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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선 세례 요한이 가장 작은 자이리라.

작성자
노재신
작성일
2016-01-04 11:53
조회
2663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제자들은 이 주님의 말씀을 오해하였습니다.
아직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들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과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선 어떠한 경지에 올라서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 말이 너무도 그럴 듯 하게 들립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조차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는 어떠한 경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따르는 제자는 되었지만 아직 주님을 향한 믿음이 온전하지 못 했던 것입니다.
이 불완전한 믿음이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다 못들었다 하게 되었고
주님의 음성을 사람의 말로 들을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들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음성과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어떠한 영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는 어떠한 영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조차도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해가 있었던 것은 성령의 감동으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지식과 세상의 것으로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아직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의 음성을 성령의 감동으로 듣지 못하고 선생님의 교훈으로만 들으려 하였기 때문에 많은 오해와 왜곡이 생겼습니다.

그 오해와 왜곡은 결국 자신들이 듣고 싶은 대로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야! 선생님이 이제 예루살렘 성전을 정결케 하시더니 예루살렘을 회복하려 하시나보다."
"글쎄 말이야! 그러지 않고선 이 으리으리한 성전을 우리에게 헐라 하시겠어? 분명 이 성전을 헐라 하심은 헤롯왕이 지은 성전을 헐어 버리고 우리에게 우리로 하여금 다시 성전을 짓게 하려 하심일게야!"

"그래. 그래 . 맞아! 자네가 그리 말하니 정말 그런것 같으이... 우리가 예수님을 따른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이 때를 위함이 아닌가? 그러니 우리 마음을 가다듬고 예수님을 영원한 선생님으로 잘 모시자구!"
"그렇지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이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비록 지금은 몇 안되지만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과 함께 할 것일세!"

"그렇지. 세례 요한도 선지자라 불려졌지만 헤롯의 궁전에 끌려간 후로 어찌 됐는지 감감 소식이 아닌가? 분명 그 안에서 무슨 변고가 있었던 게야! 그렇지 않고는 이렇게 무소식일 수가 있겠나!"
"아니 아니야 소문이야 있지 세례 요한은 이미 참수되었다더군."
"아니 그게 무슨 말인가? 세례요한 선생님이 참수당하셨다고?"

"아니 자넨 일전에 세례 요한의 제자가 아니었는가? 그런데 그 소식을 아직도 듣지 못한겐가? 헤롯의 생일 잔칫날 잔인한 헤로디아의 간계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하더군! 절대로 이건 비밀이니 함부로 발설하지 말게나! 모든 예루살렘 성 사람들이 쉬쉬하고 있는 얘기이니 말이야! 만약 우리가 그 소문을 발설한다는 소식이 헤로디아의 귀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살아 남지 못할지도 몰라.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때문에 우리 선생님께 큰 해가 될지 모르니 절대 입을 조심하게나! 언제 어디서 우리들의 이런 말들이 그들의 귀에 들어갈지 모르니 말일세."

"맞는 말일세. 지금도 누군가 우리들을 지켜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네. 이젠 헤롯왕만이 아니라 대제사장들도 우리들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을 것일세. 그들이 우리에게 그림자를 붙여 놓았을게야! 그러니 절대 입을 조심들 하게나!"
"우리 세례 요한에 대하여 우리 선생님께 여쭤 보자구. 세례 요한이 누군가 하고 말이야? 어떤 이들은 선지자라 하기도 하고 어떤이들은 광야의 미친개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과대망상증 환자라 하기도 하고... 어이 요한 자네는 세례 요한을 한때 따르지 아니하였는가? 대체 자네는 세례 요한을 어찌 생각한단 말인가?"

"글쎄 나도 오래 모신 것이 아니라서 그 분에 대해선 정확하게는 모른다네. 나는 그 분을 선지자로 생각한다네. 세례 요한께서 우리 예수님의 머리 위에 세례를 베푸시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수종들라 하셨지! 그래서 그리로 예수님을 따라 나선것이라네."
"그래 맞아 우리가 그랬지. 세례 요한께선 우리 선생님을 메시야라 하셨으니 어디 예수님께 세례 요한에 대하여 여쭤보자구!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어찌 생각하는지 말이야!"

예수님과 제자들은 성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여쭤봐도 될까요?"
"아 그래. 그 궁금하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건 세례 요한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선지자라고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광야의 미친개라고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귀신들린 괴짜라고도 하고 또 어떤이들은 가족들을 내팽기친 아주 나쁜 인간이라고도 허더군요. 대체 세례 요한은 예수님과 어떤 관계이며 어떤 사람입니까?"

