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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침묵과 기다림은 나락이다

작성자
민돈원
작성일
2018-11-30 08:48
조회
792
오실 주님을 기다림은 온 인류의 희망이지만,
작금의 감리회 현실을 기다림이나 양비론으로
흐리는 것은
악에 대한 우회적 굴종과 다르지 않다.
+++++++++++++++++++++++++

그러기에 감리회원들의 손으로 뽑힌 분들이
침묵하지 말고 목사의 양심으로 정직한 감리회
이끌어 달라고 몇번 외친 바 있고, 다수의 외치는 분들의
소리 또한 이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봅니다.

즉 선거운동에서 뽑힌 분들이
인정과 계파 눈치 보지말고 우리 감리회와 구성원들이
이토록 심난(甚難)하고 심란(心亂)할 때
앞선 향도의 역할을 하라고 맡긴 것 아닙니까?

그래서 총회 마지막 날 의식있는 선언을 한 줄 알았는데
바로 다음 날 양화진 묘원 방문 때 보여준
첫 단추를 잘 못 꿰었던 신임 감독님들의
두 얼굴의 행보를 접하면서
즉시로 그 부당성을 적시했던 바 있습니다.

이런 일은 이미 지난 날 비슷한 사태들이 수없이
누적되어 왔음에도 미봉책으로 덮기를 일관해 온
감리회 지도층이 보여준 한계성이요, 맹점입니다.

그것은 곧 바로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고
의로운 말들은 무성하나 의로운 사람은 찾기 힘든
역시 목회도 현실 타협에서 벗어나기 힘든
범주임을 부인하기 힘든 시대임을
지울 길이 없습니다.

게다가 금력이나 권력앞에 무력하리만치 침묵하는 것이
얼빠진 목사란 소리 듣더라도 차라리 생존목회를 위한
가장 현명한 자구책으로 몸 숨기고 기울어진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지난 날 역사를 통해 배우듯이
이런 와중에도 살아있는 의식을 가지고
여전히 외치는 분들의 소리가 있기에
실오라기 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합니다...



전체 3

  • 2018-11-30 11:24

    아멘 감사합니다


  • 2018-11-30 13:01

    당장 오늘이라도 부르시면 가야 하는 게 인생이라고 말은 하면서,
    무의식적으로는 천 년 만 년 살 생각들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법보다는 사적 이해관계에 일단 더 얽매이고 보다가,
    살 만큼 산 뒤에 하느님 말씀을 생각하려나 봅니다


    • 2018-11-30 13:42

      지난 해 까지 종교인 과세 논란의 '가장 큰 쟁점 사항으로
      대두되었을 때만 해도 '목회자가 근로자인가?
      왜 일반 세상직업군으로 같이 분류하느냐? '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까지가 이시대의 보루라고
      그나마 남은 외마디처럼 항변하고 싶은
      마지막 외침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말조차 끄집어 낼 수 없는
      목회자의 추락된 자화상을 보노라니
      제도화로 익숙해진 현 감리회 사태가 주는 고통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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