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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저 좀비(?) 아닙니다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18-11-28 08:54
조회
1101
저 좀비(?) 아닙니다.


오00 목사님은
서울남연회 전00 목사 사태에 대해 그 부당성을 알리는 이들을 좀비로 몰아부쳤습니다.

그 바람에 졸지에 그 좀비(?)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결코 좀비가 아님을 거듭 말씀드리며(예수님의 피로 끓고 있기 때문)

먼저 목사님이 쓰신 글은 모두 다 반사해 드립니다.

지금 제가 쓰는 글은 오목사님과 논쟁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저는 오목사님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전혀 관계도 없는 분이기에 논쟁할 이유가 없어서 반론하셔도 응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지 오목사님의 글에 상처받으셔서 부글부글 하실 분들을 위해
의견을 피력하는 것일 뿐입니다.

오목사님의 지적은 언뜻 보면 그럴사 해보입니다.
참으로 지당한 지적처럼 보입니다.

문학 사회 등 전반에 해박한 지식으로 설득력을 갖춘 글을 쓰시려고 애를 썼지만
설득 당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실 겁니다.

저는 도대체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는 지조차 분간이 잘 안 됩디다.

임상옥의 이야기 '거상' 중 지혜로운 여종이 구분한
'이득이 되는 자'와 '해가 되는 자'.

그런데 무슨 근거로 성명서를 발표하는 이들을 '이득이 안되는 자'로 폄하하시는 지 이해가 안 됩니다.

서울남연회 수장으로서 성폭행자는
이득이 된다고 보시는 지요?

이 사태를 유발시킨 분과
장발장의 사례를 비교하셨는데
왜 비교의 대상이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홍위병과
지금 계시판에서 성명서를 내는 분들이 어떻게 같은 지
역시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주교가 행한 사랑의 행태를
지금 이 상황에다 적용시키는 것이
과연 적절한 지도 수긍하기가 어렵습니다.

장발장이 빵 하나를 훔쳤다가
받은 형량이 과연 옳습니까?

그로 인해 도망갔다고 해서
받은 형량이 과연 사회 정의 측면에서 옳은 것일까요?

레미제라블은 그런 사회적인 모순 때문에 결국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을 고발하는 작품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성폭행 성추행 사건으로 유발된 서울남연회 사태가
장발장 처럼 배가 고파서 저지른 일과 같습니까?

그 추악한 일을 덮기 위해서 공조직의 수많은 사람들의 입을
매수한 죄가 과연
장발장이 지은 죄와 같은 건가요?

가진 자가 짓는 폭력의 죄와
가지지 못한 자가 어쩔 수없이 짓는 죄!

죄라는 이름은 같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것임이
분명한데도
동일한 선상에 놓고 변호하는 것은
분명 의도적인 글쓰기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오목사님이 잘 인용하시는 하인리히 법칙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20여건의 성 관련 사건을 이 법칙에 적용해 보면,

20×29 거의 600건의 유사 사건이 븐명 물밑에 있었을 겁니다.

20×300 거의 6,000건의 유사 내지 실패 사례가 있다는 말입 니다.

설마 이렇기까지야 하겠습니까?

옳고 그름을 거론하는 쪽에만
그 이론을 적용해 입을 막고
이 사태를 유발시킨 당사자에게는
적용시키지 않고 판단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비와 좀비 편을 들었다가
속이 부글부글하신 분들께
당부드립니다.

이런 궤변의 황당 논리에 넘어가지 마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는 일에 더욱더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어쩌다 보니
은밀한 죄 많은 너희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꾸짖으시기에
사단에 의해 조종당하는 자로 까지
전락되었습니다.

이런 평가를 하고 있는
당신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정체가 무엇일까요?

이 상황을 오직 진영의 논리로
감독 선거의 연장 선상에서만 보는 당신은 누구일까요?

오직 의로움으로
감리교회의 앞날을 걱정해서
글을 올리는 분에게 전화하셔서
단도직입적으로 "누구편?"이냐고 물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의 이런 위기에 처한 감리교회를 위해 나서는 일에
'니편 내편'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상황이 니편 내편 따지는 상황이 맞을까요?

나서지는 않지만
사태의 추이를 지켜 보시는 분들이
과연 이런 진영논리로만 접근할 까요?

아니면
객관적으로 보는 이가 더 많을까요?

사단의 전략이 과연 무엇일까요?

옳고 그름을 가리자는 걸까요?
무조간 잘못을 덮고 가자는 걸까요?

피흘리기까지 악과 싸우라고
하신 성경의 말씀은 무엇인가요?

잘못을 덮고 용서받을 때
장발장이 개과천선했다고 하셨지요?

지금 전00 목사와 그 세력들이
장발장 처럼 억울한 상황인가요?

전혀 이치와 사리에 맞지도 않는 논리로 이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는 분은 어떤 분이실까요?

정말 장발장처럼
낮아진 마음으로
그 분에게 내려 오라고
소리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체 4

  • 2018-11-28 13:04

    예수님의 피를 팔아 높은자리 탐하는 사람보다 예수님의 피로 끓고 있는 사람이 감리회에 보다 이로운 사람이지요.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달라스 윌라드 교수가 지적한 뱀파이어 크리스천, 뱀파이어 목사보다야
    백번 천번 낫지 않겠습니까???.


  • 2018-11-28 13:35

    제목은 재미있지만 내용은 슬퍼요. 힘내세요.


  • 2018-11-28 15:22

    진영 논리에 갇힌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진영 논리로 파악되는 것이겠지요.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리니 어찌하겠습니까.

    주님의 긍휼을 기도합니다.
    성령님께서 눈과 귀를 열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2018-11-29 09:39

    오목사님께서
    직접 전화로 사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화 가운데서
    감리교회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태가 빨리 수습되도록
    더 힘 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리교회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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