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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역사 전쟁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15-10-16 14:34
조회
844
우리들의 역사 전쟁
살후2:1-12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이 세상에서 싸워야 하는 싸움은 육체적인 싸움도 아니요 이념적인 싸움도 아닌 영적인 싸움입니다
근본 자연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며 고백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안되는 일이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지 못하거나 믿지 않는 것도 이 세상 신이 그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과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가진 이런 영적인 본질 때문에 바울은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말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수 없느니라 말하고 있고(고전12:3)
믿지 않는 것에 대하여는
또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그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고후4:3,4)...하고 있습니다
또 믿는 것에 대하여는
어두운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고후4:6)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이 가지고 있는 이런 영적 본질을 잘 알게 하는 또 하나의 본문이 오늘 우리가 읽은 살후2장 이하의 말씀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과 실라나 디모데같은 초기 전도자들에 의해 유럽에서 빌립보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교회인데 데살로니가 전후서 이 두 편지의 주제 중 중요한 것이 그리스도의 강림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이 서신이 쓰여진 50년경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대하여 임박한 종말 의식을 가졌고 그러다 보니 생활 상에 여러기지 문제들이 일어났는데 바울이 두 번의 서신을 통해 그들의 생활을 지도하고 믿음의 비밀에 대해 가르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서 바울은 그리스도 강림에 대한 믿음을 설명하면서 이런 것들을 가르칩니다

하나는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혹 영으로나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둘은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라
그리스도의 강림은 먼저 배도하는 일과 불법의 사람 멸망의 아들이 나타난 후에야 일어나는데 그 불법의 사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 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셋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과 있을 때에 이것을 이미 가르쳤는데 이미 잊었느냐 물으며
그 불법의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저의 때에 나타나게 하기 위해 지금 그를 막고 계시기 때문임을 말합니다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

넷은 그 불법의 사람이 세상에 나타날 때의 일인데
그 때에-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종말의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저를 폐하신다는 것입니다(8절)

