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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에도 이런 교회가 많아지면 좋겠다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8-11-25 23:54
조회
1108
* 감리교회에 실망해서 타교단으로 간
인텔리 신자가 자기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가끔 페북에 싣는다
그 교회가 부러워진다.
..........
오늘 예배 때 지난 8년간 사역했던 부목사의 고별설교가 있었다. 현재 그는 '교회 심기'(개척)를 계획중이다. 교회는 그의 교회 심기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가장 큰 지원은 교우들에게 그의 교회 심기에 동참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이미 적지 않은 수의 교우들이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떠나는 목사의 고별설교의 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예인교회는 저에게는 고향 같은 교회입니다. 저와 함께 떠나는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웃으며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웃으며 보내주셔야 혹시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웃으며 만날 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새로운 교회 심기가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저희가 실패한다면,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가 힘든 이 때에 저희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요? 그럴 때 기꺼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 웃으며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몇 주 전 담임목사님이 하신 설교의 한 대목이 기억납니다. 시집가는 딸에게 아빠가 들려준 말이었습니다. '언제든 네 맘이 아니다 싶으면 돌아와라. 니가 그렇게 판단하면 그게 옳은 거다.'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그럼에도 혹시라도 누군가 실패해서 돌아온다면, 시집 갔다 돌아오는 딸처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가능한 한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천국에서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담목은 광고시간에 새로운 교회가 구체화되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좀더 많은 교우들이 새로운 교회에 동참해 줄 것을 권했다. 건강한 교회 하나가 너무 아쉬운 이 때 우리 교회에서 사역하던 훌륭한 목사가 나가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 것은 진심으로 축하하고 지원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예배가 끝난 후 예배실을 나서던 아내가 교우들과 인사를 나누던 담목과 부목을 차례대로 끌어안았다. 목사들도 나도 영문을 몰라 당황했다. 집에 오던 길에 아내에게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물었다. 아내가 답했다. "떠나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모두 너무 멋지잖아!" 아니, 이 여자가...그러나 아내 말은 인정!



전체 1

  • 2018-11-28 07:17

    귀한 교회 귀한 목사님이십니다. 감리교회에서는 부목사나 수련목회자는 성도들과 너무 친해지지 말라는 말이 돕니다. 그러면 담임목사님께 미움을 받아 쫓겨 난다고요. 혹 개척할때 교인들 데리고 나간다고요. 젊은시절 교회 순방을 하면서 부천의 한 교회를 방문 했었습니다. 그 교회는 성도가 300명이 넘으면 담임목사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며 몇개 속회를 떼어내어 주변에 개척 교회를 세운다고 하더군요. 교회 부지도 넓은데 더 큰 성전을 세우지도 않고, 부목사도 들이지 않고 개척교회를 세워 나가는 것이지요 세운교회 모두가 크게 성장 했다고 들었습니다. 부천의 많은 교회들이 이런 일들을 하였더군요. 이런 정신이 계속 살아나서 미자립 교회로 양산되지 않는 감리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꿈을 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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