치노름 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미주연회 해체하고 지방별로 아니면 30교회 묶음으로
    국내연회에 소속하는 것으로 하면 좋겠습니다.


    • 2017-01-20 02:47

      30교회 묶음으로 국내연회 소속하는 것,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성모 목사님, 감사해요.


  • 2017-01-19 17:55

    함께 오렌지지방에서 목회하던 지난 날들이 생각납니다.
    애리조나에서 신실하게 목회하시면서 섬기시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가는 것이
    같은 동역자들에게 본이 되고 힘이 되었던 김찬홍목사님을 기억합니다.
    목사님의 아픈 사연을 읽고서 그냥 침묵할 수 없어 답글을 달아봅니다.

    한마디로 미주특별연회 감독님이 큰 착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군림이 아니라, 섬김의 자리인데...
    그것도 2년, 하나님이 세우신 기간동안 본인들의 연회에 속한 교회들을 돌아보고,
    힘겨운 목회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는
    동역자인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지도해 주시는 분들이라 믿고 싶은데,
    미주특별연회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니 가슴이 아픕니다.
    저도 미주특별연회에서 목회를 했던 목사로서, 언제부터 미주특별연회가 미주자치연회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그렇게 이름을 바꾸었는지... 그렇게 이름을 바꾼 의도가 정말 자신들의 사심이 들어간
    행동에 기인한 것인지....
    그리고 김목사님, 김목사님이 쓰신 글대로라면 아무리 감독이라 할지라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차제에 미주특별연회에서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위배되는 행동들이나, 행정처리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을 수 있기를 감독회장님과 총실위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목사님, 힘내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 2017-01-20 02:46

      목사님, 감사합니다. 힘되어주셔서요.
      뜨겁게 기도하시며 열정을 쏟으시던 목사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목회에만 전념했었는데, 어찌 이렇게 되었네요.
      너무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아무튼 목사님 다시 감사드리고, 건강하십시오.


  • 2017-01-19 21:16

    두분의 글...옳은 말입니다.
    감독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섬기는 자리입니다.
    감리사는 감리교회의 꽃이라 하지요. 감리사를 직무정지하는 감독이 아직까지 존재한다니...


    • 2017-01-20 02:49

      감리사에게 그 정도이니 ..... 다른 목사님들에게는 어떠하겠습니까?
      감사드립니다, 민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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