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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의 하나님의 뜻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6-09-21 10:20
조회
1230
1. 시작하는 말

해방할 힘이 없는 나라를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출애굽을 통해 고찰하고자 합니다.
출애굽에 대해 세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사랑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은 편애하시고, 애굽에는 끔찍한 재앙들을 내리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해방하시는 일을 오래 끄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괴롭히거나, 강대국이 약소국을 강점하는 것을 묵인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하나님은 편애와 편견이 없으시고, 모든 사람을 자율성을 지닌 인격체로 여겨 섭리하신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죄와 고난, 이기심과 탐욕, 염려와 근심, 몸의 병과 마음의 병, 불안과 두려움, 죽음과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2. 반복되는 하나님의 명령에 담긴 뜻

하나님께서 또 모세에게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일곱 번째 반복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바로, 자칭 신이며, 신하와 백성들에게서 신으로 숭배를 받는 바로는, 비열하게도 재앙을 당할 때마다 모세에게 재앙을 거두면 이스라엘을 보내겠다고 약속하고서는 숨통이 트이면 어기곤 했습니다. 강퍅한 바로는 하나님의 종 모세가 전한 말씀대로 재앙이 내리고, 모세의 기도를 통해 재앙이 그치는 현상을 번번이 보면서도 깔깔한 성미를 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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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 센 고집을 버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복종하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자기 신격화와 통치권자로서의 체통과 허세로 길들여졌던 것입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생긴 대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만났다고 해서, 중대한 직무를 맡았다고 해서, 나 아닌 게 어디서 나오며, 없는 인격과 실력이 어디서 나옵니까? 그래서 사람은 좋은 환경과 신앙 교육, 반복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잘 길들여져야 하고, 잘 생겨져야 하는 겁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애굽에 내리는 재앙은 회개의 기회입니다. 막강한 국력과 기라성 같은 현관 대작들과 군사력, 온갖 잡신들과 무당과 술사들을 가지고도 꼼짝 못하고 당하는 재앙은 정말 좋은 회개의 기회입니다. 바로 자신이 구원받아야 될 인간임을 자각하고, 하나님의 권능을 깨닫고 믿을 기회가 아닙니까? 그러나 바로의 머리는 그렇게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 자신을 신으로 알고, 애굽의 많은 신들을 믿고 섬겨 온 바로의 머리는 쉽사리 그렇게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바로는 생긴 대로 생각할 수밖에 없고, 생긴 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다 생긴 대로 놀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유머가 있습니다.
친정 엄마에게 길들여져서 친정 엄마처럼 생긴 아내가 남편에게 늘 “당신이 뭘 안다고…” 하면서 남편을 무시하며 기죽이곤 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폭염에 일하다 쓰러져서 위급한 상태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황급히 달려갔는데 의사가 이미 숨졌다고 했습니다. 남편을 늘 무시하고 기죽인 것이 미안하고, 혼자 살 생각을 하니 막막하고 서러워서 통곡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남편이 흰 천을 걷고 일어나 앉더니, “여보, 나 살았어! 여보, 나 안 죽었어!” 하는 겁니다. 깜짝 놀란 아내가 남편을 쳐다보면서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뭘 안다고! 의사가 죽었다잖아!”
여러분! 한순간에 바로와 애굽을 멸하지 않으시고, 시간을 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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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재앙을 내리셨다가 거두시고, 강도를 더하여 새 재앙을 내리셨다가 거두시는 일을 반복하시는 하나님에게서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애굽과 바로를 구원하시려는 사랑을 읽을 수 있지 않습니까?
이 하나님의 반복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떠나 애굽의 우상 숭배와 농사 신들을 숭배하는 것과 관련된 음란으로 길들여진 이스라엘에 대한 반복 실물 교육이며 반복 훈련입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았다고는 하나, 잘못 길들여진 마음과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달라졌겠습니까? 또한, 하나님의 반복은 애굽과 바로에게 그들의 잡신들과는 도저히 비교될 수 없는 권능의 구원자임을 알리시는 것입니다. 잘못 길들여진 그들에 대한 강력한 실물 교육이며 반복 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부족해서 반복하고 또 반복하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첫째,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네 마음과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너로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섯 번이나 재앙을 당하면서, 그 때마다 이스라엘을 보내겠다고 약속하고서는 번번이 어긴 강퍅하기 이를 데 없는 바로에게 하신 일곱 번째 말씀입니다. 강퍅한 통치자 때문에 온 백성이 재앙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은 이 재앙의 예고 속에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뜻이 들어 있습니다. 결코 이스라엘만의 구원이 아닙니다. 스스로 신으로 알고, 또한 수많은 잡신을 섬기고 있는 바로에게, 온 천하에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없는 것을 알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통치자 바로를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둘째, “내가 손을 펴서 온역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라”라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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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셨습니다. 자꾸 반복해 온 것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강퍅하여 불순종하고 도전하는 바로를 사랑하고, 그런 바로에게 능력을 보여 하나님의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만 편애하여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애굽과 바로 그리고 온 세상을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다목적 선교 사업인 것입니다.
셋째, “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 자고하고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복해서, 아니 갈수록 더 심한 재앙을 당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자고하며 불순종하는 바로에게 주신 직접적인 경고입니다. 최고의 자리에 앉아, 그것도 신으로 숭배를 받는 데 길들여진 교만이 쉽게 겸손으로 바뀔 리 없습니다. 그러나 살려면, 영생 구원을 받으려면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교만한 사람치고 예수 잘 믿는 사람이 없잖습니까?
넷째, “내일 이맘때면 내가 중한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개국 이래로 그 같은 것이 있지 않던 것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우박에 맞아 죽지 않도록 사람들을 보내어 들에 있는 사람이나 가축이나 짐승이나 다 모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끈질긴 하나님의 사랑입니까? 구원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에 비할 때, 그깟 재물 좀 잃어버리면 어떻습니까?
디모데전서 2:4에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2:4 이하에는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바로의 신하들의 반응은 두 가지였습니다. 바로의 신하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종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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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축을 집으로 피신케 했지만, 재앙들을 우연 또는 자연 현상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는 자들은 그 종들과 생축을 그대로 두었습니다.
오늘날도 별다를 바 없습니다. 설교 말씀을 들어도 들을 때만 고개를 끄떡이고, 설교가 끝나면 그만입니다. 또, 아예 설교 말씀을 듣지 않고, 딴청을 부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시편 32:9에 보면,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자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오지 아니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설교 말씀은 듣고 믿고 순종하는 사람만이 그 말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결국 또 애굽은 극심한 우박과 뇌성과 벼락 때문에 전국적으로 사람과 짐승은 물론, 농사를 망치게 되었고, 들의 나무가 꺾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다시금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이 거한 고센 땅에는 우박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3. 맺음말

