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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의 소리

작성자
노재신
작성일
2016-01-02 10:00
조회
2363
세례 요한의 예루살렘 재입성은 사람들의 소문들과 달리 조용하고 은밀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세례 요한은 자신을 드러내어 행동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으며 그 누군가에게 보이려 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간을 이용해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왔습니다.
예루살렘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와 시장에서 울려 퍼지는 장사꾼들의 외침과 무엇인가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 여기 저기에 모여 수다를 떠는 아낙네들과 그늘진 곳에 조용히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물끄럼이 바라보는 노인들과 어린 아이들의 요란스러움, 대로를 따라 즐비하게 세워진 모든 건물들과 길가에 심겨져 자라나는 무화과 나무들과 풀들 조차도 예전과 다를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만이 새로움을 보였습니다.
그 하나가 바로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었지만 세례 요한 만은 예외로 보였습니다.

예루살렘에 재입성한 세례 요한은 한적한 곳을 찾아 그 곳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예루살렘 재입성은 있는 듯 없는 듯 하였지만 어느새 사람들에겐 세례 요한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세례 요한이 머물고 있다는 장소가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을 찾아왔습니다.

"요한 선지자님! 어찌 이곳에 숨어 계시듯 조용히 계신단 말입니까?"
"아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숨어 있다니요. 아닙니다. 저는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을 뿐입니다."
"아닙니다. 요한 선지자님이 이러한 누추한 곳에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그러니 어서 저희들을 따라 거처를 옮기시지요. 제가 이보다 훨씬 좋은 장소를 이미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니 저와 함께 그곳으로 가시지요?"
"아~~ 아 아닙니다. 저는 이곳이 편합니다. 여긴 분명 제가 있어야 할 곳이며 준비되었다는 그 장소가 도리어 제가 머물 자리가 아닌 듯싶습니다. 용서하시고 이해하여 주십시요."

세례 요한의 목소리는 나즈막했지만 단호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세례 요한을 선지자라 칭하며 환호를 보였습니다.

"자, 여러분들 이리 하지 마십시요. 저는 이제 더 이상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광야의 선지자가 아닙니다. 저는 한 없이 부끄러운 자일뿐입니다. 그러니 이러지들 마시고 제 곳으로 되돌아 가십시요?"
"아닙니다. 정 그러시다면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주십시요? 요한 선지자님이 진정 우리가 그리도 기다리던 메시야이십니까?"

그러자 한쪽에서 몇 몇이 세례요한을 향하여 메시야를 외치자 곧 사람들도 모두가 메시야를 연호하며 세례 요한의 말을 잔뜩 기대하였습니다.
"자 자 여러분 이리들 하지 마십시요. 전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광야의 선지자도 아닐뿐 아니라 메시야라는 말은 당치 않으십니다. 진정 여러분들이 지금 내게 행하는 일들이 얼마나 참람한 일인줄 알고나 그리 하십니까?"

"아니 그러면 우리의 메시야는 언제 오는 겁니까? 진정 오리라 하신 메시야가 오긴 온단 말입니까? 소문엔 그 메시야가 이 유대땅에 태어나셨단 얘기도 들리는 데 요한 선지자님이 아니시라면 진정 그 메시야는 언제 쯤 온단 말입니까?"
"여러분, 제 말을 들으십시요. 여러분들이 메시야가 오실 그 때를 궁금해 하시는데 머지않아 곧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보내주신 메시야가 이 예루살렘으로 오실 것이니 그리 미리 짐작하시고 경거망동을 하지 마십시요. 주님의 때를 구하십시요. 그러면 반드시 머지않은 때에 우리들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이 곳에 오실 것입니다."

"아니 대체 그 오신다는 메시야는 언제나 온단 말입니까? 벌써 오랜 시간을 통하여 오신다 하셨지만 오시지 않았습니다. 또 자칭 스스로 이 땅에 왔다던 메시야들은 다 거짓으로 드러나 그들의 부끄러움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고 기디리고 기다려야만 한단 말입니까?"

