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시가 두번 올라와서 ㅎㅎ 어떻게 다르나, 열심히 살펴보다가.. 사진이 있는 글에 줄 섰습니다.
알러지는 거의 유전이니, 손사손녀에게 잘해 주셔야겠습니다.
저도 이 시즌엔, 알러지가 있어서, 괴롭습니다.

저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나 요즘 들어 재치기가 많네요. 그래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나 봅니다.
송화가루 때문에 세차를 해도 하루만 지나면 노란 가루가 차 지붕에 노랗게 내려앉습니다.
옛날 저의 할머니께서 송화를 따서 열기미로 쳐서 가루를 받아 가을에 송화다식을 만들어 제상에 올리곤 했었습니다.
요즘은 다식 보기가 어렵지요.

송화가루

함창석

송화가루 날리는 오월이다
노랗기도 하고
초록빛도 보이며
바람이 불면 날아 갔다
풍매화라고 하여
바람이 수정을 해 주었다
향긋하고 달짝지근하며
그윽한 솔향이 났다
봄비가 내리는 날
주차장 자동차 번넷위에도
얼룩 그림을 그리고
마당으로는 노란 물이
이곳저곳에 지도를 그렸다
내 어린 시절
맛 있게 먹었던
송화가루로 박은 다식
맛이 일품이었는데
옛추억만이 새록새록 나는
송화가루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