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총회 감독회장의 말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1-15 14:46
조회
4581
제25회 총회 감독회장의 말씀

위대한 감리교회를 건설합시다!

감독회장 장광영

사랑하는 제25회 총회대표 여러분!
우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5,300교회 140만 신도를 대표하여 성회로 모였습니다.
118년전 한반도에 첫발을 내디딘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역사에 힘입어 놀라운 발전을 이룩해왔습니다. 그 현황을 보면 2001년을 기준하여 연회는 11개 연회로 증가했고 교회는 5,262교회, 교역자는 7,298명, 교인은1,394,515명으로 성장하고 성숙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한 중차대한 사명감을 요구하는 하나님의 섭리에 다름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의 비젼을 선포하여 ‘개인적 경건’과 ‘사회적 성결’이라는 존 웨슬리의 신앙 유산을 더욱 성숙시키고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습니다. “위대한 감리교회 비견(Great Methodist Vision)”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Great Salvation)과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목적하며 그것은 ‘진정한 기독교’,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한국교회’, 로 바로 설 때만이 가능할 것이며 구체적으로 “영적, 도덕적 지도력 회복”, “감리교인 정체성 찾기”, “나눔과 섬김”, “일치와 연대” 운동을 통하여 실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감리교 자매 형제들이 참여하여 실천해야할 사명이며 이 사명에는 어느 누구도 소외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난 해 6월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를 개최하여 감리교인 한사람 한사람의 사도적 실천(apostolic praxis)을 결단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감리교회 산타클로스 운동”을 전개하여 이웃과 더불어 상생공동체를 실현하며 남과 북의 동포들이 화해와 신뢰를 나누는 삶을 실천 해오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운동은 우리의 위대한 선조들의 삶을 따라 우리 스스로 위대한 감리교회임을 자각하는 운동이요, 위대한 감리교회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려는 우리의 비젼입니다.

뒤를 이어 2001년 10월에 입법의회를 통하여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을 위한 법적 제도적 개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으며 아직 남은 과제들에 대하여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중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2002년 2월에는 아시아 12개국 감리교회에서 24명의 감독들이 서울에 모여 아시아 감독회의를 개최하여 아시아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하는 입장을 발표하였고 6월에 서울에서 ‘아시아 감리교 대회’를 개최하고 ‘아시아 감리교 협의회’(Asian Metodist Council)를 창립하였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를 탄생시킨 아펜젤라 선교사가 선교 여정중 생을 마감한 지도 벌써 1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분의 삶과 선교 열정을 기념하고 고마움을 표하면서 추모예배, 기념 교회 기공 및 봉헌등 여러 의미있는 행사를 치룸으로써 우리들의 선교 사명을 다시 한번 다짐하였으며 그 분을 비롯하여 위대한 감리교회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온 우리 선조들의 행적을 사전으로 묶어 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2002년 9월에 오슬로에서 개최한 세계 감리교 협의회 실행위원회에서 제19차 총회를 2006년 한국에서 치루도록 극적으로 유치하였습니다.

이 모두는 국내외적으로 한국 감리교회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118년의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일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우리 감리교회 건설은 중단없이 이어길 것입니다.

한편 크고 가없는 염원으로 새밀레니엄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염원과는 달리 전세계는 분노와 증오, 테러와 보복전쟁이라는 최악의 죄악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한 채 우울한 마음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신자유주의, 시장 경제 체제 중심의 세계화 확산, WTO 체제에 의한 무한 경쟁의 가속화, 개인주의의 심화연상은 미래 설계를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예측을 불허하는 청년문화, 심각한 노인문제, 사회와 종교의 다원화 현상, 지식사회 출현등, 이제까지의 전통적인 신앙정신과 삶과 양식으로는 적응하기가 만만찮은 시대적 충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목회적 긴장감, 생업 긴장감을 한층 더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지난 6월에 치룬 지자체 선거와 60억 지구 가족의 축제인 월드컵대회, 그리고 다가오는 12월의 대통령 선거를 통하여 국민적 불행을 치유하여 우리 민족과 사회가 새롭게 도약하고 더나가 통일국가 실현을 위한 국가적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처럼 위기와 희망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점에서 공의와 평화를 선포하는 예언자로서의 사명이 얼마나 중차대한가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총회 대표 여러분!
우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7천 교역자, 5,300 교회, 140만 신도들을 대표하여 성회를 모였기에 어느 한 순간도 우리의 사명을 기피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에게 다음과 같은 권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서로간에 과오를 파헤쳐 흠집내기를 자행하기보다는 서로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충고하는 고상한 도덕과 신앙을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서로간에 용서와 포용의 마음으로 감정의 골이 깊었던 상처를 치유하는 아량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모두가 소중한 신앙의 파트너, 선교 동역자가 되어 21세기를 이끌어 가는 위대한 감리교회를 건설하도록 정책적 역량과 실천하는 의지를 널리 알려야하겠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감리교회입니다. 감히 우리 스스로 위대하다고 자부하는 것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열정을 쏟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창조하고 그 맥을 이어온 위대한 선배들의 행적에 대한 깊은 신뢰와 그 분들의 열정과 사명을 이어 위대한 감리교회를 건설해야한다는 사명감에서 비롯합니다. 남은 것은 바로 우리 감리교도들의 빠짐없는 참여와 실천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사회가 천국임을 믿는” 우리는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을 실현함으로써 영성으로 충만한 삶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