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의 복이 넘치는 새해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경자년(庚子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 니다. 감리회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무엇보다 제일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 리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존 웨슬리 목 사의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임마누엘 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우리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 사건으로 그리스도의 현 현(顯現) 사건을 말합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3일마다 하십시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새로운 계획과 특별한 결단으 로 다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다짐은 사흘을 못가고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아 때로는 이런 계획이 필 요 없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강단이나 방송, 그 외의 많은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드 립니다. “여러분, 비록 작심한 게 삼일만 갈지라도 하 나님을 위해서라면 삼일마다 작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뜻을 계속하여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비 전을 주시고 계획하게 하셨는데, 우리의 연약함으로 지속할 수 없다면 다시 결단하기를 다짐하고 하나님 의 뜻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전도의 성과를 올리는 한 해가 되십시오
새해에는 전도의 실제적 효과가 있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단시간에 나타나지 않 습니다. 될 때까지 하는 게 전도입니다. 전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고, 제자를 세우신 뜻이었습니다. 우리의 사명이요,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전도 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 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라고 성경 은 말합니다. 전도를 부정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 에 순종하지 않는 자입니다.
세상이 부러워할 만한 전통을 세워나갑시다
2020년 올해는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감독회장 및 감독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이번 감독회장과 감독 선거는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일에 집 중해야 합니다. 후보가 되는 이는 올바른 방법으로 자 신을 알리고, 유권자는 세워진 법과 질서 아래에서 공 명정대한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그래야만 선거 후의 불필요한 소송이 사라지고 근거 없는 비방전이나 금 권으로 인한 고소 고발, 이기적인 분파주의가 사라지 게 될 것입니다. 지난 10여 년 감리회 선거는 교회 부 흥에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는 가라앉는 배에 구멍을 내는 꼴이 되어왔습니다. 올바른 선거로 우리 자신도 떳떳해지고, 기독교대한감리회도 세상이 부러 워할 만한 전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6·25 한국전쟁 70년을 맞이하는 이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족이 화해하고, 종전이 선포되어 한반도에 평화가 이루어지길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북한선교의 전환점을 이루는 해 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