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난해‧중요 성구 29회:…귀신을 쫓아…전대에 금이나…가지지 말고…(마 10:8-11)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7-02-28 12:01
조회
1236
예수님은 제자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 【8】[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라고 하셨다.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는 4:24의 주석을 보라.
제자들이나 그 후예들이 이러한 놀랍고도 특별한 은사들을 받았다고 해서, 만능이나 만병통치 의사가 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주님의 주도적인 뜻과 역사에 따라 그들에게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들은 주님의 사랑의 능력이 나타나는 방편이며 도구이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제자들이 영생을 얻게 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과 병든 자를 살리며 ‘죽은 자를 살리며’(참조: 행 9:36-43)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기적을 행하는 일 등을 돈벌이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러한 은사와 능력이 주님에게서 거저 받은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을 통해 주님의 복음과 기적의 능력을 체험한 이들의 감사의 표시를 금하시는 것이나, 일반인들의 후원을 금하는 것도 아니다(10:10-11, 눅 10:7, 고전 9:8-14, 딤전 5:18).
예수님은 제자들이 갖춰야 할 준비에 대해, 【9】[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라고 하셨다.
[전대]는 조나스(ζώνας)이며 돈을 넣을 수 있게 만든 허리띠를 뜻한다.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는 금화나 은화나 동전을 갖지 말라는 뜻이다.①
계속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10】[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라고 하셨다.
[주머니]는 페란(πήραν)이며 ‘바랑’, ‘부대’, ‘큰 자루’ 등을 의미하는데, 주로 여행자들이 물건을 담는 데 사용하였다(10:10, 눅 9:3, 10:4, 22:35 -36).
[두 벌 옷]의 [옷]은 복수형인 키토나스(χιτώνας)이며 “걸쇠로 어깨에 걸쳤던 것으로 대부분 양모나 아마포로 만들어진 속옷이다.
[신]은 3:11의 주석을 보라.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의 [지팡이]는 여행자가 짚고 다니는 것인데, 때로는 무기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 곳과 누가복음 9:3에는 지팡이가 허락되지 않았으나, 마가복음 6:8에는 허락되었으므로 원래는 허락된 것이 아닌가 싶다.
선교 여행을 위해 주신 예수님의 명령의 요지는 여행에 필요한 것을 일절 갖지 말라는 것이다. 이 명령은 제자들에게 선교 실습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주신 일시적인 것이지 항구적인 것은 아니다. 이 점은 제자들이 예수께 선교 보고를 한 사실(막 6:30,② 눅 9:10③)과 나중에는 예수께서 선교 여행 장비를 갖추도록 권하신 사실(눅 22:35-38)을 보아 알 수 있다.
그 선교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갖추지 말라고 하신 이유에 대해, 예수님은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라고 설명하셨다. 당시의 주변 상황을 미루어 선교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은 그때그때 해결된다는 것이다.
{어드만(C. R. Erdman)은 “열 두 제자에게 주신 특별한 교훈은 실제적이기는 하나 청빈을 나타내거나 무슨 특별한 곤란을 꼭 맛보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대규모적인 준비로 지체해서는 안되고 불필요한 행장으로 짐이 무거워져도 안 되었다. 그들이 복음을 전해 주고 평안을 갖다 주면, 그것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대접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참 사자는 언제나 민속하고, 항상 일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 세상 일로 과도한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되며, 그 사업에서 보수를 받아야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막 6:9의 주석).
이 문제는 별로 어려울 것이 없었다. 고대의 동양에서는 환대가 신성한 의무이었다. 나그네가 어느 마을에 들어갔을 때, 환대는 그 마을의 의무였으므로 굳이 환대를 구할 필요가 없었다. 더욱이, 선교사에 대한 교인의 중요한 의무 중 하나는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었다(요삼 1:5).④ 그러므로 제자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선교 여행의 태도는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것을 어떤 식으로든지 채워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궁극적 신뢰라 할 수 있다. 럭크만(P. S. Ruckman)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에게는 약속이 주어진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것이다. 이 약속은 마태복음 6:25-31에 대한 반복이다.”라고 하였다. 黑崎幸吉은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선물인 복음을 받는 자가 그 값으로 이를 제공하도록 인도해 주신다(고전 9:6-14).”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선교 여행 중에 머물 거처에 대해, 【11】[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라고 하셨다.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는 제자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기꺼이 대접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복음 전도자는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과 신령한 시험에 의해서”(J. A. Bengel) 합당한 자를 찾아내야 한다.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는 한번 정한 집에서 그 선교 활동이 끝날 때까지 유숙하라는 것이다. 그 집의 대접에 만족하면서 그 집을 복음 선교의 기지로 삼으라는 것이다. 만일에 대접에 불만을 품고, 보다 더 좋은 대접을 받기 위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겨 다니게 되면, 처음 집의 주인에게 무안과 불쾌감을 주게 되고, 또한 복음 선교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저자의 이름만 밝혔고, 같은 견해를 가진 학자들이 네 명 이하일 경우에는 본문의 괄호 속에 이름만 밝혔음.
1) A. Barnes, W. Hendriksen, 黑崎幸吉, 이상근, R. Earle, 마태복음(비콘 성경 주석, 6).
2) 저자의 마가복음 6:30의 주석을 보라.
3) 저자의 누가복음 9:10의 주석을 보라.
4) 저자의 요한삼서 1:5의 주석을 보라.