"여러분의 그 답답한 심정은 알겠으나 저는 분명 광야에서 우리 조상님들에게 약속하신 메시야를 만나 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과 이야기도 나누었고 그 분을 통해 많은 것들을 보았으며 깨달았습니다. 더더욱 제게 놀라운 은혜가 있었던 것은 제가 이 손으로 그 분의 머리 위에 세례를 베풀었다는 것입니다."
"아니 진정 그 말이 사실입니까? 요한 선지자님께서 친히 메시야의 머리 위에 물을 부우시며 세례를 베푸셨다는 말씀이 진정 사실이냔 말입니다? 다시 한번 분명하고도 명확한 소리로 말씀하여 주십시요?"
"그렇습니다. 제가 진실로 진실로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립니다. 오신다 하신 그 메시야를 만났으며 그 분의 머리에 세례를 베풀었음이 분명 하니 머지않아 그 분이 이 예루살렘 성을 찾으시고 회복하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례 요한의 말을 듣고 또 다시 메시야를 연호하며 환성을 지렀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헤롯의 군대들도 어느 샌가 와서 무리들을 둘러 싸고 있었으며 대제사장의 일꾼들도 이미 사람들 사이에 숨어서 세례 요한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율법사가 세례 요한에게 물었습니다.

"요한 선생이여!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선지자로 때론 메시야로 기대하고 찾아 왔는데 메시야가 따로 있다 하시니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시요? 당신은 선지자시요? 아니면 지금도 제사장이시요? 그도 아니면 자신이 메시야임을 감추는 것이요? 진정 당신이 누구인지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밝히시요?"
"그리 질문을 하는 당신은 나를 누구라 생각하십니까? 내가 당신의 눈엔 메시야처럼 보이십니까? 아니면 내가 아직도 제사장으로 보이십니까? 그도 아니면 진정 당신은 나를 선지자로 인정을 하십니까?"

율법사는 세례 요한의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메시야라 인정한다면 주님으로 영접을 해야할 것이며 제사장으로 인정한다면 그 또한 세례 요한의 말을 따라야 할 것이며 선지자라 인정한다면 세례 요한을 하나님의 대언자로 인정하여야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세례 요한이 입을 열어 사람들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내 스스로 선지자라 한 적도 없으며 메시야라 더더욱 말한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분명 메시야가 아니라 하였습니다. 저는 한 때 예루살렘의 대사장이었던 것은 맞습니다만 지금은 제사장의 복을 벗었으니 더 이상 제사장도 아닙니다. 저는 다만 소리일뿐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심을 여러분들에게 전하는 광야의 소리였으며 이젠 예루살렘의 소리가 될 것입니다. 나는 주님이 곧 오실 것을 전하는 소리에 불과하오. 그러니 더 이상 나를 선지자라 부르거나 또는 메시야라 말하지 마시요. 만약 이 후로 나를 메시야로 부른다면 그 죄는 그 사람에 있을 것이며 만약 나를 선지자로 말을 한다면 진정 내 말을 듣고 믿으십시요. 주님이 곧 이 예루살렘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말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메시야와 선지자가 아니라 하는 말에 실망했기에 웅성거렸고 또 어떤 이들은 세례 요한의 말을 듣고도 이해할 수 없어 웅성 거렸고 또 어떤 이들은 세례 요한에 대한 소문에 속았노라고 웅성거렸습니다.

그 때 한 젊은이가 앞으로 나와 소리쳤습니다.
"요한 선지자님, 저는 요한 선지자님이 진정 메시야는 아닐진 모르지만 이 시대를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리고 선지자님께서 말씀하심과 같이 주님의 소리라는 것도 믿습니다. 그러니 어리석은 우리들에게 선지자님이 들었다던 주님의 소리를 들려 주십시요? 우리에게 들려주실 그 소리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그러자 여러 사람들이 맞장구를 쳐주며 세례 요한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자, 진정 여러분들이 제 소리를 듣고 싶다 하신다면 제가 잠시 여러분들에게 내가 들었던 소리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저 하늘을 바라보십시요. 그리고 저 산을 바라보고 이 땅을 보십시요. 이 하늘과 산과 땅이 진정 누구의 것이라 생각을 하십니까? 이 모든 것이 헤롯 왕의 것입니까? 그도 아니면 대제사장이나 장로들의 것입니까? 또 그도 아니라면 예루살렘의 최고 갑부의 땅이라도 된다 생각을 하십십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이 예루살렘의 주인이 분명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를 여기에 서게 하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것입니다. 다시 눈을 들어 저 하늘을 보십시요. 그리고 저 산을 보고 여러분의 발을 굴러 이 땅을 밟아 보십시요?

