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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해야할 확실한 이유!

작성자
이종명
작성일
2016-08-27 08:48
조회
1247
이번 감리교 감독회장선거에 꼭 투표할 단 한 가지 이유.
내가 좋아하는 그 분께서 작년 이맘때 감독회장 선거에 나서야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내가 물었다. "왜 하시려는데요?" 내가 아는 그분은 자신의 자리나 소위 출세를 위해 살아온 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궁금했다. 몇몇가지 이유를 말씀해주셨지만 내 귀에 들어온 딱 하나는
"미자립교회 목회자 최저생활비 대책을 위해서"였다. "그 이유 때문이라면 저도 힘을 보태드리겠다"고했다. 내가 그나마 자립하는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가장 괴로웠던 것은 바로 옆에, 내 친구가, 신학을 함께 공부했던 동료가, 사랑하는 후배가 미자립교회에서 생활고에 허덕이면서 자녀교육 때문에, 또 불안한 노후때문에 힘들어하고있는 것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미적지근했다. 그 일을 할 수있는 대안이 본부재정 절약하고 교단재정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운영하면 할 수있다
하셨는데 그래봤자 언발에 오줌눗기일테고 혹 되더라도 그분 임기때 뿐, 지나고나면 다시 그대로 일테니까.
난 미자립교회에서 어렵게, 처절하게 생존하며 목회하는 동역자들의 아픔도 문제지만 소위 중대형교회에서 연봉 수억씩에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 마치 그것이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미자립교회 목회자는 자기처럼 열심히 안하거나 무능력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미자립교회 지원금을 마치 자선이나 베푸는 것처럼 하거나 무슨 이벤트 하듯이 대중앞에 세워놓고 '비젼교회 지원'이니 어쩌니 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게 더 천박한 행태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에게 대체 한 영혼을 부여잡고 인생을 거는 동역자에 대한 존경심이 있기는 한건가?
그래서 이번에 그분께서 '감리교목회자호봉제'를 하겠다고 하시고 그 대안을 상당히 깊게 내놓으셨길래 나는 물론 내 주변에 내가 힘닿는데까지 설득하며 투표에 참여할 이유가 생겼다. 생각만해도 설레인다.
감리교목회자 모두가 서로의 사역현장에서 서로 다른 달란트를 존경하면서 협력하는 아름다운 동역!
감리교회의 공교회성 회복, 개교회 이기주의에 기반한 경쟁적(교인쟁탈) 목회환경, 목회자들의 인사문제를 둘러싼 추한 행태, 과도한 교권정치. 모든 적폐를 한방에 날려버릴 근본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어떤 분은 지나친 환상이라하고 그래서 현실성이 없다한다. 지난한(할) 입법과정에서 저항에 부딪쳐 안될거라고도 한다.
난 이렇게 묻겠다. 의지는 있는가? 성경은 믿는가?
우리가 그 정도도 못하면서 이 각자도생의 지옥같은 소득양극화 진흙탕에 우리 자신을 쳐박아둘건가?
장로님들이 싫어할거라고? 확신하건데 목회자들이 결단하면 조금이라도 양식있는 평신도라면 두손들어 박수치며 환영할 것이다.
혹 거부감이 있으신가? 쫌만 더 생각해보시라. 우리는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고 품위있는 목회를 이 땅에서 함께 할 수있다.



전체 7

  • 2016-08-27 09:44

    총회대표면 그것 하나로도 투표해야 할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외의 설레발은 선거홍보이며 특정 후보지지발언일뿐 입니다.


  • 2016-08-27 17:26

    이번 감리교 감독회장선거에 꼭 투표할 단 한 가지 이유.
    첫째로 \"미자립교회 목회자 최저생활비 대책을 위해서\"였다. \"그 이유 때문이라면 저도 힘을 보태드리겠다\"고 하셨는데 물론 맞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미자립교회에 무작정 최저생활비를 준다는 것은 조금 염려스러움이 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 처럼 \' 한 영혼을 부여잡고 인생을 거는 동역자\'라면 당연히 그래야 겠죠?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가 하면 - 교회를 부임하여 20년 이상 된 교회 목사님이 그나마 10여명 있던 교인을 다 떠나 보내고 목회는 하지 않고 여기 저기 선교단체 목회자 집회 교회 등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구걸을 하여 300여만원을 월 지원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는 곳 마다 \"요즘 교회들이 비전교회를 하나도 지원을 안해 준다\"라며 거짓말을 일삼으며 지원을 부탁한다고 한다. 또 평신도에게 목회자 부부가 무릎을 꿇고 지원을 해 달라고 사정을 했다고 합니다.
    미자립 대책도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둘째로 \'감리교목회자호봉제\' 누가 동의를 할것이가? 생각해 보았다.
    비전교회 목회자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그러나 법을 만드는 분들은 이미 비전교회는 벗어난 분들이거나 아니면 중형교회 이상 대형교회 일것이다 그들이 과연 모든것을 내려 놓고 호봉제를 선택할 것인가? 만부당 한 일 일 것이다
    목회와 성장의 의지도 소명도 없이 그저 자리만 지키며 선교후원금만 받고 생활하는 것은 지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정책을 내 놓으신 분은 이를 이행할 수 있는 분명한 실행 가능한 메뉴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2016-08-29 09:59

      윗 글의 취지는 미자립 교회에 대한 심각성과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글로 보입니다. 목회는 하지 않고 구걸해서 잘 먹고 잘 사는 목사가 있다고 해도 소수일 것이며 그게 잘못된 것이라면 해결할 방법이 있으니 거기에 맡기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지 않습니다.


  • 2016-08-27 17:34

    초중고 교원은 단일호봉제를 국가가 강제하고 있으니
    성과급도 강제하고......
    종교단체 교역자는 천국이 단일호봉제를 강제할 수 있는가요?
    公約이 空約으로 날아갈 것 같은대.....


    • 2016-08-27 18:35

      장로님의 지적과 같이 이런 것을 세상 정치인들은 공약이라 하더군요.
      그냥 허공에 대고 해보는 소리일 뿐 자리에 앉으면 자기는
      \"공약이었으니 해보려 했지만 상황과 여건이 안맞고 반대를 의한 반대 때문에 현실적으로 시행이 불가능하다.\"일뿐....


      • 2016-08-27 19:07

        이종명님은 참으로 순수하십니다. 피터팬과 동기동창이 되시는 듯요....
        믿을 걸 믿어야지요. 전 이미 네버랜드를 떠난지 오래랍니다.


  • 2016-09-03 13:13

    정책발표를 하지 않는데 누굴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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