출애굽은 이스라엘만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애굽과 바로를 비롯한 세상에 자신을 알려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이 사실은 열 가지 재앙이 나일강 신 하피, 개구리 머리를 한 헤카 여신, 땅의 신 겝, 코프리 신, 황소신 아피스, 암소머리 여신인 하솔, 네이스 여신, 이시스와 누트와 수 신들, 곤충 신들, 태양신 아론 라, 사람 머리 모양을 한 프타 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 주신 사건이라는 점으로도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신격화의 망상과 유‧무형의 우상들의 종노릇하는 인생들을 해방하시고, 복을 주시고, 영생을 누리게 하십니다. 목사나 통치자, 정객이나 판검사, 기업인이나 직장인 등등이 독립적인 고유의 삶을 살고, 국가가 참된 독립국이 되려면 사적, 거국적으로 회개하고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2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전체 1

  • 2016-09-21 10:21

    (설교의 성경 본문: 출애굽기 9:13-26)
    1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14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네 마음과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너로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 15내가 손을 펴서 온역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 16네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17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 자고하고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18내일 이맘때면 내가 중한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개국 이래로 그 같은 것이 있지 않던 것이리라 19이제 보내어 네 생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은 자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0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생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21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자는 그 종들과 생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22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어 애굽 전국에 우박이 애굽 땅의 사람과 짐승과 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게 하라 23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뇌성과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24우박의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 애굽 전국에 그 개국 이래로 그같은 것이 없던 것이라 25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무릇 밭에 있는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26이스라엘 자손의 거한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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