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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정이 살아나길 원합니다.

작성자
노재신
작성일
2016-09-30 06:23
조회
1464
나는 감리사가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기에 지방의 교역자들과 장로들 그리고 연회에 속한 감리사님들께 감리사의 불법행정치리에 대하여 정리한 글을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그러자 한 이름을 알수 없는 목사님이 내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목사님: 같은지방 모교회 모목사입니다. 노재신 목사님, 개인적으로 억울한 것도 있겠지만 이런 서신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항상 정의를 외치셨으니 공의로우신 주님께 맡기세요. 정녕 그리 억울하시면 법에 호소하세요. 개교회에 이런 조잡한 글 다시는 보내지 말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방 교역자회의때 본인이 직접 사직하겠다고 하셔놓고 이제와서 그러는 목사님 자신부터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네요.(9월 22일 오후 5:5)

나: 조잡한 글이라 하시니 죄송합니다. 제가 사직서를 내야만 했던 상황을 알고 이해하시나요? 그리고 OOO 감리사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면 이리 할 수는 없겠지요. 제 편을 들어달라 보내 드린게 아닙니다. 조잡한 글로 어찌 목사님의 성심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냥 알고라도 계시란 의미입니다. 누구신지 궁금하지만 전화하지 않겠습니다. 주 안에서 강건하시고 진실한 목회여정 되시길 바랍니다.(9월 22일 오후5:40)

목사님: 그리 억울하시면 교회법에 고소하셔서 판단받으시고요 그 결과는 어찌되든 승복하시는 게 옳은게 아니겠어요? 정말 목사님이 옳다면 하나님의 공의로 갚으실겁니다.(9월 22일 오후 5:48)

나: O 감리사가 이미 사회법에 고소를 하였습니다. 제 글을 읽지 않으신 듯 하군요. 성경말씀에 고소하지 말라 하시므로 감리교회의 조직을 통해 해결해 보려 지난 4개월여 동안 동분서주 했습니다만 아직도 감리교회의 조직은 교권주의자들이 자신의 이득만을 우선시 하다보니 해결이 나지 않고 답보상태입니다. 제가 목사를 진정 그만 두려 한다면 마지막 재판을 하고 끝을 맺을 것입니다. 장정은 재판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장정대로 교회와 교단이 운영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직 장정대로 교단이 운영이 안되는 것이 너무도 아쉽긴 합니다. 염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9월 22일 오후 5:55)

나는 끝까지 누구신지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괜히 그 분이 누구신지 알면 후회할 것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그 분과의 문자대화를 올리는 것은 그 분을 욕먹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 분이 누군지도 모르기 때문에 욕먹이고 싶은 생각이 없으며 그 분의 실명이 드러나지 않은 문자이기에 그 분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그 목사님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문자의 대화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바를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1. 나는 장정이 살아나길 원합니다.

"장정이 언제 죽었으냐? 장정은 지금도 살아 있다? 봐라 선거도 장정대로 실시했고 장정대로 결과가 주어지지 않았느냐? 장정이 죽었다 하는 것은 너만의 착각이다. 괜히 엄한 소리하지 말고 괜히 엄한 사람들 피곤하게 하지 말고 감리사와 둘이 해결 하든지 아니면 그 목사님의 충고처럼 재판을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 받아라. 괜히 의로운 척 억울한 척 하지 말고. 회원 정지 풀리자 마자 또 다시 글로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지 마라. 네가 정말 옳고 정의롭다면 왜 재판에 고소하지 못하냐? 돈이 없어서? 그것도 핑게잖냐? 니가 진짜 옳다면 승소하게 되면 재판비는 다시 돌려 받을 수 있잖나.. 뭔가 캥기는 것이 있으니 고소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실 분이 계실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물론 문헌적인 장정이 사라졌거나 휴지조각이 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일부분 장정이 죽지 않고 살아 있다고 하시는 분의 주장이 틀리진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장하고픈 장정이 살아나길 원한다는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2. 장정은 감리교회의 법입니다. 문서상으로만 존재합니다. 이 문서 자체만으로는 살아있거나 죽었거나를 논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문서로 된 장정은 죽고 사는 유기체 생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장정이 죽었느냐? 살았느냐?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감리교회 조직에 자리를 한 자리씩을 잡고 앉아 있는 분들이 장정에 따라 감리교회의 조직을 운영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굳이 감리사를 세울까요? 감리사가 없으면 교회가 부흥이 안되고 교회가 무슨 큰일이 날까요? 어쩌면 감리사가 있음으로 지방의 분란이 있고 지방내의 갈등이 있고 때론 싸움도 있으며 많은 성도들이 감리사의 문제를 두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니 감리사는 교회의 부흥과는 전혀 무관하진 않지만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3. 몇 일전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선거가 있기 몇 달 전부터 술렁이기 시작하더니 아직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후보가 문제가 있다드라. 어떤 후보는 자격이 안된다드라. 후보에 대한 자격심사를 엄격하게 해서 선거 이후에 또 다시 사회재판에 호소하는 일들이 없어야 할 것이다라고 하는 등등의 많은 잡음과 갈등과 혼란스러움이 시작되었었습니다. 그리곤 실재로 고소고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새로운 감독회장이 선출이 되었으며 감독들도 선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에서 사회법 운운하기도 하고 고소하려면 차라리 감리교회를 떠나라 하기도 하며 또 다시 결과에 대하여 온전히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들이 비춰져 어수선한 분위기 입니다.

4. 자, 감독과 감독회장이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어떤 분들은 지난 감독회장의 일들 때문에 감리교회가 성장하기는 커녕 숫자적으로 엄청난 감소세를 보였다 합니다.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차라리 감독과 감독회장이 없는 것이 감리교회의 부흥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 말엔 일부 정답이고 일부 틀렸습니다.

