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25 부끄러운 과거들과 새 일들(1)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18-12-08 09:41
조회
1000
부끄러운 과거들과 새 일들(1)


글을 열며


제가 지금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쓰며 지금의 이 사태를 바로 잡고자 하는 노력들에 손 하나라도 얹어 보겠다고 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지만 저의 부끄러운 과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 인생의 몇 군데에서 역사의 죄인되는 자리에 섰던 부끄러움이
평생 제 가슴 속에 맺혀
떠나지 않고 있는데,

지금의 이 상황에서 그냥 있으면
앞으로 얼마가 될지도 모르는
남은 인생에 있어서 다시는 또 그런 후회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고

혹여 저와 같은 심정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저처럼 마음에 짐을 지고 사는 일없이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별로 이름도 없는 장목사의
시시콜콜한 삶과 신앙 역정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만일 제 삶의 이야기를 꺼집어 내어서
이 사태를 바로 잡고, 교회개혁을 위한 제물로 쓰시겠다면
다 토해내겠습니다.

순종함으로 내어 놓으려 합니다.

또한 제 이야기가
험난한 말세에 참 믿음의 삶을 살아가려는 믿음의 동무들
몇 분에게라도 약간의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내어 놓겠습니다.

어차피 감리교인들이 잘 들어오지 않는 감게에서의 목소리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기에
높은 자리에 앉으셔서 바쁘신 분들은 들어오지 않을테니까요.

단지 기꺼이 읽어주시는 분들의 넓으신 아량과 사랑만을 기대하겠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써질지는 모르지만
몇 편의 글은 써야할 것 같습니다.
주어지는대로 써 보겠습니다.

.........

사실 제가 이 사태에 순종함으로 뛰어들지 않았다면 결코 드러나지 않았을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전혀 계획에도 없던 일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제가 그동안 매여 있던 엄청난 굴레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글을 조금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제가 기무사에서 제대를 하고 나올 때 '관련 내용은 절대로 발설하지 않겠다. 만약 발생하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는 요지의 서약서를 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과거 부대 이야기를 할 때는 조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대가 2018년 올해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겁니다.

그렇다면 그 서약의 굴레로부터도 벗어난 것이겠지요.

지금 새로 만들어진 새 부대는
과거의 그 부대와는 전혀 상관없는 부대이고, 지금부터는 전혀 다른 업무를 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옛날 옛적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과 같을 겁니다.

과거 보안사에서 기무사로 명칭만 바꾸고는 똑같은 일을 하면서 한 부대 개혁과는 확실히 다를겁니다.

'개편'이 아니라 '해편'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써가면서까지 바꾸었는데
특이한 것은 과거 부대의 지휘관 사진이 그 부대에서 사라졌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과거의 역사와는 완전히 단절된 전혀 새로운 부대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역대 감독들의 명단이 사라졌다면...

같은 의미 입니다.

이제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일을 할 거라고 국민들 앞에 약속했고, 그러기에 새로운 시대에서는 정말로 해야할 일들만을 할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


이런 차원에서 제가 불가피하게 과거에 했던 일들의 지극히 일부라도 이야기하다 보면,

분명 지금의 우리 감리교회가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얻어야할
몇가지 교훈도 함께 찾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웬지 생각보다 글들이 더 많아지고 길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계속됩니다)



전체 1

  • 2018-12-08 11:04

    기대합니다. 개봉박두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72547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70912
6967 안재엽 2018.12.12 856
6966 함창석 2018.12.12 544
6965 최범순 2018.12.12 1011
6964 장광호 2018.12.12 858
6963 장병선 2018.12.11 621
6962 최범순 2018.12.11 918
6961 민관기 2018.12.11 1600
6960 류선희 2018.12.11 1839
6959 장병선 2018.12.11 1012
6958 함창석 2018.12.11 672
6957 장광호 2018.12.11 1253
6956 장광호 2018.12.11 1184
6955 장병선 2018.12.11 880
6954 김길용 2018.12.10 1109
6953 최세창 2018.12.10 938
6952 최세창 2018.12.10 748
6951 민돈원 2018.12.10 1068
6950 장광호 2018.12.10 1203
6949 장광호 2018.12.09 1209
6948 김연기 2018.12.09 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