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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청년회 전국연합회 성명서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8-11-26 11:44
조회
1135
전준구 목사의 성폭력 가해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전준구 목사가 담임한 교회의 교인들과 대학에서 가르쳤던 학생들, 심지어는 친족까지 피해자들의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의 대부분이 20, 30대 청년이며 심지어 10대 청소년도 포함된다.

또한 피해자들과 주변인들에게 돈을 주어 가해 사실을 덮으려 했다는 증거들까지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전준구 목사는 스스로가 ‘무흠’하다며 떳떳하게 목사직을 유지해왔고, 이번 서울남연회에서 단일 후보로서 감독직에 선출되었다.

이로 인해 감리교 행정총회에서 여성평신도들이 전준구 목사의 감독 취임을 반대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고 이에 반응하여 감독 이·취임식 유보가 결정되었다. 그러자 전준구 목사는 행정총회 직후에 열린 서울남연회 실행부위원회를 통해 여성평신도 대표 1인을 입법의회원에서 제외하는 보복성 결정을 내렸다. 자신의 범죄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또한 지금까지도 고통 받으며 괴로워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지켜보는 앞에 전준구 목사는 회개하고 사죄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 죄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준구 목사의 죄악은 그로 인해 고통 받는 피해자들과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교회 내 여성청년들이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의 한 방증이다.

전준구 목사의 사퇴뿐만 아니라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도록 감리교회가 변화되어야 한다. 수차례의 성폭력 가해를 저지르고도 반성이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와 피해자를 지지하는 이들을 기만하고 있는 전준구 목사가 감독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본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그 목소리들을 짓밟으려는 시도를 즉시 멈추어야 하며, 하루 빨리 감독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자라면 목사직에서 지금 당장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청년으로서, 감리교회의 현재이자 미래로서 이 사실을 묵과할 수 없기에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것은 과거의 전준구 목사의 죄악으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의 울부짖음에 함께 아파하고 동참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침묵이 미래의 감리교회에 크나큰 걸림돌이 되는 것을 염려하는 진심 어린 걱정이다.

감리교회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세상의 지탄을 한 몸에 받는 교회가 될 것인가? 자정능력을 회복하고 세상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감리교회로 남을 것인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할 것인가? 짠맛을 잃어 짓밟히고 말 것인가?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

1. 전준구 목사는 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
1. 전준구 목사는 감독직에서 즉시 사퇴하라!
1. 전준구 목사는 목사직에서 물러나라!
1. 총회특별재판위원회는 이 사건을 신속히 판결하라!

2018년 11월 26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청년회 전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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