누가 여러분들에게 저 하늘을 주었으며 누가 저 산을 우리들에게 허락하였으며 이 땅을 누가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입니가? 그 또한 우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이 모든 것들을 우리에게 허락하심이 아닙니까? 저 하늘이 여러분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또 저 산들도 여러분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으며 여러분들이 밟고 있는 이 땅은 또 당신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이 소리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이 이야기가 진정 들리지 않습니까? 이 말에 귀를 기울이십시요?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계심을 알 것이며 그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례 요한의 말이 무슨 말인지 도통 알지 못했습니다.
"아니 선지자님 무슨 소리가 들린단 말입니까? 어찌 저 하늘이 말을 하며 어찌 저 산들이 말을 하고 어찌 이 땅이 우리에게 말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도대체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 듣지 못하겠습니다."

"어찌 여러분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들이라 말을 하며 이 소리를 듣지 못한단 말입니까? 우리의 선조들은 그러하지 않았으며 모세 또한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도 어찌 진정 당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말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요한 선지자님 그 말 또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찌 우리가 다른 이의 후손이 된 적이 없거늘 우리를 향하여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 하십니까? 그 말은 우리들을 능욕하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제 말을 들으십시요. 나는 그 소리를 전하기 위하여 광야로 나갔으며 그 소리를 전하기 위하여 다시 이곳에 왔습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말하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진정 맞다면 이제부터 아브라함의 후손과 같이 살아가십시요. 말로만 후손이라 하지 말고 여러분의 삶과 생명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살아가십시요. 그러면 여러분들도 제가 들은 이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세례 요한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또 다시 율법사가 앞으로 나서며 말을 하였습니다.
"요한 선지자님, 항간에 선지자님께서 돌멩이의 소리를 들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진정 선지자님은 여기 있는 돌멩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며 들을 수 있단 말입니까?"
"맞소. 당신이 내게 말하는 것과 같이 나는 진정 돌멩이의 소리를 너무도 분명하게 들었습니다."
또 다시 사람들은 웅성거렸습니다.
돌멩이의 소리를 들울 수 있다는 것이나 돌멩이가 말을 한다는 것 그 자체를 받아 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다면 지금도 이 돌멩이가 하는 소리가 들린단 말입니까? 이 돌멩이가 지금 무엇이라 말을 합니까? 어디 말씀해 보십시요?"
사람들은 그 말에 크게 웃으며 세례 요한이 돌맹이의 소리를 들었단 말을 비웃고 조롱하였습니다.
"여보게 이 돌맹이가 제 멋대로 돌아 다닐 수 있는지 그것도 한번 물어보게.... ㅎㅎㅎㅎ"

"그렇습니다. 나는 예전에 돌멩이의 소리를 듣고 너무도 부끄러워 광야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대체 그 소리란게 무엇이었단 말입니까? 한번 들려 주십시요. 우리에게 그 소리를 들려 주시요? ㅎㅎㅎㅎ"
사람들은 이제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조롱하며 놀리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세례 요한은 다시 입을 열어 말을 하였습니다.
" 진정 여러분들은 내가 들었다는 이 돌멩이의 소리를 듣고 싶으십니까? 진정 이 돌멩이의 소리에 관심이 있으며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느냔 말입니다?"
"그렇소 어디 그 돌멩이의 소리란게 무엇인지 들어나 봅시다. 당신이 들엇다면 우리도 들을 수 있지 않겠소! ㅎㅎㅎㅎㅎ"

"내가 들은 소리는 이것이었소. '내가 너의 조상이다.' "
"ㅎㅎㅎㅎㅎ 아니 뭐라고요? 이 돌멩이가 요한 당신의 조상이었다구요? 진정 당신이 광야의 선지자가 맞습니까? 혹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당신은 진짜 광야의 미친 소리가 아닙니까? 미치지 않고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당신 혹시 술에 취해 있었던 것은 아니요? 암 알지 나도 알지 나도 술에 취하면 이 돌이 금덩어리로 보이고 여기 이 사람이 내 마누라로 보인단 말이요? ㅎㅎㅎㅎ 길바닥도 내게 말을 한다오 똑바로 걸으라고... ㅎㅎㅎㅎㅎ"