그러나 그 악한 자 불법의 사람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사람들에게 임하고 그래 그런 이들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고 구원함을 받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종말의 날에 사람들에게 이런 미혹을 허락하시는 것은 다 뜻이 있는데
하나님이 유혹을 저희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좇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심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거짓에 미혹되는 것은 미혹하는 이들이 나쁜 것도 있지만 스스로 거짓과 불의를 좋아하는 본인의 성향이나 기질 때문이기도 한데 하나님이 세상 끝날에 이런 불법의 사람의 활동을 허락하시는 것은 그를 통해 진리가 아닌 거짓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을 심판하기기 위한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바울이 가르친 이 종말에 관한 말씀 중에서 오늘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이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는 말입니다
바울 시대 이후 지금 우리 시대까지 하나님은 그 불법의 비밀을 막고 계시기는 하나 이미 활동하게 하고는 계시다는 것인데 이 불법의 비밀은 자기를 높여 스스로 하나님을 참칭하는 하나님의 대적자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활동하는 힘을 말하고 이것은 지금도 사람들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단의 활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나라에서는 역사 교과서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더 지금 교과서들이 너무 좌편향이고 독단적이기 때문에 국정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에 반해 역사학자들이나 야당은 국가가 역사 교과서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과거 친일파들의 행적이나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자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일수 없다며 싸우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하여 딱히 어느 것은 옳고 어느 것은 그르다는 입장이 없는데 제가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만약 정부가 과거 친일이나 독재의 역사를 합리화하고 미화하려는 의도로 이런 일을 벌린다면 그건 잘못된 일입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친일이나 독재의 역사는 합리화하거나 미화되어서는 안되고 오히려 더 냉정하게 밝히고 추궁하며 역사의 정의를 세우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교과서를 하는 방식으로 그대로 하자는 것에 대하여도 찬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나라 근현대사에서 개신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구한말 나라가 망하고 국가의 기력이 다해 더 이상 어떻게 할수 없을 때 우리 나라에 생명과 희망의 기운을 심은 것이 개신교입니다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워 가난한 민중들을 구제하고 한글을 지키고 구빈원을 세워 고아나 과부들을 돕고 양반 상놈의 신분제 철폐에 앞장서고 여성들을 교육하며 인권을 세워주고 독립 운동에 앞장서고 심지어는 무장 투쟁 독립 운동을 전개하고 교회를 세워 복음을 전파하며 무수한 영혼을 빛으로 인도한 것이 한국 개신교의 역사입니다
이런 개신교의 역사는 불교나 카토릭의 역사와 확연히 다른 한국 기독교의 커다란 역할이고 공헌인데 이런 것이 단 한 줄도 평가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재 한국 역사 교과서들의 실상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개신교에서 이런 법이 어디 있냐 왜 불교나 카토릭에 대하여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우호적으로 기술하면서도 개신교에 대하여는 이렇게 하느냐고 항의를 하고 건의를 해도 끝내 무시하고 외면합니다
이는 진보적인 역사학자들이나 집필자들의 성향이 반국가주의적일뿐 아니라 반기독교적이기 때문입니다
역사 교과서의 문제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어느 것이 옳다 어느 것이 그르다 하지 않고 관망하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런 역사 교과서 문제보다 제가 더 우려하는 역사 전쟁이 있는데 지금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반기독교 인본주의적 사조입니다
60년대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의 모든 공립 학교에서 기도하거나 십계명을 게시하는 것을 금지 시켰습니다
최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아십니까?
모든 교과서에서 연대 표시를 할 때 쓰던 BC와 AD 라는 말을 제거하고 대신 BCE 와 CE라는 새로운 연대 표시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BC는 before christ AD는 anno domini로 예수님이 오시기 전과 오신 후 주님의 시대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인류의 역사를 기술하기 시작한 것은 로마 사회에서 기독교의 승리를 상징하는 일입니다
그전까지 로마 사회는 기독교에 대하여 박해자였던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즉위년을 원년으로 사용하여 역사를 기술했는데 이것이 로마에 기독교 신앙이 전파되자 로마 황제가 아니라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점으로 인류 역사를 표시하는게 맞다며 교황 요한네스 1세에 의해 525년부터 사용되기 사작했고 그것이 지금 전세계에 퍼져 우리 나라도 단기나 불기를 사용하지 않고 서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 사회에서 이런 역사 표시의 기독교적인 의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들은 역사 기술을 할 때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인본주의자들이나 타종교인들이 예수의 이름을 쓰는게 싫은 것입니다
그래 이 수천년 내려운 역사 표시에 반대하며 새로운 역사 표시를 고안하고 그것을 미국의 공립 학교에서 관찰시켰습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BCE는 before common era 이고 CE는 common era 인데 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지금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공통 시대 이전과 공통 시대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인류 역사를 표시하는 것은 똑같은데 단시 그리스도라는 말만 빼버린 것입니다
미국에서 이런 일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유태인들이랍니다
아마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머쟎아 벌어질 것입니다
비단 이런 일뿐 아니라 요즘 세상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복음주의라는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만이 곧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다라는 복음주의 신앙을 싫어할뿐 아니라 증오합니다
대신 사람들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다원주의를 좋아합니다
목사들이 절간에 가서 합장을 하면 멋진 목사고 타종교와 기독교를 구분하면 그는 혐오스런 근본주의입니다
현대의 이런 경향들이 우리 시대에 역사하고 있는 불법의 비밀들입니다
이런 정신 구조 속에서 미국 연방 법원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고 동성애가 잘못이라고 말하면 실정법에 걸려 형사 처벌을 받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더 웃기는 일은 국가가 아예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벌리는 일입니다
2012년 호주 멜버른에서 이성의 축전이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세계 무신론자 대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에 초빙된 리처드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대니엘 데넷 샘 해리스는 현대의 지옥의 묵시록에 대항하는 4인의 흑기사라는 무신론자들인데 이 행사에 돈을 댄 것이 호주 정부입니다
이 행사가 열리자 어설픈 식자들이 기독교는 더욱 입지가 좁아지고 기독교의 근본은 무너질 것이라며 신나 죽겠답니다
이런 경향들이 우리 시대에 역사하고 있는 불법의 비밀들입니다
하나님이 종말의 때에는 이것을 풀어 미혹될 자들을 미혹되게 하시지만 진리를 사랑하는 이들은 건짐을 받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역사 전쟁 중이지만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또 다른 역사 전쟁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믿는 믿음과 이것을 거부하는 다른 차원의 역사 전쟁 영적 전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전쟁은 국사 교과서 전쟁보다 더 중요하고 무서운 전쟁입니다
우리 시대의 이런 영적 경향들을 분별하며 신중하고 지혜롭게 판단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2015.10.18



전체 5

  • 2015-10-19 10:00

    대항의 글을 제가 쓰고 잇어용.


  • 2015-10-20 17:56

    기독교(인)가 이젠 사회의 규범이나 모범이 되지못하기 때문 아닐까요?
    기독교가 일제시의 기독교(인)같이 사회의 리딩그룹이 아니라
    사회의 골치덩어리화했기에..아니 기독교가 아니라 기독교인들의 행태가....


  • 2015-10-16 14:56

    목사님의 좋은 글을 잘 읽고 감사합니다.


  • 2015-10-16 21:48

    이경남 목사님 오랜만에 글을 대하니 반갑습니다.
    정말 좋은 글을 읽게되어 감사합니다.


  • 2015-10-17 08:02

    WCC 주도의 다원주의 신학은 비성경적인 인본주의적 사상운동으로 종교통합을 도모하는 모습인데, 우리는 웨슬리의 후예들로써 성경적 기독교를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그 기관은 범 기독교적 친교기관일 뿐입니다. 타종교는 모두 인간화(인간우상화)를 추구해도 기독교도는 복음화( 죄자각,회개 그리스도의 복음 믿고, 하나님의 자녀되어 성화되어가는 삶)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인간화인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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