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오덕(五德)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12-29 22:00
조회
1620
오덕(五德)
십이지신도 중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여명(黎明)을 알리는 닭은 상서롭고 신통력을 지닌 서조(瑞鳥)로 여겨져 왔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 ! 그것은 한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序曲)으로 받아들여졌다. 서방의 방위신이자 오후 5~7시를 가리키는 12지 동물인 닭의 구실과 의미를 알아보면, 닭이 주력(呪力)을 갖는다는 전통적 신앙도 그 여명을 하는 주력 때문일 것이다. 밤에 횡행하던 귀신이나 요괴도 닭 울음소리가 들리면 일시에 지상에서 사라져 버린다고 민간에서는 믿고 있었다.
닭은 흔히 다섯 가지 덕(德)을 지녔다고 흔히 칭송된다. 옛사람의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는 변상벽의 ‘계도(鷄圖)’, ‘금계도(金鷄圖)’, ‘계명도(鷄鳴圖)’, ‘닭 모양 연적’ 등이 오덕을 갖춘 닭을 소개하면 ‘오덕을 품다’에서는 오덕을 품은 닭을 조명한다. 조선 후기 하달홍(1809~1877)은 ‘축계설(畜鷄說)’에서 ‘한시외전’의 고사를 인용해 닭은 머리에 관(볏)을 썼으니 문(文), 발톱으로 공격하니 무(武), 적을 보면 싸우니 용(勇), 먹을 것을 보면 서로 부르니 인(仁), 어김없이 때를 맞춰 우니 신(信)이라 했다.
닭은 울음으로써 새벽을 알리는 빛의 도래를 예고하는 존재이다. 닭은 여명, 빛의 도래를 예고하기에 태양의 새이다. 닭의 울음은 때를 알려주는 시보의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려주는 예지의 능력이 있기도 하다. 이른 새벽 장닭이 훼를 길게 세 번 이상 치고 꼬리를 흔들면 산에서 내려왔던 맹수들이 되돌아가고, 잡귀들의 모습을 감춘다고 믿어왔다. ‘계이(鷄彝)’, ‘수젓집’, ‘계견사호(鷄犬獅虎) 목판과 닭 그림’ 등 여러 생활용품을 통해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동물로서의 닭을 볼 수 있다.
닭은 주역(周易)의 팔괘(八卦)에서 손(巽)에 해당하고, 손의 방위는 남동쪽으로, 여명(黎明)이 시작되는 곳이다. 닭이 날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상에서 생활하는 존재양상의 이중성은 어둠과 밝음을 경계하는 새벽의 존재로서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무속, 건국신화에서 닭 울음소리는 천지개벽이나 국부(國父)의 탄생을 알리는 태초의 소리였다. 제주도 무속신화 천지황 본풀이 서두에 “천황닭이 목을 들고, 지황닭이 날개를 치고, 인황닭이 꼬리를 쳐 크게 우니 갑을 동방에서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하니...
새벽을 알려주는 상서롭고 신비로운 영물로 닭의 울음과 함께 천지개벽이 되었다는 것이다. 김알지 신화에서는 호공이 밤에 월성을 지나가다가 나무에 황금 궤가 걸려있고 그 밑에서 흰 닭이 울었는데, 그 황금 궤 안에서 동자가 나왔는데 금궤에서 나왔다고 성을 김씨라 하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라를 통치할 인물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흰 닭의 울음소리는 빛의 상징으로서, 자연 상태의 사회에서 국가적 체계를 갖춘 단계를 예고하는 존재이다. 시계가 없던 시절의 밤이나 흐린 날에는 닭의 울음소리로 시각을 알았다.
조상의 제사를 지낼 때면, 닭의 울음소리를 기준으로 하여 뫼를 짓고 제사를 거행했다. 수탉은 정확한 시간에 울었으므로, 그 울음소리를 듣고 밤이 깊었는지 날이 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새벽을 알리는 시보로서 닭소리는 고전소설 심청전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 닭아, 닭아, 우지마라, 네가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나 죽는다. 나 죽기는 섧지 않으나, 의지 없는 우리 부친 어찌 잊고 가잔 말가 !” 심청이가 뱃사공에게 팔려가기로 약속한 날 새벽에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자탄하는 대목이다.