또 다시 사람들은 큰 소리로 웃으며 세례 요한을 비웃었습니다.
"요한 선지자님! 지금도 이 돌멩이가 우리들의 조상이라 말을 하고 있습니까? 자세히 들어 보십시요? 혹 내 아들이라 하지 ㅇ낳는지 ㅎㅎㅎㅎ"

"아닙니다. 그 때 이후론 더 이상 내게 돌멩이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때는 말을 하던 돌멩이가 어찌 지금은 말을 못한단 말입니까? 갑자가 이 돌멩이가 벙어리라도 된 것이란 말입니까? 아차 깜빡했네 원래부터 이 돌멩이는 입이 없었지! ㅎㅎㅎㅎㅎ 그러니 무슨 말을 할 수 있단 말이요? 요한 당신은 이 돌멩이의 입이 보인단 말입니까?"

또 다시 사람들은 큰 웃음을 지으며 세례 요한을 비웃었습니다.
더 이상 그 어떠한 말을 한다 할지라도 사람들은 세례 요한의 말을 듣지 못할 것을 알았습니다.

"맞습니다. 돌멩이는 더 이상 내게 말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돌멩이의 소리를 크게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광야로 내쫓기듯 나갔으며 그 광야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기 전까지 나는 회개하라 종용하였습니다. 이 회개하라는 소리를 사람들은 선지자의 소리라 하였지만 지금 난 여러분들에게 분명하게 말을 합니다. 그것은 선지자의 소리가 아닌 광야의 미친자의 소리였음을 말입니다. 제가 돌멩이의 소리를 들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 소리를 크게 오해하였고 그 오해는 결국 또 다른 죄를 짓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회개하라 외쳤던 것은 분명 광야의 미친자의 소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선지자가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고대하던 메시야도 아닙니다. 나는 그저 죄인 가운데 한 사람에 불과했고 나는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하면서도 극히 오해하고 있었던 어리석은 자이었을 뿐 입니다. 여러분들이 내 소리를 비웃고 조롱하는 것, 그것은 어찌 본다면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 소리를 들으십시요. 제 소리를 비웃고 조롱해도 어쩔 수는 없겠으나 저 돌맹이가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주님의 소리라 믿으시고 이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요.

진정 하나님은 우리를 이렇게 아름답고 이렇게 선하게 사랑하십니다. 이 사랑이 너무도 크셔서 우리가 죄를 범하여 죽어 마당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돌아보시고 우리를 심판하려 하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독생자이신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는데 그 독생자가 바로 우리 조상 때로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야 이십니다. 그 분이 머지안아 이 예루살렘을 방문하실 것인데 그 때를 기다리십시요. 그 하나님의 아들을 사모하십시요. 그 분께서 이 곳에 오시면 주님의 성전을 정결케 하실 것이며 성령으로 우리에게 세례를 베풀 것이며 우리의 모든 죄로 부터 구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 분은 전능자의 능력과 권세로 이 곳에 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곳에 오실 것이니 여러분 모두가 깨어 기도하십시요. 그날이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주님이 이 곳에 오셔서 참 믿음의 사람을 택하여 주님의 일꾼을 삼으실 것입니다. 더 이상 여러분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칭하지 마시고 자신을 낮추고 낯추어 이 땅에 오신 그 분의 이름을 부르십시요. 그리하면 그 분께서 여러분들을 구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소리 높여 외쳤지만 사람들은 이미 세례 요한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비웃고 조롱하며 들어야 할 말을 듣지 못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을 바라보면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습니다.
"주님, 저들이 알지 못하고 행하는 모든 것들을 주께서 행하실 그 때에 저들의 잘못들을 사하소서."

예루살렘 사람들은 세례 요한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단 하나, 예외가 되어 세례 요한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발 앞에 놓여진 돌멩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돌멩이는 요한을 향하여 이렇게 말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됐구나! 요한 네가 진정 주님의 소리를 들은 게로구나! 내가 네가 말하지 못한 것들까지 다 듣게 되있으니 너야 말로 진정 참 이스라엘이로구나! 이제 다 이루었다. 내 기도에 주께서 응답하여 주셨도다!"

세례 요한의 소리를 듣자 그 돌멩이는 부서져 작은 모래가 되어 사라졌습니다.
이 돌멩이가 바로 야곱이 베개로 삼았던 벧엘의 돌이었습니다.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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