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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 '서울남연회 평신도 대표'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18-12-05 22:12
조회
2035
아! ‘서울남연회 평신도대표’


나는
이미 지난 11.22 감게 글 (7272)‘서울남연회 장로들과 남선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글을 올려 우리 연회 장로들과 남선교회 회원들에게 현 사태의 조속한 해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특별히 피해 여성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다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응답이 드디어 13일 만인 12.5일 당당뉴스에 올라왔다.(결의일자 11.29일) 그런데 감게에도 올라왔으나 순식간에 사라졌다. 글의 형식으로 보아 내 글에 대한 응답은 결코 아니었다.  
 
그들은 [서울남연회 평신도 대표 성명서] ‘법과 질서에 따라 감리교회를 세워가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대표자들 이름은 다음과 같다.

남선교회연회연합회장 : 이종수 장로                 장로회연회연합회장 : 김현용 장로
교회학교연회연합회장 : 갈종화 장로                 사회평신도분과위원회 위원장 : 조찬웅 장로
청장년선교회연회연합회장 : 김도현 권사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 윤승현 장로

읽어보면 전00 목사의 기존 주장에서 단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간 것이 없다. 결론은 ‘법적인 하자가 없으니 법대로 하자. 여전히 우리의 감독은 전00 목사이다’.

많이 들어본 소리가 아닌가? 법대로 하지 않던 사람들이 불리하면 언제나 하는 말 <법대로 하자>. 법대로 하지 말아야 했을 때는 언제나 슬렁슬렁 ‘그냥 은혜로 넘어 갑시다’ 해놓고 바로 잡자고 하기만 하면 ‘법대로 하잔다.’

따질 것이 많지만 우선 성명서 발표자들의 자격문제를 거론해 본다.

성명서 제일 앞머리에 (서울남연회 평신도 대표 성명서)라고 했다.

이 여섯 단체의 명의만으로 평신도 대표라고 할 수 있는가?

정말로 위 단체 회원 전원의 허락을 받은 성명서인가?

위 6개 단체장 개인 6명만의 자격으로 낸 성명서는 아닌가?

여선교회 회원 숫자로는 거의 절반이 넘는 숫자이고, 그들은 백만명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도 어떻게 이 6명이 평신도 대표 라는 이름을 걸고 성명서를 발표하는가?
그들이 아니라고 하면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읽을 때는 평신도들 전부 다가 
전00 목사를 감독으로 인정하는데 
목사들이 반대한다는 뜻으로 읽혀서 
목사와 평신도간 갈등으로 조장하여 그 핵심을 비켜가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발표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정말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남선교회연합회 회장님에게는
 
정말 이 사태의 핵심을 몰라서 이런 성명서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진짜로 물어보고 싶다.

아직도 성폭행 사건 자체도 없고, 피해자가 아직도 없고, 
그를 해결해달라고 제소한 건에 대한 연회행정 재판 절차가 공정하게 처리되었다고 믿는 지를 묻고 싶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하게 선거관리 업무를 진행했다고 믿는지를 묻고 싶다.

전국의 여러 단체에서 제기하는 성명서의 제기한 문제들이 정말로 잘못된 지적이라고 믿고 있는 지 묻고 싶다.

그리고 또 ‘선교, 선교’ 하는데 이런 감독을 세우는 것이 과연 선교에 도움이 되는 지를 묻고 싶다.


장로회 회장님에게는 이렇게 묻고 싶다.

이 사태의 근원적인 출발점이 진짜로 어디에 있다고 보는 지를 묻고 싶다.

정말 문제를 제기하는 자들이 문제인지? 아니면 이 사태를 유발시킨 전00 목사와 그 패거리가 문제인지?

선동을 일삼는 목사라고 모독하셨는데, 이들이 진짜로 ‘이미 실정법과 교회법으로 불기소, 혹은 무죄판결 받은 사안을 무시하고, 재론하여 정죄하는 것은 교회법 자체를 무력화 시키고 교단의 공조직(심사위, 재판위, 총회)과 
질서를 파괴하며 무질서한 정치선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정말로 그렇게 보이는가?

이를 제기하는 타연회의 목사와 장로들이 정말 교회법도 모르는 무지한 자들이라서 이렇게까지 잘못된 성명서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 묻고 싶다.

왜 사태가 처음 계획대로 끝나지 않고 더 확대되는 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교회학교연합회 회장에게는 이렇게 묻고 싶다.

성폭력 행위를 해도 앞으로 금권과 힘이 있으면 출세하는 데 지장이 없으니 그렇게 하라고 
교회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인가?

위기에 처했을 때 변호사가 시키는 거짓말은 유익한 것이니 얼마든지 해도 괜찮다고 가르칠 것인가?
일단 위기에서 벗어난 다음 난 그런 적이 없다고 또 다른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고 가르칠 것인가?

억울한 사람을 더 억울하게 만드는 것은 괜찮으니 계속 하고 또 하라고 가르칠 것인가?


청장년회연합회장에게 묻고 싶다.

앞으로 무슨 불의든 그 불의를 보고도 계속 참고 살아갈 것인가?

신앙의 선배들이 불의한 짓을 하더라도 내 앞날을 위해 계속 굽신 거리면서 살아갈 것인가?

유관순은 왜 만세운동을 부르다가 꽃다운 나이에 죽어가야만 했을까?
왜 우리는 그 감리교인을 기리며 칭송하고 있는가?

나머지 분들에게도 할 말은 많지만 지면상 생략한다.


여러분들이 발표한 성명서를 읽어보면서 정말 우리 감리교회의 현주소에 대해 참담한 심경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여러분들은 이런 성명서를 발표해야 했다.

<전00 목사님은 무엇이 두려워서 저들이 선동하는 글들을 읽으면서 직접 일일이 대답하며 해결하지 못하고 우리를 앞세워 방패삼은 다음 뒤에서 숨어 있느냐? 그 이유를 알려 달라. 평소에 말 잘하시지 않느냐>고.


팩폭으로 인해 
‘너 잘났다. 너는 그렇게 깨끗하냐’? 라고 되물었을 때 솔직히 말해 자신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서만은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할 것이다.

성명서 발표 당사자들이여!

제발 명분 없는 이를 위해
혹사당하지 말고

울고 있는 이들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는 흑기사가 되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

                                                   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장광호 목사



전체 3

  • 2018-12-05 22:31

    예리하고 정화한 지적입니다.


  • 2018-12-05 23:22

    성명서발표한분들중 알만한분들계시는데
    확인해보아야할것같군요 뭐믿음도생각도
    주관적일수는있긴하다하여도 ᆢ ㆍ ㆍ


  • 2018-12-06 09:10

    성명서 내용 가운데는 '교회법상 인정 될 수 없는 공동대책위원회' 라는 표현이 있는데,

    우리 감리교회에서 '장로회'의 큰 역할과 공헌은 분명히 인정하지만,
    '장로회' 또한 '장정에 의하면 인정 될 수 없는 조직' 아니던가요?

    '교리와 장정'의 규칙을 잘 지키자고 선언하였기 때문에 시비를 걸었습니다.

    자랑스런 감리교회 장로님들께서 너그럽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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