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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8-12-11 08:13
조회
881
* 성폭력,금권선거없는 감리교회를 위한 기도회(감신대학교 중강당)에서

우리의 다짐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남성으로서, 남성목회자로서 여성들에게, 여성 성도들에게 먼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30년을 군목, 군선교교역자로 종군하였었습니다.
군에 있을 때는 감리교회의 형편을 잘 알지 못했는데, 전역하고 나와 보니, 감리교회가 어떠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그 실상이 보였습니다. 당시에 부패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대형교회의 목사가 교권을 장악하고, 온갖 횡포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성 추문에, 부자세습의 수순을 밟아가면서 본질에서 벗어난 일부 대형교회를 비판하는 저술을 한 신학교 교수들을 출교시키려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대로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고, 감리교 홈피 자유게시판에 부패한 교회와 목회자들을 비판하고 개혁을 주장하는 글을 직접 쓰거나 공감하는 글들을 옮겨다 놓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마도 기네스북이 종교 게시판에 가장 많은 글을 쓴 사람을 찾는다면 제가 대상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글을 썼지만 결코 심심풀이로 쉽게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판을 눈물로 적시며 글을 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쓴 이유는, 천안문의 대자보가 중국을 오늘의 개혁개방으로
이끌었다면, 인터넷은 시공을 초월한 더욱 강력한 공교회 개혁을 위한 의사전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진통을 겪으면서 감리교회는 개신교파 중 가장 먼저 세습금지법을 통과시키는 등 개혁의 선봉에 서는 듯 하였으나, 또 다시 전대미문의 성추문에 휩싸인 목사가 영적, 도덕적 표상이 되어야 할 감독으로 선출됨으로써 말할 수 없는 공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육이오 동이라서 어렸을 때 ‘빨치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궁금하였는데, 자라서 알아보니, ‘빨치산’은 ‘파르티쟌’(partisan)'이라는 프랑스어를 센 말로 발음하니 ‘빨치산’이 된 것이었습니다. '파르티쟌‘은 후방에서 적진을 교란하고, 파괴하는 소수 정예부대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 되면서 은연중에 ’하나님 나라의 파르티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사야 50:5절에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 내가 거역하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는‘ 사람,
하나님의 명령에 대하여 절대 복종하고, 세상의 불의와 악에 대한 싸움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는 정신으로 사는 사람이 여호와의 종입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사셨고, 우리에게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한 방울의 물은 보잘것이 없지만, 이것들이 모여서 시내가 되고, 시내가 모이면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다를 이루면 놀라운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맑은 하나의 물방울이 되지 않겠습니까? 함께 모여 개혁의 큰 물줄기를 만들어 가지 않겠습니까?

밤이 깊었으면 새벽이 가까이 온 것입니다.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은 것입니다.
위기는 위험한 기회입니다.

감리교회는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우리가 소망을 잃지 않고 믿음과 끈기,
지혜와 용기로 대처해 나갈 때, 새날은 반드시 밝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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