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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수메르인과 애굽인, 그리고 감리교도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18-12-15 09:07
조회
1261
수메르인과 애굽인, 그리고 감리교도


수메르인.
그들은 내세가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쾌락주의가 되었다

애굽인들은.
내세도 믿었다.
그래서 만든 미이라와 피라미드.

그렇다면 우리 감리교회는?

........

언론 기사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온 감리교회
사태들을 모니터링해 보니
지금 감리교회의 사태는
그냥 그저 그런 정도의 수준이다.

일상사일 뿐이다.

내세를 믿는 지 안 믿는지가
헛갈린다.

믿지 않는다면
오늘의 이 사태가 당연한 일일 것이고

믿는다면
또 다른 미이라와 피라미드를
만들고 있는 하등 종교 같은 생각이 든다.
너무나도 씁쓸하다.

고등종교와 하등종교간의
구분이 '자기부인'이라 했기 때문에.

지금 사태를 만든 장본인들과
사태수습에 책임을 져야할 이들에게서
더 이상 '자기부인'이 없다면

이들의 현주소와
구성원들이 그려낼 미래는 자명하다.

.......

그럼에도
어떤 이들은 또 이 사태해결의 끄트머리를 잡고 권좌에 오르기 위해 몸풀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

그들의 구미를 맞추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세력들이 함께 하는 시도가 있지 않을까?

합리적인 의심이 아닌가?

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가?

누군가가
출신 동문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감리사 선출에 나가서
당선되라고 했다는 소문이 있기에.

그냥 호사가들이 만들어낸
소문이길 바란다.


또 우리 지방만 해도 그렇다.

차기 감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교회 건물이 있어야 되고
장로가 3명 이상 되어야 하며
연 예산이 2억 이상 되어야 하고
성도수가 100명 이상 되어야한다'

이런 조건을 내걸고 선동하는
이들이 있다는 소문이 들리기에.

누구를 꼭 찍어서 내세우겠다는 이유 아니면 안 되는 조건이 아닌가?

그 유명한 하인리히 법칙을 적용하면 그런 논의와 모의가
수없이 많았을 것이 때문에.

이 또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만약 이렇게 해서 지도자 자리를 탐하고

그리고 이를 용인하는 조직인 이상

어머니 감리교회는 더 이상
하등종교에서 고등종교로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없다.


따라서
작금의 상태에서 우리 공동체는
지금의 지도자 선출방식을 개선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하고 개선을 해야만 한다.

.........

그러나
수치스럽게도 언제나
시대적 혼란과 핍박 속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잘해왔던
감리교회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과 회개를
믿음의 후손들에게 떠넘긴 적이
어디 한 두번 이었는가?


우리는 지금
선택과 결단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정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내세를 믿는 신앙인이 맞다면...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마태 12:41)



전체 3

  • 2018-12-15 09:41

    아멘


  • 2018-12-15 12:35

    장광호 목사님!
    그동안 저의 글에 댓글로 염려하면서 “예”로 대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 30여년도 더 된 것 같은데, 강화도에서 목회할 때 같은 지방에 있는 교회가 허구헌날 싸움으로, 주동자인 장로도
    어려움을 당하시고, 몇 년이면 목사가 밀려나는 악순환 속에서 당시의 권사였던 몇 분들이 우리가 장로 되면 그리하지 말자
    함께 다짐했다는 고백을 직접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 그분들이 장로로 있는 동안은 그 악순환이 그치고 싸움이 잦아들었지요.
    몇 년 전 이웃교회 수련목회자 심사를 하는데 고향과 성씨가 같아 물어보니, 그 장로님중의 한분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는데...

    누군가는 제가 “반면교사, 타산지석”이란 말을 비아냥대는 이도 있지만, 신중한 인생 살지 않는 이로 그저 웃고 지나갑니다.
    누군가 그런 책을 썼든 군요, “누구나 한번은 리더가 된다.” 어찌보면 반면교사의 대상들도 정면교사 보다는 우리에게는 유익이되지 않겠습니까? 목사님께서도 아내와 자녀들, 따르는 성도들 있을 터인데, 세월 순간에 지나고, 저는 목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마지막 에는 긍휼(矜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또한 어렵고도 아픔이지만, 그길이 우리의 길이기도하고요...
    - 은혜의 주말 되십시오.-


    • 2018-12-15 13:34

      오재영 목사님!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주셔서요.

      그런 일들을 겪으셨군요. 좋은 교훈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 군에서 수많은 장군들의 동향을 다루는 실무 책임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수많은 인생들의 명멸을 간접적으로 세밀하게 지켜 본 적이 있습니다.

      앞에서는 화려한 계급장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뒤에서 엄청나게 구린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와,
      그 계급장의 높이 만큼이나 삶의 모습 안과 겉이 똑같아서 존경받는 분들도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 사람이든, 목사이든
      누구든 살아온 그 길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되어 있고
      그것이 기록으로 다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와 저 천국에서.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리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도구라는 사실을
      여기서 또 한 번 다시 실감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남으신 목회 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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