※ 출처: 최세창, 마태복음(서울: 글벗사, 2004년), pp. 331-334.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5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010-6889-3051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는 4:24의 주석을 보라.
제자들이나 그 후예들이 이러한 놀랍고도 특별한 은사들을 받았다고 해서, 만능이나 만병통치 의사가 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주님의 주도적인 뜻과 역사에 따라 그들에게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들은 주님의 사랑의 능력이 나타나는 방편이며 도구이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제자들이 영생을 얻게 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과 병든 자를 살리며 ‘죽은 자를 살리며’(참조: 행 9:36-43)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기적을 행하는 일 등을 돈벌이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러한 은사와 능력이 주님에게서 거저 받은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을 통해 주님의 복음과 기적의 능력을 체험한 이들의 감사의 표시를 금하시는 것이나, 일반인들의 후원을 금하는 것도 아니다(10:10-11, 눅 10:7, 고전 9:8-14, 딤전 5:18).
예수님은 제자들이 갖춰야 할 준비에 대해, 【9】[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라고 하셨다.
[전대]는 조나스(ζώνας)이며 돈을 넣을 수 있게 만든 허리띠를 뜻한다.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는 금화나 은화나 동전을 갖지 말라는 뜻이다.①
계속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10】[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라고 하셨다.
[주머니]는 페란(πήραν)이며 ‘바랑’, ‘부대’, ‘큰 자루’ 등을 의미하는데, 주로 여행자들이 물건을 담는 데 사용하였다(10:10, 눅 9:3, 10:4, 22:35 -36).
[두 벌 옷]의 [옷]은 복수형인 키토나스(χιτώνας)이며 “걸쇠로 어깨에 걸쳤던 것으로 대부분 양모나 아마포로 만들어진 속옷이다.
[신]은 3:11의 주석을 보라.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의 [지팡이]는 여행자가 짚고 다니는 것인데, 때로는 무기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 곳과 누가복음 9:3에는 지팡이가 허락되지 않았으나, 마가복음 6:8에는 허락되었으므로 원래는 허락된 것이 아닌가 싶다.
선교 여행을 위해 주신 예수님의 명령의 요지는 여행에 필요한 것을 일절 갖지 말라는 것이다. 이 명령은 제자들에게 선교 실습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주신 일시적인 것이지 항구적인 것은 아니다. 이 점은 제자들이 예수께 선교 보고를 한 사실(막 6:30,② 눅 9:10③)과 나중에는 예수께서 선교 여행 장비를 갖추도록 권하신 사실(눅 22:35-38)을 보아 알 수 있다.
그 선교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갖추지 말라고 하신 이유에 대해, 예수님은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라고 설명하셨다. 당시의 주변 상황을 미루어 선교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은 그때그때 해결된다는 것이다.
{어드만(C. R. Erdman)은 “열 두 제자에게 주신 특별한 교훈은 실제적이기는 하나 청빈을 나타내거나 무슨 특별한 곤란을 꼭 맛보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그들은 대규모적인 준비로 지체해서는 안되고 불필요한 행장으로 짐이 무거워져도 안 되었다. 그들이 복음을 전해 주고 평안을 갖다 주면, 그것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대접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참 사자는 언제나 민속하고, 항상 일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 세상 일로 과도한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되며, 그 사업에서 보수를 받아야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막 6:9의 주석).
이 문제는 별로 어려울 것이 없었다. 고대의 동양에서는 환대가 신성한 의무이었다. 나그네가 어느 마을에 들어갔을 때, 환대는 그 마을의 의무였으므로 굳이 환대를 구할 필요가 없었다. 더욱이, 선교사에 대한 교인의 중요한 의무 중 하나는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었다(요삼 1:5).④ 그러므로 제자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선교 여행의 태도는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것을 어떤 식으로든지 채워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궁극적 신뢰라 할 수 있다. 럭크만(P. S. Ruckman)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에게는 약속이 주어진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것이다. 이 약속은 마태복음 6:25-31에 대한 반복이다.”라고 하였다. 黑崎幸吉은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선물인 복음을 받는 자가 그 값으로 이를 제공하도록 인도해 주신다(고전 9:6-14).”라고 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선교 여행 중에 머물 거처에 대해, 【11】[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라고 하셨다.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는 제자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기꺼이 대접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복음 전도자는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과 신령한 시험에 의해서”(J. A. Bengel) 합당한 자를 찾아내야 한다.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는 한번 정한 집에서 그 선교 활동이 끝날 때까지 유숙하라는 것이다. 그 집의 대접에 만족하면서 그 집을 복음 선교의 기지로 삼으라는 것이다. 만일에 대접에 불만을 품고, 보다 더 좋은 대접을 받기 위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겨 다니게 되면, 처음 집의 주인에게 무안과 불쾌감을 주게 되고, 또한 복음 선교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저자의 이름만 밝혔고, 같은 견해를 가진 학자들이 네 명 이하일 경우에는 본문의 괄호 속에 이름만 밝혔음.
1) A. Barnes, W. Hendriksen, 黑崎幸吉, 이상근, R. Earle, 마태복음(비콘 성경 주석, 6).
2) 저자의 마가복음 6:30의 주석을 보라.
3) 저자의 누가복음 9:10의 주석을 보라.
4) 저자의 요한삼서 1:5의 주석을 보라.
※ 출처: 최세창, 마태복음(서울: 글벗사, 2004년), pp. 331-334.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5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010-6889-3051
전체 0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