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선교회는 분명한 잘못이 있습니다.
감독회장 이철
코로나19상황이 계속되어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리회 가족 모두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예배와 전도의 길이 막혀 어려운데 교회를 더 어렵게 하는 뉴스로 가득 차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키며 교회를 세우려고 헌신하는 모든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 교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혼란의 중심에서 함께 기도하며 이 어려움을 이겨내길 원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상주 BTJ 열방센터에서 발생한 일로 인해 인터콥선교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콥선교회는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를 위해 최바울선교사가 설립한 평신도전문인 선교단체로 오래전부터 이단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슬람권과 이스라엘을 복음화 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세대주의적 종말론과 이원론적 신학 사상으로 논란이 되어 온 선교단체입니다. Back to Jerusalem 이라는 선교전략을 기반으로 유대 및 이슬람권에서 과격한 선교를 해왔습니다. 2011년과 2013년 장로교통합측은 예의주시, 참여자제 2013년 합신측은 매우 불건전한 이단성 일체 교류 및 참여금지, 미주 한인장로교연합은 2011년 참여 및 교류금지, 합동측은 2013년 이단에 빠질 위험한 요소 있음 산하교회는 일체 교류 단절할 것, 2011년과 2013년 고신측은 지도를 받을 때까지 예의주시 및 교류자제, 미주합동측은 2014년 이단-극단적 세대주의,베뢰아사상,신사도운동으로 규정, 2014년 미남침례회는 교류금지, 참여자제를 권고하는 등 주요 교단들이 인터콥에 대한 거리두기를 공식적으로 규정했습니다. 2014년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장이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장을 역임한 강승삼 교수를 이사장으로 영입하고 통합측의 박종순 목사와 합신측의 김명혁 목사와 당시 총신대총장이었던 길자연 목사를 고문으로 하며 집단지도체제를 세우고 최바울선교사는 이들의 지도를 받으며, 관련논쟁을 종식시키며 새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비전스쿨을 통해 자신들의 선교동참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논란은 계속 되어왔습니다. 개체교회에서 가장 크게 염려하는 것은 청소년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터콥선교회 참여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지나친 열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개체교회들이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사건으로 상주 열방센터 사건 때문에 한국교회 자체가 폄하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 감리교회가 가져야 할 자세는 섣부른 이단규정을 하고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잡힌 신앙의 중요성을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고, 감염확산을 막고 교회의 예배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콥선교회는 기독교신앙의 정당성을 훼손하였고, 반사회적 행동을 했음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이번 상주 열방센터 사건으로 인터콥선교회는 폐쇄적인 활동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독단적이고 편향된 시각으로 복음을 오해한 것입니다.
인터콥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분명하게 잘못된 점을 가르쳐주고, 교회가 오해받지 않도록 더욱 애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배의 완전한 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를 위하여, 또한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주시고, 교인들이 활동하는 모든 공간과 모임이 교회의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생활 속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코로나19 확산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이미 교회는 공공의 유익을 앞세우고 있다는 것을 주변에 알려주십시오. 감리회본부는 NCCK와 한국교회총연합회 등 연합기관과 더불어 계속 정부관계자들과 만나고 협상을 하면서 교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바로 서야 사회를 이끌어 가고 국민정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상의 빛으로 다시 서는 감리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1년 2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