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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이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20-09-30 20:11
조회
717
감리회의 최고지도자를 뽑는 시기가 다가왔다.
두 후보가 링에 올라와 있는데, 선관위에 의해 후보자격에 문제가 있다며 거부된 어떤 이는 ‘유력한 후보’임에도 정파적 술수에 말려 후보탈락 되었다며 법원에 후보등록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모양이다.

어쨌든, 유력하다는 말이 거슬린다.
무엇때문에, 어느 면에서 유력하다는 것인가?
영성? 도덕성? 깊이 있는 지성? 탁월한 행정력? 학연을 통한 지지세력 동원력?
학연을 등에 업고, 패거리들 규합하여 자리에 오른 자가 진정한 영적 지도자라 할 수 있을까,

나는 공적인 일에 나서는 이들 중에 자신만만한 듯한 태도를 보이는 이들을 보면 겁난다.
나 자신이 너무도 무력함을 알기에 아무데나 함부로 나서지 못하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공교회 형편과, 코로나19로 더욱 움츠러 드는 교회들을 위하여 감독회장이 되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자만하지 말라. 위원회제도로 운영하는 공교회 체제에서는 감독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영적감화력으로 공동체가 하나가 되고, 뜻이 응집될 때에만 무언가 조금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후보들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그럴듯한 정책을 늘어 놓기 전에, 내가 그만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설득력을 불러 일으켜 공동체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만한 함량이 갖추어져 있는가를 돌아보라.
스스로의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겸손히 인정하라.

그런데 말이다. 스스로 ‘유력’함을 내세우는 이는 대체 무엇에 있어서 유력하다는 것인가.
영적, 도덕성에 있어 정당성이 인정되어야할 그 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서 용역을 동원하여 폭력으로 본부를 장악하려한 자가 누구던가, 자신을 판결해야할 재판위원장을 판결을 앞두고 불법적으로 갈아치우는 등의 폭거를 행한자가
누구인가. 벌써 잊었기 때문인가?
아니면 앞으로도 영성이고, 도덕성이고 다 팽개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자리에 오르고, 4년동안 본부를
확실히 장악할 자신이 있다는 뜻에서 ‘유력’하다는 말을 쓰고 있는 것인가. 그 뜻이 관철된다면 감리회에 재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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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1 13:24

    이런글도 안 읽었으면 좋겠다. 이런글을 쓰는 분은 대단하신 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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