정답이란 말은 이미 수치적으로 이미 사건적으로 감리교회의 혼란과 감소세가 뚜렸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틀렸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감독과 감독회장 제도가 장정에 따라 운영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감독과 감독회장 제도가 장정에 맞게 실행이 되고 서로간의 불만과 불평이 있어도 장정에 따라 승복을 하며 장정에 따라 운영이 된다면 분명 감리교회의 부흥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얘기입니다. 감리사도 마찬가지입니다.

5. 장정이 죽었단 것은 그 장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장정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죽었다는 말도 그와 같습니다. 복음을 믿는다 하고 전하는 이들이 복음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때 '신 죽음의 신학'이 유행처럼 전 세계 교회 내에 불번지듯 번져갔고 급기야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공산주의, 사회주의자들이 등장하여 세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면 맹위를 떨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죽지 않는다. 하나님은 죽을 수 없다.' 하였지만 신이 죽었단 말은 참 하나님이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 하고 전하는 교회의 성직자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교회 비난이며 사회 비판이며 신학에 대한 물음이었던 것입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은 죽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또 틀렸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지 않는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성전과 제사장들과 장로들을 비롯한 유대인과 로마인 그리고 모든 인류의 죄 때문입니다.

6. 장정은 살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강자가 약자를 압박하고 줄을 세우고 굴복하게 하는 자리엔 장정이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장정은 죽었습니다. 약자가 강자에게 대항하거나 힘 없는 자가 힘있는 교권자들의 불법을 부르짖거나 지적을 할 때면 어김없이 장정은 죽어 제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두 세력이 맞붙어 서로를 비판하고 정죄하고 판단하는 자리엔 장정은 그 역활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감리교회의 현실이며 이것이 장정이 죽었다는 의미입니다.

교권자들은 장정위에서 망나니 춤을 춰도 그 누구도 그 망나님 춤을 멈추게 하지 못합니다. 장정이 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힘이 없고 가난하며 약한 자에겐 장정을 통해 도리어 그의 전 재산을 빼앗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을 만큼 너무도 냉정하고, 무서우리만큼 장정은 살아 죽음의 춤을 추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춤은 결국 진정한 장정의 정신이 사라진 껍데기에 불과하니 살아 춤을 추는 것 같으나 사람을 살리는 장정이 아니라 도리어 사람을 죽이는 장정이니 실상은 죽은 장정의 그림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장정이 살아나기 위해선 장정에 따라 선출된 모든 직위를 갖는 분들이 특정 사람에 의해 특정 사람을 위해 그 직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정에 의해 장정을 위해 그 직위가 공정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7. 즉 감리사라면 장정에 정한 일을 하면 그가 바로 최고의 감리사가 되는 것입니다.
자격심사 위원장도, 장정유권해석위원장도, 교회실태 위원장도 그러하며 재판위원장과 지방의 총무들과 서기 회계가 장정에 맞게 일을 한다면 아마도 최고의 임원들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장정은 너무도 냉정하고 너무도 과한 요구를 원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장정만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를 쫓아 행함으로 장정 + 하나님의 은혜의 모습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려 했던 것입니다.

감독도 감독회장도 그리고 본부직원들이나 각 연회의 총무를 비롯한 각종 분과 위원장들도 장정에 맞게 그 직임을 감당한다면 장정은 단지 문서가 아니라 실재로 살아 있는 힘이 되어 감리교회 안에 올바른 감리교회 다움을 알게 할 것입니다.

8.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란 용어를 자기 위주로 특정 사람 위주로 교권을 갖은 자 위주로 활용하니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들이 분명 하나님의 은혜로 교권을 얻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교권을 갖는 그 순간부터 누구보다 더 정확하고 명확하게 장정을 따라 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그 교권 밑에 있는 사람들이 혼란스럽지 않고 분명한 그 기준을 볼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리사, 감독, 감독회장을 맡는 사람들은 변하지만 그 직위인 감리사, 감독, 감독회장은 장정에 따라 행해짐으로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 안에 혼란이 생기지 않으며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9. 장정은 이중 잣대가 되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힘이 없고 약하며 가난한 이들에겐 장정 보단 하나님의 은혜를 쫓아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장정을 아주 무시한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되고 그 또한 이중 잣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힘이 없고 가난한 이들에겐 장정의 요구가 너무도 막중하지 않도록 장정을 수정보완해야 합니다. 그래서 장정안에 '고르반'이 생겨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장정안에 '고르반'의 내용들이 하나 둘씩 생겨났습니다. 힘이 있고 능력이 되는 분들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힘이 없고 가난한 분들에겐 너무도 힘겹고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은급비의 문제입니다.(문제점은 복잡하고 묘하니 생략)

10. 힘이 있고 능력이 있는 교권주의자들에겐 냉정한 장정의 수호의지가 필요하며 장정에 따라 행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따를 것입니다.

그래야만 장정은 온전히 살아 날수 있습니다.
장정을 살리는 것은 그 장정을 지키고 행해야 하는 감리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의 의지와 의무와 책임이 함께 있을 때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개교회의 목회자요, 지방의 감리사요, 연회의 총무와 감독이며, 본부의 직원들과 감독회장일 것입니다. 모두가 목사들의 몫입니다.

11. 장로님들을 비롯한 평신도들에게 질타를 받는 목사들이 아니라 평신도들과 장로님들에게 본이 될 수 있는 목사들의 몫입니다. 그래서 목사는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과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돈을 쓰고 당선이 되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으로 복음의 자리에서 복음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충직한 제자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금번에 선출된 모든 각 연회의 감독님들과 감독회장님이 몇 몇 분들의 염려하는 것과 다르게 충실하고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분들이시길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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