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위대한 시작을 이루어 갑시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기독교대한감리회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함께하시기를 원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3월입니다. 생명의 역동적인 힘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창조 솜씨를 찬양하는 소리가 이 땅 곳곳에 울려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감리회 모든 성도의 가정
과 일터에 봄의 설렘과 희망이 햇살처럼 드리워지기를 바랍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2020년은 3‧1운동 101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민족의 아픈 역사 속에서도 우리 감리회는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고난 속에 있는 백성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기독교 대표가 16명, 그중 박희도, 오화영, 최성모, 이필주, 김창준, 신석구, 박동완, 신흥식, 정춘수 9명은 감리교인이었습니다. 올해는 이화여고 재학중 3‧1운동에 참여하고 천안 아우내 장터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19세의 생애를 마감한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년(9월 18일)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순국의 정신을 가슴마다 새겨 이 시대의 어려움도 신앙과 기도로 이겨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랑의 실천으로 전도의 기회로 삼읍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인해 전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전도의 기회로 삼고, 적극적인 사랑을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교회 주변의 식당도 코로나 19로 인해 장사가 되지 않아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이런 때에 이웃하고 있는 식당을 찾아가 “○○감리교회에서 왔고, 힘내시라고 격려하기 위해 왔다”고 하며 맛있게 식사하십시오. 전도는 물론 감리회의 위상도 살아날 것입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구호단체를 통해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아울러 모두가 이 공포와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감리교회 연합기도의 시간을 마련하여 함께 기도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보여 주기를 바랍니다.
기대는 위대한 시작입니다
지난달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각본상, 국제 영화상의 4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한국영화 120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이 위대한 일에는 봉준호 감독의 공이 큽니다. 그런 그에겐 ‘봉테일’이란 별명이 있는데, 영화촬영 시 작은 역할까지 섬세하게 챙기고 촬영 장면마다 정교하게 스케치를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제작과정과 우리의 기도 모습을 떠올려 볼 때 본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도든 하나님의 입장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살피며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기도가 모여서 결국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