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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취임식 격려사 : '감독이 넘어지면 우리도 넘어진다...?'

작성자
민돈원
작성일
2018-11-12 13:28
조회
1358
평소 교분이 있던 목회 고수이자 전직 감독을 역임하신 분이
서울 남연회 감독 취임식에 격려사차 참석하여 이런 말을
남기셨네요.

'... 감독이 넘어지면 우리도 넘어지고,
감독이 망가지면 우리도 망가지게 되고
감독이 찢기면 우리가 찢기는 것과 같다....'

이 대목을 접하는 순간 못내 씁쓸하기만 했습니다,
감독의 실존적 위치가 주장하는 자리는 아닐진대
최근 감독자격에 대한 논란과 그 위상의 실추를 겨냥한 듯
그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어조와 그 신분을 착각하고
있다는 인상-감리회 구성원들이 마치 감독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의 여운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뒤돌아 보건대 감독이 없었더라면 하지 않았을 감리회의
지나온 십여 년간 지속되어 오는 이 고통스런 현실을
인지능력 결핍으로 잊으셨나 하는 우려마저 듭니다.

깨어있는 시민의식보다도 더 우위에 서서 세상을 향해
위로부터 주신 엑수시아의 권세로써 하늘의 대의를 위해
선포해야 할 영혼의 파수꾼인데 말입니다.

그런 그 분에 대해 오늘 아침 개인적으로 그 자리 참석한
것과 이런 표현을 한 것에 대해 비록 사이가 멀어질 것을 감수하고
한편으로 깎듯이 예를 갖추어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에 언급한 격려사 일부를 이렇게 바꾸어야
적합한 표현이라고 여겨 옮겨 봅니다.

감독이 넘어졌기에 감리회가 넘어져 버렸고
감독이 망가졌기에 감리회가 망가져 가고 있으며
감독이 찢어졌기에 감리회 구성원들이 찢어져 있다.

그렇다면 이제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감리회를
세울 자가 필요합니다.
더 망가지기 전 새롭게 보수할 할 자가 필요합니다.
찢어진 마음을 봉합할 진정한 치유자가 필요합니다.



전체 1

  • 2018-12-22 08:48

    개인적으로 그 분에게도 이 내용을 보냈더니 '아멘'이라고 한
    답이 전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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