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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아! 그대 장로인가?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18-12-11 09:38
조회
1254
아! 그대 장로인가?

죄송합니다.

목사님들께처럼
똑같이 자극적인 질문을 드려서요.

'아! 그대 목사인가?'라는 글에서
목사들의 자의식에 대해 썼으니 장로님들에 대한 글도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 사태를 목사와 장로들이 만든 합작품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은퇴장로님께서 감게에 올려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후에 전해 들은 말 그리고 회의 에서 어떤 장로(長老)회원께서 관련하여 상세한 발언을 하였다는 내용을 전해들으면서

요즘 일부 목사(牧師) 님들이 일탈한 것은 장로(長老) 들의 책임이 더 크구나란 생각이 들어

앞전 글에서 비판을 하면서 은퇴는 했지만 장로로써 참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제대로 된 현실 인식으로
참으로 귀한 고백이기에
글을 주신 장로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

지금부터 쓰는 글은
이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수술로 불가피하기에

참으로 비통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수술대에 올리는 겁니다.

해당되지 않으시는 장로님들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 감리교회는
오래전부터 정치 장로들이 좌지우지 하는 서글픈 조직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오늘 이 사태가 난 것 아닙니까?


아니라고요?

그렇지 않다고요?


아무리 변명하셔도
소용없습니다.

목사들이 더 썩어서 그렇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장로들은 아니다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하는 주장이 확실히 맞습니다.
근거는 간단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장로들이
공공연하게 자랑질하고 다니지 않습니까?

이 감독은 내가 만들었고,
저 감독은 내가 만들었다.

저 목사 내가 담임으로 앉혔다.
내 말 안들으면 언제든 날릴 수 있다.

앞으로 감독도 내가 만들 수 있고
감리사도 내가 만들 수 있다.

그 말에 동조하는 순진한 장로님들은 그 말을 듣고 입을 다물고 있으면서 방조하지 않으셨나요?

목사들은 그 위세에 눌려 기도 못펴고 순응하는 .....


참으로 수치스럽고
암담한 우리의 현주소가 아닙니까?

.........

이 사태를 수습해야하는 단계에서
이 부분을 반드시 짚고
함께 수술하지 않으면

사람 하나 바꾼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런 해결책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이번 기회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감리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성경을 찾아보십시요.

어디에
감독을 감리사를 목사를 내 마음에 드는 자로 뽑아 세우고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 지?

장정에 어디 그렇게 되어 있습니까?

제발 그 오만하고
수치스러운 자리에서 내려와
제 자리로 돌아가십시오.


오늘의 감리교회를 세우는데
수많은 기도와 헌신,
엄청난 역할을 감당하셨던
정치 장로님들!

죄송합니다만
이 사태를 수습하실 수 있는 위치가 아니고 이 사태를 만드신 주역들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셔야할 분들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공범이지만
그 중심에는 당신들께서
서 계셨습니다.

이제 숨어있는 정말 좋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시고
잘 수습해달라고 부탁하십시오.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요.


정말 연륜이나 헌신이나
지금의 감리교회내에서의
현 위상으로 보아
한줌꺼리도 안 되어 보이실 제가

장로님들께 맞아 죽을 각오로
충심에서 드리는 제언입니다.



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장광호 목사드림.



전체 4

  • 2018-12-11 10:20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사실 꿈속에 일어난 일이겠거니 하고
    애써 부인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이긴 할지라도 피해갈 수 없는 팩트입니다.

    이를 일컬어 '불편한 진실'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같은 병폐들을 스스로 인정하고 개혁해 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의식개혁부터 선행되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지난한 과제이긴 하지만 책임지고 관리감독 할
    지도자를 앞으로 뽑아야 할 텐데
    현 판세에서는 도긴개긴이니 말이죠!!!

    그러나 이 참에 참신하고 창조적인 리더로서
    회색이 아닌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인물이 나오길 바래
    실오라기같은 여망을 가져 봅니다.


    • 2018-12-11 10:33

      돌같은 마음들은
      어떻게 깰 수가 있을까요?

      채석장의 큰 바위들에서 필요한
      크기만큼의 바위를 잘라내는 그들의 지혜를 통해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석수들은 필요한 돌을 얻기 위해 먼저 그 바위에다 아주 아주 조그마한 구멍을 뚫습니다.

      그 구멍을 여러개 뚫은 다음에 그 곳에다 나무 쐐기를 박고
      이 쐐기에 물을 부어
      나무 쐐기들이 물을 빨아들이도록 합니다.

      물을 흡수한 나무 쐐기들 때문에 그 거대한 바위가 쪼개지는 것이지요.

      바위에 비해 힘과 크기가 상대도 안되는 나무조각이 물을 먹고 그 물의 힘으로 그 바위가 깨뜨려지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이 곳에서 울리는
      아주 작은 소리들은

      엄청나게 큰 바위같은 권력의 카르텔에다 아주 아주 작은 구멍을 뚫는 일이고,

      또 다른 소리들은 그 곳에 끼워지는
      나무 쐐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완성되는 때에라야 성령의 물이 채워지면서
      그 물의 힘으로 이 거대한
      돌덩이들은 깨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거대한 바위덩어리에다
      구멍을 뚫는 햄머질을 하는 것과
      그 속에 박혀 내 몸이 어스러지도록 헌신 하겠다는 나무 조각들이 되겠다는 결단은 나와 우리의 몫인 것이지요.

      하나님은 지금 이 사태 수습을 위해 구멍을 더 뚫을 석수들을 찾고 계시고,
      그 속으로 들어갈 나무조각들을 기다리고 계신다고 봅니다.


  • 2018-12-11 12:02

    향후
    장로와 목사제도를 교리장정에서 없애면 감리회 문제가 해결되겠지요?
    사도들을 많이 세워 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지요?
    금세기에 감리회 사도는 교회를 세우고 섬기며 지키는 이들인가요?


    • 2018-12-11 12:32

      장로님!

      제 글을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정치 장로들이
      이제는
      제 자리로 들어갔으면 좋겠댜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장로님들 중에서도 이런 사태를 바로 잡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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