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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 육년 동안에 지었거늘

작성자
노재신
작성일
2015-12-16 18:47
조회
972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십 육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요2:19,20)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자들은 헤롯왕가에 의해 제건된 화려하고도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면 마음을 빼앗겼고 생각을 빼앗김으로 무엇이 진짜이며 무엇이 허실인 지를 분별할 수가 없었습니다.
성전의 화려함은 백성들의 고혈이며 성전의 웅장함은 백성들의 기름과 골수로 이루어진 고통과 아품이 가득한 성전이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라는 헤롯왕과 대제사장의 달콤한 침발름에 속아 어리석은 백성들은 속아 넘어갔으며,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함으로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이스라엘의 영화를 되찾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헤롯은 때론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이스라엘을 회복할 메시야로 불려지기까지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예루살렘의 궁전과 성전을 장악한 지략가들이 합작하여 만들어낸 거짓 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빛을 잃고 맛을 잃은 예루살렘 성전의 웅장함과 화려함에 미혹당하지 않으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들려오는 수 많은 백성들의 피눈물의 하소연과 같은 기도들이 하늘에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성전과 헤롯의 궁전을 재건한 이들은 더더욱 의기양양하게 백성들을 강압하였으며 율법에 대한 순종을 강요하였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것이란 거짓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을 미혹하였습니다.

양의 가죽을 쓴 이리들은 거짓 선지자들을 불러 들였으며 백성들의 눈과 귀는 더욱 어두어져 사지를 분간하지 못하는 어리석고 눈이 먼 백성들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어두움으로 가득했던 시대에 하나님게로부터 보냄을 받은 선지자가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세례 요한 입니다.

주님은 성전을 3일만에 다시 지으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유대인들은 실소를 하며 주님의 말씀을 반박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 반박의 근거가 된 것은 바로 헤롯왕가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 의해 제건된 성전은 사십육년 동안의 공사를 통해 재건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왕권이 강화되고 궁궐이 증축이 되며 성전이나 사원이 거대해지면 거대해질수록 백성들의 고통과 신음은 깊어져만 가게 되어 있는 법입니다.
소수 지배계층의 유대인은 46동안의 긴공사로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을 자랑스러워 하며 자부심을 느꼈을 지는 모르지만
46년의 긴 세월 동안 피폐해져 힘없고 가난한 백성들의 고단함은 주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할 뿐이었습니다.
눈이 멀고 어리석은 백성들은 목자를 잃은 양과 같이 유리하며 방황하였으나 소경된 지도자들은 주인을 잃고 길을 잃은 양들을 잡아 가죽을 벗기고 살을 발라 잔치를 베풀며 요즘 양들은 너무 말라 먹을 것이 없노라 볼멘소리를 할 뿐이었습니다.

주님은 3일 동안에 성전을 일으키겠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46년 동안 자신들이 일으켜 세웠노라 하였습니다.

같은 예루살렘 성전을 두고 주님과 유대인은 서로의 의견이 달랐던 것입니다.
주님께선 주님이 3일동안 일으키시겠다 하였고 유대인은 자신들이 46년 동안 일으켰다 하였습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이며 누구의 말이 진정 거짓일가요?

사실 사람은 한번도 성전을 일으켜 세운 적이 없습니다.
단지 사람이 성전을 지은 것 같아 보일 뿐 입니다.

사람이 에덴동산과 세상의 모든 것을 가꾸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 에덴동산을 지으시고 그 동산을 사람에게 주셨을 뿐입니다.

사람이 산을 만들거나 강을 내거나 바다를 만든적이 없습니다.
다만 산을 이용하고 강을 이용하며 바다를 이용하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마치 자신들이 산을 만들고 강을 내었으며 바다를 만든 것처럼 말하고 생각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거짓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시며 성막에 들어갈 각 종 필요한 금은 보석과 같은 모든 재화들을 애굽 백성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건네주도록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성막을 지을 사람들을 택하여 세웠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막을 짓도록 하였습니다.
성막은 모세의 창작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을 통해 지어진 하나님의 거쳐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물질과 자신들의 노력과 수고로 성막을 지은 것처럼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만들어 바친 하나님의 거처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 다윗과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지만 처음부터 하나님이 성전을 지으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뜻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생각하며 성전에 들어갈 모든 것들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성전을 짓도록 허락하시진 않으셨습니다.
다윗은 누구보다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성전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성전 지을 것을 허락하셨고 성전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완공이 되어 봉헌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의 허락하심으로 지어진 것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유대인인 자신들이 성전을 지어 하나님께 봉헌을 하였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은 변질되기 시작하였고 하나님을 섬긴다하면서도 사람을 쫓고 사람의 뜻을 따르게 되었으며 마음이 허망하여져서 하나님이 아닌 거짓 우상을 하나님처럼 섬기기 사작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은 자신들이 재건해야 하는 하나님의 거쳐라 생각하며 믿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백성들의 생각과 믿음을 옳지 못하다 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은 성전을 일으키셨습니다.
그 성전은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강동으로 충만한 순전한 믿음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어 버려졌지만 하나님은 또 다른 하나님의 감동으로 가득한 성전을 일으켜 세우신 것 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신들 속에 세우려 하시는 감동이 가득한 하나님의 성전은 싫다하고 도리어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 성전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헤롯의 시대에 그들의 희망은 실현이 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유대인들이 46동안 제건한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엔 하나님의 감동은 사라졌지만 의문에 순종을 강요하는 사람들의 율법으로 가득채웠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어진 율법은 사라지고 사람의 뜻으로 가득해진 죽은 율법만이 남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성전을 일으키셨지만 사람들은 도리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전을 더럽히고 타락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거룩한 영의 감동으로 충만한 믿음의 사람을 세우셨지만 도리어 사람들은 싸늘한 성전의 이름으로 영의 감동으로 가득한 믿음의 사람들을 핍박했고 배척하였으며 심지어 그들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주님의 성전을 일으켰지만 유대인들(사람들)은 언제나 주님의 성전을 허물었습니다.
그리곤 유대인(사람)의 성전을 지으며 말을 합니다.
이 성전을 짓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의 수고와 노력 그리고 재물과 희생의 시간들이 있었느냐고 말입니다.

하나님을 자랑해야 할 유대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자랑하지 않고 자신들의 믿음을 자랑할 뿐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을 드러내야 할 유대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자신의 수고와 노력과 공적과 물질을 드러냈습니다.
그 유대인(사람)의 거짓된 믿음과 자랑이 도리어 주님의 성전을 허물고 있음을 알지 못한 채 말입니다.

사람들은 늘 성전을 세우는 것 같으나 실상은 주님의 성전을 허물고 있으며
하나님은 늘 사람이 세운 성전을 허무는 것 같아 보이나 실상은 늘 주님의 성전을 일으키시고 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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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窟穴 : 宮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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