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합시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모든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부활을 고대하며 사순절을 보내는 이때,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고통당하는 지역과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창자가 흔들리고 입술이 떨리는 고통에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8)”의 고백으로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한 모습을 기억합시다.
모든 예배를 소중히 여깁시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공예배가 정상적으로 드려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감리회 본부와 연회본부는 교회 질서와 성도 여러분의 영성을 위해
예배에 대한 목회서신을 수차례 보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여파로 교회 예배의 정상화가 불투명하니 담임자의 결정에 따라 성도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제일 나은 방법을 선택하여 예배하기 바랍니다. 교회 사정에 따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모든 성도가 주일을 성수하며 모든 예배를 소중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지난 2월 26일, 성회수요일을 시작으로 부활절 전날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매일 밤 10시를 맞춰 놓고 함께 기도하는 “알람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
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때든, 어느곳이든 계시며 누구든, 몇 명이든 응답 하시는 분이시기에 우리 성도의 기도를 모두 들으시지만, 때로는 즉각적이
며 더욱 간절한 응답을 위해서 한마음으로 간구하는 소리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의 재난이 빨리 지나가기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감리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믿음의 자녀들로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가 매일 부활을 기다린다고 하지만 여전히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는 데에는 뒤로 빠지기 일쑤입니다. 이번 부활절은 우리 성도 각 사람에게 부활사
건이 체험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부활절은 시간을 기다리면 오게 되지만, 부활의 사건은 시간이 지나가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부활의 사건
이 나에게 나타나기 위해서는 나의 죽음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달은 나를 위한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십자가의 희생을 따를 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그리스도가 사신 삶을 따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
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
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