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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작성자
노재신
작성일
2015-12-15 06:51
조회
690
제자들과 백성들에겐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예루살렘의 성전이었지만 주님은 그 성전을 향하여 '너희가 헐라' 하셨습니다.
성전은 성막과 같이 여호와의 임재 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쫓아 세워진 제자사장과 하나님의 뜻으로 시행되는 각종 제사를 통하여 이스라엘은 회개하며 감사의 제사를 드렸으며 하나님은 제사를 드리는 이들의 모든 죄들을 용서하시고 복을 내리시는 거룩한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만민이 기도하는 아버지의 집'이라 하셨으며 사도들은 에수 그리스도의 몸된 성전으로 성령이 함께 하시는 곳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주님은 '너희가 헐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헐라' 왜 주님은 예루살렘성전을 제자들에게 헐라하셨을까? 그 이유가 성경엔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으니 그 이유는 오직 주님만아 알고 계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만약 그 이유를 우리가 알 수 있게 된다면 그 사람은 성령의 감동을 통해서만이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분명한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이 아닌 그에 대한 그 어떠한 사람의 추론은 그럴수도 있지만 주님의 뜻과는 무관한 사람의 생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희가 헐라'는 주님의 말씀을 쉽게 예단할 수 없으며 그 뜻을 헤아리는 것은 너무도 조심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주님이 스스로 예루살렘 성전을 헐겠다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할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헤롯의 궁전과 함께 이스라엘의 핵심 세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헤롯의 많은 도움이 있었지만 이젠 헤롯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 막강한 힘을 얻는 데는 백성들의 신앙이 그 기반을 이루었습니다.

모세로부터 시작되어 사사 사무엘의 시대까지 왕권은 없었으며 믿음의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정치적 지도자의 역활을 함께 수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엔 이 모든 신앙적 힘과 세속 정치의 힘은 궁궐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힘은 솔로몬 이후에 왕권이 흔들림과 동시에 분산이 되었으며 그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이리 흘들리고 저리 흔들리며 백성들은 우상숭배에 빠쪄갔고 예루살렘의 성전과 제사장의 힘은 점점 약화 되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이교도들의 침탈은 예루살렘 성전과 제사장들을 부끄럽게 만들었으며 하나님의 감동을 통해 일어난 선지자들에 의해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들은 이 성전의 중심이 되지 못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선지자들 대부분이 제사장 출신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은 성전의 제건을 부르짖었지만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제사장들의 반대와 대립으로 쫓겨 났으며 핍박을 당하였고 환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제사장들에게 하나님의 감동은 사라져 갔고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에 둔 세속적 기득권과 정치적 모사들로 가득해져 갔던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하루 종일 교히와 세속 정치에 전념을 하였고 하루 종일 각종 기득권을 두고 모사에 전념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차라리 기득권이 없었다면 그나마 제사장의 타락은 절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에겐 제사장의 기득권과 세력들이 있었기에 이 들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비록 하나님의 감동이 있는 선지자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이 제사장들과 함께 하지 않았던 것과 같이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함께 하지 않으셨습니다.
성전에 있어야 할 법괴는 사라졌고 죽은 사람의 율법과 죽어가는 거짓 믿음만이 그 빈 자리를 대신하여 갔던 것입니다.

그러면 그럴 수록 미미해져가는 예루살렘 성전과 대사장의 입지는 헤롯의 시대에 다시 세속 권력과 돈의 힘을 빌어 융성하게 된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온 갖 사람들의 모사와 계략들이 난무했으며 기득권을 얻으려는 당파에 속한 세력 다툼과 은밀한 거래들도 넘쳐났습니다. 그들의 모임과 그들의 세력과 그들의 모사와 계략은 제 각 각 다 달랐으나 그 중심엔 언제나 기득권을 향한 집착과 돈이 있었으니 머리는 여럿이나 몸은 하나인 괴물로 변해갔던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이 바로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전국 방방 곡곡에서 입신 양명의 세속적 꿈을 키워가던 날고 긴다는 지략가들이 예루살렘에 모여들었고 그들은 믿음이란 겉 모습을 갖은 채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양의 가죽을 쓴 이리들입니다. 양의 가죽을 쓴 이리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섬겼으나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떠난 지 오래였으며, 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하여 거룩이란 이름으로 하루살이는 내뱉었지만 약대는 또 다시 성역이란 명목을 삼아 자신의 입속으로 털어 넣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럴 수록 종교적 겉치레는 점점 더 심해져 제사장의 옷소매와 수술은 늘어져만 갔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길 좋아 했으며 그들의 기도는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외침을 선호하였고 이리들의 권모와 술수는 더욱 은밀해지고 치밀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지략가(양의 가죽을 쓴 이리)들의 득세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똑똑했고 뛰어났으며 능력과 처세에 능하여 뱀같이 지혜로운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활했고 무자비하였으니 주님을 이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이라 칭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단순한 제사장과 장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정치가요 모사꾼이며 지략가이며 무자비한 폭군들임과 동시에 행정가와 장사꾼들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성전에서 장사를 시작하였고 성전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전세라는 명목하에 돈을 갈취하였으며
그들은 고르반을 만들어 자신들의 부를 지키고 빼앗기지 않으려 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화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배를 채웠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하여 정치자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모든 성전의 재화는 하나님의 것이라 하였지만 실상은 가장 속되고 치사한 사람의 것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참으로 순박한 믿음의 사람들인 제사장과 장로들은 예루살렘과 거리가 먼 외곽지역으로 내몰렸습니다.
그들은 그 곳에서 믿음을 따라 순종의 삶을 살았지만 그 누구도 그들의 순종의 삶을 돌아보거나 주목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외면을 당했고 그들은 무시를 당했으며 그들은 농락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순박한 믿음의 사람들은 고아들처럼 내버려 졌고 과부들과 같이 무시를 당하였으며 가난한 자가 되어 천대를 받았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예루살렘 성전을 허무는 것은 너희들 사람들의 일이지만 성전을 다시 일으키는 것은 주님의 일이라 말씀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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