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기자는 말하기를...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 라고 말씀했다.
사도바울도 말하기를...
<탐심은 우상숭배> 라고 했다...

작금,
대한민국의 내노라 하는 교회들의 목사들이 교회재정과 심지어 헌금에 눈독(?)을 들이고 소위 in my pocket  하는 일이 다반사다.  사회적으로까지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교회내에서 쉬쉬 ~~ 하면서 밖으로 소문 나지 않기를 바라는 목사들의 이러한 행태는 모르기는 하지만 부지기수 이리라...(불꽃같은 눈으로 보시는 하나님은 다 아시겠지만)

각설하고...
탄자니아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던 1998년 쯤으로 기억한다....
어느날 내가 사역하던 도도마가 시끌 시끌했다... 순복음계통의 교회들이 다 지끄러진 자동차 지붕에 커다란 혼형 스피커를 몇개쯤 올려놓고....온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광고를 하는 것이었는데... 내용인즉...

세계적인 부흥사요, 치유 목회자인 <베니 힌> 목사가 도도마에 온다는 것이었다...

그날...
나도 베니 힌 이라는 목사가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하도 궁금해서 도도마 스타디움 뒷 편에 있는 넓은 공터로 나가 보았다...
그 넓은 공터에는 원주민들이 교회별로 앉아 있었고(대부분이 순복음계통의 교회들도 탄자니아에는 여럿의 순복음교단이 있다)...전면에는 커다란 트레일러 트럭에 마련된 강단이 있었다... 어디 그 뿐인가 ?   한국에서도 비싸서 아무나 쓸 수 없는 대형 스피커가 여러곳에...그것도 높다란 철기둥 위에 설치 되어 있었다.  트레일러에 마련된 강단에는 온갖 전자 악기들도 설치되어 있었고...
이러한 장비들을 싣고 온 듯한 또 다른 트레일러 트럭에는 컨테이너가 실려 있었다...

드디어 시간이 되고...
백발을 한 베니 힌 목사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별루였다.... 전자악기 소리로 그럴 듯한 분위기를 만들고...영어로 <성령께서 치유하신다> 라는 말을 연발했는데....  그곳에 모인 원주민들이 반응도 시큰둥했다.

베니 힌 목사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이스라엘 출신의 부흥강사요,  치유전문 목사란다...
그런데,
최근의 소식에 의하면 베니 힌 목사가 <종자 헌금> 인지 뭔지를 요구하는 설교를 남미에서 했단다...

이미 미국 TV 방송 설교가로 유명한 아무개 목사도 그랬다...

그 유명한 크리스탈 처치의 로버트 아무개 목사도 교회 성장학을 내세워 메머드 교회를 자랑하더니...지금 그 유명한 유리 예배당은 카톨릭 교회에 팔렸다.

나는 처음부터 <교회성장학> 이라는 것을 별루 좋아하지를 않았다.
여의도에 있는 그 유명하다는 교회와 감리교회에서도 대표적인 대형교회들이 앞서 보급한 <교회성장학>에서는 목회를 뭐라고 했는 줄 아시는가 ?    바로 목회는 일종의 <비즈니스> 라고 했다.  그래서 목회를 두고 <마켓팅>을 잘 해야 하고,  설교라는 <상품>을 잘 만들어야  소비자 (교인)들이  상품을 좋아하고 고객 (신자) 들이 늘어난다고 했다.  

어쩌면 그들의 마켓팅은 한때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일단은 유명한 목사로 소문이 났고,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아니면 여객기 1등칸을 타고 다니는 호사를 누리고,  어마어마하게 들어오는 헌금을 자기 쌈짓돈 쓰듯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유명세를 타는 목사들이 교회 돈,  헌금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한국과 미국만 그런것이 아닌가보다.

방금 E-mail 로 들어온 기사를 살펴보니...
싱가포르의 유명한 <콩히>라는 목사도 헌금에 손을 댔다가  자신이 속한 교단은 물론 싱가포르 정부에서도 조사를 받는다고 한단다...

http://www.newsnnet.com/news/articleView.html?idxno=572


도대체  목사들이 교회 재정과 헌금에 손을 대는 것은 어느 나라가 원조일까 ?


송귀섭 목사

사진: 최근 남미의 어느 나라 집회에서 <종자 헌금>을 강요한 베니 힌 목사 (복장이 그럴 듯 하다)
        교회헌금을 횡령한 혐의로 면직 위기에 처한 싱가포르의 <콩히> 목사
* 관리자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05-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