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5세

함창석

경로우대증을 발급 받고서
실제로  살아보니
건강만 유지가 된다면 
생각보다 큰돈 들지 않고
간편한 것이 더 좋으며
조금 뒤따라가는 것이 
마음 편하기도 하다 
조급 할 것도 없고
괴로워 할 것도 없으며 
자랑할 일도 없다
자유롭고 안정감이 있으며
여유롭고 행복하기에  
아주 좋은 때가 아닐까
그러하긴 하지만
건강은 기본이 되고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는 있어야 
그러하지 못한 이웃들
동창들 가운데도 여럿이다
욕심이 없이 살아가니
큰 어려움 보다는
즐거움과 평안함이
넘치는 시기 아닐 런지
인생에서 황금기가 아닐까
꾸준히도 일하다 보니
연금이 주어지는 시기라
이제 여섯 해 지나
71세 특별한 선물이다

생업도 폐업이다

함창석

사람마다 먹고 마시며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있는데 직업이다
흔히들 생업이라 하였다
소자는 생계를 위하여
지금은 하는 일이 없으나
연금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니
이도 생업일까 모르지
요즘 욕으로 먹고 살기도
아니 살인으로도 먹고 살려
아우성치는 세태 아닐까
북쪽으로 가보자
장마당마다 동분서주라니
배급이라는 허울 속으로
빠져 들었던 사회주의
그 허상에서 벗어나
먹고 살기 위해 울고 있다
꽂제비가 엎드려
구걸을 하고 있다니
그 것이 저들 생업이라니
대한민국 스피커들
한마디씩이라도 거들고 가시라
흥정은 서로 더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는 속담도 있다
38도 폭염 속에서
생업도 폐업해야 할까
높은 빌딩으로 눈이 쏠렸다
높은 다리로도 그랬다
이제는 역전 칼부림 세상이냐

물맷돌

함창석

여우나 늑대를 물리칠 때
목동이 활용하던 돌로
호신용 무기이다
군인이 싸움터에서
멀리멀리 적을 제압할 때
가끔 사용하기도 했다
가죽이나 천조각에
돌멩이를 잘 넣고 돌리다
표적을 향하여
날아가도록 하는 무기다
물맷돌이라 했다
조약돌이 주였지만
후대는 큰 납덩이도 있어
어떤 건 한뼘 정도였다
물맷돌부대도 있었으니
다윗왕 때 였다
근대에 들어와서는
화약이 발명이 되어
총이나 포로 발전 되었다
직사포도 있고
곡사포도 있는 것이다
먼 거리 미사일도 있으니
순항미사일이요
대륙간탄도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