주 하나님 아버지! 우리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닭에 관하여 기록한 여러 가지 의미의 상징적인 설화들을 알아보고 닭이 울기 전에 3번 나를 부인하리라던 주와 베드로의 이야기와 도이치란트 교회십자가 위의 상징물인 닭을 기억하며 정유년 새해를 열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십이지신도 중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여명(黎明)을 알리는 닭은 상서롭고 신통력을 지닌 서조(瑞鳥)로 여겨져 왔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 ! 그것은 한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序曲)으로 받아들여졌다. 서방의 방위신이자 오후 5~7시를 가리키는 12지 동물인 닭의 구실과 의미를 알아보면, 닭이 주력(呪力)을 갖는다는 전통적 신앙도 그 여명을 하는 주력 때문일 것이다. 밤에 횡행하던 귀신이나 요괴도 닭 울음소리가 들리면 일시에 지상에서 사라져 버린다고 민간에서는 믿고 있었다.
닭은 흔히 다섯 가지 덕(德)을 지녔다고 흔히 칭송된다. 옛사람의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는 변상벽의 ‘계도(鷄圖)’, ‘금계도(金鷄圖)’, ‘계명도(鷄鳴圖)’, ‘닭 모양 연적’ 등이 오덕을 갖춘 닭을 소개하면 ‘오덕을 품다’에서는 오덕을 품은 닭을 조명한다. 조선 후기 하달홍(1809~1877)은 ‘축계설(畜鷄說)’에서 ‘한시외전’의 고사를 인용해 닭은 머리에 관(볏)을 썼으니 문(文), 발톱으로 공격하니 무(武), 적을 보면 싸우니 용(勇), 먹을 것을 보면 서로 부르니 인(仁), 어김없이 때를 맞춰 우니 신(信)이라 했다.
닭은 울음으로써 새벽을 알리는 빛의 도래를 예고하는 존재이다. 닭은 여명, 빛의 도래를 예고하기에 태양의 새이다. 닭의 울음은 때를 알려주는 시보의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일을 미리 알려주는 예지의 능력이 있기도 하다. 이른 새벽 장닭이 훼를 길게 세 번 이상 치고 꼬리를 흔들면 산에서 내려왔던 맹수들이 되돌아가고, 잡귀들의 모습을 감춘다고 믿어왔다. ‘계이(鷄彝)’, ‘수젓집’, ‘계견사호(鷄犬獅虎) 목판과 닭 그림’ 등 여러 생활용품을 통해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동물로서의 닭을 볼 수 있다.
닭은 주역(周易)의 팔괘(八卦)에서 손(巽)에 해당하고, 손의 방위는 남동쪽으로, 여명(黎明)이 시작되는 곳이다. 닭이 날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상에서 생활하는 존재양상의 이중성은 어둠과 밝음을 경계하는 새벽의 존재로서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무속, 건국신화에서 닭 울음소리는 천지개벽이나 국부(國父)의 탄생을 알리는 태초의 소리였다. 제주도 무속신화 천지황 본풀이 서두에 “천황닭이 목을 들고, 지황닭이 날개를 치고, 인황닭이 꼬리를 쳐 크게 우니 갑을 동방에서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하니...
새벽을 알려주는 상서롭고 신비로운 영물로 닭의 울음과 함께 천지개벽이 되었다는 것이다. 김알지 신화에서는 호공이 밤에 월성을 지나가다가 나무에 황금 궤가 걸려있고 그 밑에서 흰 닭이 울었는데, 그 황금 궤 안에서 동자가 나왔는데 금궤에서 나왔다고 성을 김씨라 하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라를 통치할 인물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흰 닭의 울음소리는 빛의 상징으로서, 자연 상태의 사회에서 국가적 체계를 갖춘 단계를 예고하는 존재이다. 시계가 없던 시절의 밤이나 흐린 날에는 닭의 울음소리로 시각을 알았다.
조상의 제사를 지낼 때면, 닭의 울음소리를 기준으로 하여 뫼를 짓고 제사를 거행했다. 수탉은 정확한 시간에 울었으므로, 그 울음소리를 듣고 밤이 깊었는지 날이 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새벽을 알리는 시보로서 닭소리는 고전소설 심청전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 닭아, 닭아, 우지마라, 네가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나 죽는다. 나 죽기는 섧지 않으나, 의지 없는 우리 부친 어찌 잊고 가잔 말가 !” 심청이가 뱃사공에게 팔려가기로 약속한 날 새벽에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자탄하는 대목이다.
주 하나님 아버지! 우리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닭에 관하여 기록한 여러 가지 의미의 상징적인 설화들을 알아보고 닭이 울기 전에 3번 나를 부인하리라던 주와 베드로의 이야기와 도이치란트 교회십자가 위의 상징물인 닭을 기억하며 정유년 새해를 열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어둠 속에서 여명(黎明)을 알리는 닭은 상서롭고 신통력을 지닌 서조(瑞鳥)로 여겨져 온 정유년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삶을 소상히 소개 해 주어 잘 읽었습니다
놀랠루야 아멘^^
아무튼 올 해는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