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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계속 눈팅만 하고 계실겁니까?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18-12-10 06:48
조회
1204
계속 눈팅만 하고 계실 겁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랬던 제가
이곳에다 한달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25편의 글을 올리다보니 감리교회의 검은 정치 실상과
부딪히게 되면서 개혁의 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별로 아는 것도 없고, 잘 난 것도 없는데 오직 거룩한 공분 하나 가지고...

감리교회의 물밑 정치, 선거판에 통달하신 분들이 저를 보면 정말 현실 감각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저는 속히 눈팅하는 자리로 다시 돌아가 여기에 올려지는 좋은 설교, 아름다운 선교 이야기, 어른들의 경험담 등을 읽으며 지혜를 더 얻고 싶습니다.

......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감게를 외면하고 있더군요.

그만큼 식상했다는 뜻일 겁니다.
읽을거리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고요.

저 역시 그런 생각으로 몇 년 동안
출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가 나고나서야
비로소 감게에는 어떤 정보가 있나 하고 들어와 봤습니다.

답답한 심경에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하고요.

역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소 예언자적 소명을 가지신
몇몇 분들의 반대하는 소리가
암흑의 바닷 속에서 침몰해가는 감리교회의 현주소를 알리는
희미한 등대불 정도로 보였습니다.

감게의 입을 막기 위한 검은 완장의 압력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금 상황에 분개한 수많은 분들이 함께 외치며 댓글을 달고,
서로 일합을 겨루는 혈투 가운데

새로운 이들이 게시판을 들락거리기 시작하고,
또 여기 있는 좋은 글들을 퍼나르다보니
뜨겁게 되살아나는 아고라가 되고 있습니다.

감게에 들어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여기 있는 좋은 글들을 여기저기 퍼나르기 때문에 감게 조회수의 최소 3~4배 인원들에게 읽혀지고 있을 겁니다.

조회수가 1,000 이면
거뜬히 3,000은 될거라는 말입니다.

........


평소 눈팅만 하는 분들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이 게시판에서 다음과 같은 속보를
보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합니다.


'드디어 전**목사 물러나다'


'관련자들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현재 맡고 있는 자리에서 사퇴하다'


'동조했던 목회자들이 참회를 하다'


'정치장로들이 드디어 선거판에서 손을 씻기로 결의하고 개 교회 섬기는 일에만 전념하기로 하다'


'후임자 선거에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였으나 모든 분들이 출마를 포기하였다.

영성과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정치에 무관심한 목사님 몇 분을 추천받아 제비뽑기하여 새 감독으로 추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하다'

'추천 받은 분들은 한결같이 세 번씩이나 사양하다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으로 알고 제비뽑기에 응하기로 순종하다'

그 다음은 ....


이런 꿈같은 이야기들을
이 게시판의 속보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오셔도 못 바꾼다는
감리교회'라는 자조 섞인 현실 속에서

저는 이런 꿈을 꾸며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11:1-2)


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순종교회 장광호 목사.



전체 4

  • 2018-12-10 07:13

    긍정적인 기대군요. 아직 현실과는 거리가 있지만. 감사합니다.


  • 2018-12-10 07:24

    다시 확인해보니 한편을 더 썼군요.

    '감독회장님은 X맨!'이란
    해학적인 글을 삭제 당했었습니다.

    믿음은 때로는 현실적인 것과
    거리가 멀고도 멉니다.


  • 2018-12-10 08:34

    맞습니다. 장목사님 지적대로 사태가 종결된 이후
    침묵했던 자들이 마치 그럴줄 알았다고
    공을 세운 것처럼 의인행세 하는 기회주의자들이
    등극할 겁니다.

    두 얼굴로 살아가는 가면을 이런 시험대를 통해
    벗어버린다면 감리회의 실타래같이 꼬인
    현 사태의 해법도 의외로 풀릴 수 있을 텐데...

    그런 가면을 벗지 못하는 게
    목사의 경력이 더해 갈수록
    너무 익숙하게 길들여져 체념 아니면
    현실 유지편에서 모나지 않게 살려고 하는
    우리의 결정적인 아킬레스 건이 되고 만 셈이죠!


  • 2018-12-14 09:54

    주님께서는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셨고,
    우리 감리교인들은 '우리는 의의 최후 승리와 영생을 믿노라'고 고백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장 목사님의 소망이 이루어질 날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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