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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데 한 관리가 예수께 와서 절하면서

작성자
유삼봉
작성일
2015-12-16 16:07
조회
718
내 딸이 죽었습니다 살려주세요. 내 머리로는 내 딸이 죽었습니다. 당신 앞에 내 딸이 죽었다는 내 생각을 숙여내려놓습니다. 딸에게 손을 대시사 딸을 살려주세요. 아비를 의지했던 딸을 생각하면 딸의 죽음이 아버지 자신의 죽음입니다. 딸이 죽었으니 아비의 삶도 바닥에 떨어졌지요. 딸을 포기하느니 보다는 딸을 위해서 나를 포기하고 머리를 숙입니다. 딸의 죽음에 변화가 올까요. 제가 당신을 의지합니다 오십시요. 예수께서 보시고 따르시는 길이며 제자들도 쫓아갑니다.

가는 길은 심한 병 때문에 여자의 두터운 절망이 깔려 있습니다. 힘을 낸 여인이 병색을 감추면서 조용히 예수의 뒤에서 겉옷 자락을 붙잡습니다. 사람들을 포기하고 자신도 잃어버렸으나 마지막을 기댈 수 있는 데라고 여겼습니다. 오랜 투병에 지쳤으나 고통과 좌절을 버리고 삶에 대한 꿈을 붙잡습니다. 생명의 근원에서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니 자신은 감추고 겉옷 자락을 잡더라도 돌이켜보아주실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옷깃이라도 붙잡으면 안심되고 나을 듯 여겨지는 심정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와 딸 사이에 믿음이 구원을 충분히 이루는지를 보였구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구원을 이루는구나. 네가 설사 옷자락을 잡지 않은들 내가 네 사정을 모를까.

예수께서 관리의 집에 가시니 사람들은 죽음의 기운에 취하고 번잡하기만 합니다. 이르시되 죽은 것으로 여기면 끝났다고 보리라. 죽음이 마지막 도피처가 된다면 절망이 생도 지배하지 읺을까.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십니다. 죽음의 기세는 언제나 생의 호흡도 비웃습니다. 죽음의 꼭두각시들을 모두 내보내시니 예수께서 들어가시고 소녀의 손을 붙잡아 일으키십니다. 죽음은 인생을 비참하게 몰아가더라도 종착역이 될 수 없지요. 먼 길을 가는데 평안히 쉬어가는 잠입니다. 주께서 손을 잡으시면 일어납니다. 죽음을 잠재운 소문이 온 땅에 퍼졌습니다. (마태복음 9:18-26)



전체 2

  • 2015-12-17 11:48

    주께서 손을 잡으시면 일어납니다 아멘!


  • 2015-12-17 19:00

    감사합니다. 강건하세요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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