"그래 그렇구나! 사람들이 이리저리 말을 하니 말하기 좋아 하는 사람들인게로구나! 그렇다면 너희들은 셰례요한을 어찌 생각한단 말이냐? 요한아! 네가 한번 말을 해보거라. 너와 이름이 같으니 사람들이 혼동할지도 모르겠구나! 하하하하"
"아이고 선생님, 혼동이라니요 가당치도 않으십니다. 어찌 세례 요한과 저를 비교할수 있으며 혼동까지 할 수 있단 말입니까?"
"허허허 그렇지 그러나 사람들은 너와 세례 요한을 두고 혼동하게 될 것이다. 자 그건 됐고 요한아, 너는 세례 요한을 어찌 생각하느냐?"

"저는 그 분이 진정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선지자이심을 믿습니다. 그 분과 함께 광야에서 여러날을 보내면서 지켜보았더니 분명 세례 요한에게선 다른 사람들에게선 찾아 볼수 없엇던 그 무엇인가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례 요한 께서 무리 중에 있으신 선생님을 단번에 알아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때 세례 요한께선 선생님께 세례 베푸는 것을 한사코 마다하셨지만 선생님이 그리 하는 것이 옳다 하셔서 세례를 베푼 것이 압니까? 그러니 세례 요한은 분명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임이 분명합니다."

"그래. 그땐 그랬지. 그는 나보다 앞서 길을 평탄케 하며 나의 길을 예비하였더구나!"
"그리고 예수님과 세례 요한이 먼 친척관계라 들었습니다."
"하하하 많은 것을 알고 있구나! 그 또한 사실이지. 자 다시 너희들에게 묻겠다. 세례 요한이 진정 선지자가 맞다 여기느냐?"
"네 그렇습니다. 세례 요한은 분명 선자자이심이 분명 합니다."
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답을 하였습니다.

"그래 너희들의 말이 맞다. 세례 요한은 엘리야처럼 선지자로 이 땅에 왔으나 사람들은 그를 임의적으로 대하여 비웃고 조롱하기도 하며 제 멋대로 대하였지... 그래서 내 마음이 편치 않구나!"
"그러면 주님, 주님은 세례요한을 어찌 생각하십니까?"

"그래 너희들이 궁금하다 하니 내 생각을 너희들에게 알려주마! 너희가 광야에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강가에 핀 갈대이더냐? 아니면 화려하고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더냐? 그들은 광야에 있지 아니하고 헤롯의 궁전에 있지 않았더냐? 사람들은 누구를 보러 그 광야로 나갔더냐? 세례 요한을 보려 함이 아니었더냐? 세례 요한은 사람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일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도 명심하거라. 너희가 크고자 하면 작은 자가 되고 너희가 높은 자가 되길 원한다면 낮은 자가 되며 너희가 섬김을 받기를 원한다면 도리어 섬기는 자가 되어라. 너희 스스로가 높아지려 한다면 하늘 아버지께서 반드시 너희를 낮추실 것이며 너희가 스스로 낮아진다면 반드시 너희들을 높이시리라."

그리곤 예수님은 뭔가 반가운듯한 표정을 지으시며 저 멀리에 내려다 보이는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마당엔 누구인지는 분명하게 보이진 않지만 한 젊은이가 성전 마당을 깨끗이 쓸고 난 후 굽혔던 허리를 펴며 예수님이 계신 언덕 쪽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띠어 보였습니다.
성전을 깨끗케 한 젊은이는 세례 요한과 같이 낙타 털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정결케 하신다 하시며 상인들의 상을 엎으심으로 도리어 성전 마당을 어지럽혔습니다.
이렇게 성전 마당을 어지럽히신 것은 어쩌면 저 젊은이를 직접 보고 싶어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젊은이는 성전 마당이 지저분해 졌을 때만 나타나 마당을 깨끗하게 쓸어내는 자 이었기 때문 입니다.

예수님은 또 다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얘들아!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늘 나라에선 세례 요한이 가장 작은 자이리라."
또 다시 제자들은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체 5

  • 2016-01-06 18:09

    그냥 다 작은 자들합시다.


    • 2016-01-06 18:58

      ㅎㅎㅎ 네 모두가 세례 요한처럼 된다면 그리 되겠지요.
      그러나 모두가 꿈꾸는 것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인것을요....


      • 2016-01-06 18:59

        민관기 목사님이 감리교회의 세례 요한이 되어 주십시요.
        그러면 빛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 2016-01-07 07:21

    저는 모 그냥 빛세레보단 소금 세례를.


    • 2016-01-07 11:08

      소금이나 빛이나 같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5:13)

      정 그러시다면 감리교회의 소금 세례를 주는 감리교회의 목사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감리교회는 깨끗하게 정화가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감리교회를 정결케 하는 민관기 목사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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