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자존감인가

작성자
김정효
작성일
2020-06-05 08:02
조회
277
대한민국의 자존감


대한민국과 국민이 북한 집단에 능멸 조롱당하는 것은 이제 뉴스도 아니지만 어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이 4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보내기를 비난하며 우리 정부가 막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남북 연락사무소 폐쇄,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각오하라"고 했다. "(전단 금지) 법이라도 만들라"고 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는 놈이 더 밉더라"고 했다. 여기서 '못 본 척하는 놈'이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그 4시간 반 만에 더 놀라운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통일부는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어 '대북 전단 중단 법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여정의 '법 만들라'는 지시를 그대로 이행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민주당이 국회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이제 북한 정권의 의도가 그대로 대한민국 법으로 제정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그 직후 청와대는 "대북 전단은 백해무익한 안보 위해 행위"라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탈북민들이 고향의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날리는 대북 전단이 '안보 위해 행위'라는 것이다. 지금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김정은을 화나게 하는 것이 '안보 위해'라는 것이다. 김정은이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온갖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한 진짜 '안보 위해'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했나. 처음에 "강한 유감" "중단 촉구"를 발표했다가 김여정이 "저능" "완벽한 바보"라고 말 폭탄을 퍼붓자 다음 도발 때부터는 입을 다물지 않았나. 청와대가 '단호히 대응'해야 할 대상은 북한 정권인가, 우리 국민인가.



전체 11

  • 2020-06-09 17:44

    태영호 말을 옮기는 건 잘 생각하셔야지
    아니면 얼마나 얼굴 팔리려고 그러시나


  • 2020-06-05 08:08

    북이 우리 대통령을 '겁먹은 개' '저능' '바보'라고 하더니 이제 '못 본 척하는 놈'이라고 하는데도 화들짝 놀라 무마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감은 땅에 떨어졌다. 이것이 G7에 초청받을 정도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받아야 할 대접인가.
    김홍걸 의원이 백선엽 대장을 친일파라고 비난한걸 보고 웃음이 났다 아버지의 일본 이름 일제때 행적을 모르는것 같다 형제간 유산싸움 부끄럽지 않은지 ㅉㅉㅉ 이희호 장로 아들이....


  • 2020-06-05 08:15

    어제 오전에 김여정이가 내뱉은 말에 청와대와 통일부가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그냥 헛 웃음이 나왔고
    친북좌파 김대중의 아들인 김홍걸이가 주적인 이북을 역성드는 발언을 보고 그냥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2020-06-05 08:21

    한겨례 사설중 일부
    남쪽을 거칠게 압박한 김여정 제1부부장의 감정적인 담화 내용은 유감이다. 북한은 대남 엄포가 아닌 대화에 나서야 한다. 남북은 상호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 2020-06-05 08:38

    가마니쓰면 안 되는 사람들이 많아


    • 2020-06-05 08:44

      목사님도 문재인 정부의 무기력한 대북 대응에 대해 한 말씀하셔야지요
      국가 안보가 이래서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겠습니까.
      전 안보 의식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현 정부가 불안해 보이는군요..


  • 2020-06-05 10:23

    가마니쓰길 원하는 사람이 많아
    자기는 가마니쓰지 않으면서
    심지어 자리까지 옮기라고 하니
    가마니싸야하나?


  • 2020-06-05 12:19

    칼을 갈아 가슴에 품고 있는 강도에게 따순 밥을 주면 어떻게 될까?


  • 2020-06-09 07:39

    창씨개명을 할 수밖에 없었기에 한 것이 친일파냐고 하는 사람이,
    민족에게 굴욕을 안겨 준 놈들에게는 자존감을 안 보이면서,
    이럴 때만 자존감 정의 운운하는 게 웃기는구만?


  • 2020-06-09 08:32

    김여정, 모든 남북 통신망 끊었다
    "배신자 쓰레기들 죗값 계산할 것"
    태영호 “김여정 ‘삐라 비판’ 담화, 새 도발의 전주곡일 수 있다”오늘의 사설
    마냥 北에 끌려다니다간 김정은 모험주의 부추길 뿐

    북한에도 언어 예절이 있다고 한다. 웃어른에겐 존칭어를 쓰고 직장 동료에겐 '동무', 상사에겐 '동지'라는 호칭을 붙여야 한다. 얼마 전 김여정이 관장하는 노동당 기관지가 간부 덕목으로 '언어 예절'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에도 언어 예절이 있다고 한다. 웃어른에겐 존칭어를 쓰고 그런데....70이 다된 남쪽 대통령에게 지껄인 소리 기가막히지... 極惡無道 狼子野心


    • 2020-06-09 09:47

      김 장로님 이북 애덜이 우리에게 깡패같이 줴쳐 대는 말과 하는 수법 그냥 그러려니 하십시요.
      이들이 언제 우리에게 말을 할 때 좋게 얘기한 적 단 1번이라도 있었습니까?
      통신선 끊으라면 끊으라고 하십시요.
      그거 끊겼다고 당장에 큰일 날 것도 아니고 또 나중에 다시 복구하면 그만입니다.
      금강산에 우리가 지어놓은 숙소 및 호텔 철거해가라고 했는데 요즘 별말이 없는 것을 보면 개성공단 철거도 하나의
      협박용에 불과한 것이지 지넘들이 먼저 철거하진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