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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중요 성구 8회(마 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6-04-27 10:51
조회
889
마 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이 열리고]는 벧엘에서 자던 야곱이 꿈에 본바 천사들이 사다리 위를 오르락내리락한 것(창 28:12)을 연상케 한다.
{이사야 64:1의 반영으로 보이는 하늘이 열리며(마 3:16, 눅 3:21, 요 1:51, 행 7:56, 10:11, 계 19:11), 또는 “하늘이 갈라지고”(막 1:10)라는 표현은 ‘주님의 강림’(사 64:1), ‘하나님의 계시’(겔 1:1), ‘성령 강림’(마 3:16, 막 1:10, 눅 3:16, 요 1: 51. 참조: 「12족장의 유훈」 유다서 24:2, 3), ‘하나님의 시혜(施惠)’(시 78:23, 24), ‘신비한 영적 체험’(행 7:56) 등을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이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현존을 상징하는 것이며”(J. Calvin), 하나님의 결정적 개입을 의미하는 것이다.}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가 누가복음 3:22에는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 같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로 되어 있다. “형체로”(σωματικῷ εἴδει)는 누가의 첨가이다. 이 형체로는 예수님이나(막 1:10) 요한(요 1:32)이 본 실체를 더욱 강조하는 것이다.
{이 비유적 표현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다. “아가 2:12에 대한 탈굼(Targum: 아람어로 번역된 구약성경)은 비둘기의 소리를 구원에 관한 성령의 소리로 이해하고 있다.”② 슈바이쳐(E. Schweizer)는 “아마도 이 표현은 유대교에서 성전에서의 하나님의 소리, 후에는 성령의 소리가 비둘기의 구우구우 하는 소리에 비유된다는 사실의 빛에서 더욱 쉽게 이해될지도 모른다. 그것은 히브리 문서들이 ‘하나님의 임재’에 대해 ‘비둘기와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과도 일치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주해자들은 창세기 1:2 후반의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와 관련지어, “운행하시니라”라는 동사가 새가 하늘을 도는 것을 뜻하고 있으므로 성령이 비둘기로 상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③
위와 같은 견해는 보다 먼저 랍비들에게서 나타난 것이다. “창세기 1:2을 비둘기의 활동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았으며(Ben Zoma: 주후 90년경), 따라서 성령의 강림을 새 창조를 의미하는 것…후기 전승에서는 창세기 1:2의 성령을 이스라엘 민족이 회개를 통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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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 저자의 이름만 밝혔고, 같은 견해를 가진 학자가 네 명 이하일 경우 본문의 괄호 속에 이름만 밝혔음.
1) 필자의 막 1:10의 주석.
2) in 山口 昇.
3) W. L. Lane, R. A. Cole, E. Schweizer, C. E. G. Swift, F. C. Grant, C. E. B. Cranfield, “스위트, 데라"(in 山口 昇), 山口 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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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될 때까지 보류되는 메시아의 영(Spirit)과 동일시하였다(TB Hagigah 15a, Gen. Rabba 2, Yalqut to Gen. 1:2). 드물기는 하나 랍비들은 비둘기를 성령의 상징으로 이해하였다. 보다 더 자주 랍비들은 공동체의 상징으로서 비둘기를 언급하였다”(W. L. Lane).
성령께서 예수께 임한 의의는 다음과 같다.
(1)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의 재확인인 동시에 그 직무의 완성을 위해 준비시키신 것이다(사 42:1-4, 61:1. 비교: 행 2:1-4).④ 칼빈(J. Calvin)은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께 나타나시는 것은 그분 안에서 볼 수 있는 육적 또는 지상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이 성령의 왕적인 능력 아래 신적 인간으로서 하늘에서 오신 것을 가르친다. 우리는 그분이 육체로 나타나신 하나님이시지만, 그러나 그분의 천적 능력은 또한 그분의 인격(His Person) 곧 그분의 인간적 본성 안에서 사역자로서 생각된다는 것을 안다.”라고 하였다. 그러한 의미에서 “예수께서 초자연적 능력을 받는 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F. C. Grant).
(2) 예수님의 세례의 의미를 지시하는 것이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세례를 가리켜 성령을 주시는 세례라고 하였다(막 1:8).
(3) 성령께서 비둘기의 형태로 임하신 것은 예수님의 품성 및 사역의 특성인 온유, 평화, 순수, 도덕적 순결 등을 상징하는 것이다.
(4) 랍비들은 자주 비둘기를 이스라엘 공동체의 상징으로 언급하였다. 따라서 성령께서 비둘기 같이 임하신 것은 예수께서 성령으로 인해 창조된 새 이스라엘의 유일한 대표임을 지시하는 것이다(W. L. Lane). 그와 동시에 예수님의 사역이 죄와 허물로 죽어 있는 인간을 살리시는(엡 2:1) 재창조임을 증언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바울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하였다.}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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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 Calvin, “데라”(in 山口 昇), E. P. Gould, 山口 昇.
5) 필자의 막 1:10의 주석.

출처: 최세창, 마태복음(서울: 글벗사, 2004), pp. 135-137.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4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전체 2

  • 2016-04-29 15:38

    예수님의 사역이 죄와 허물로 죽어 있는 인간을 살리시는(엡 2:1) 재창조임을 증언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바울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고 하였다.}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많으것을 깨닫게하고 알게하십니다.........


  • 2016-04-30 15:36

    김정효 장로님, 필자의 주석을 많은 것을 깨닫게 하고 알게 하는 귀한 말씀으로 여기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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