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메시지
영혼을 구원하고 사랑으로 회복되는 감리회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섬기시는 전국의 목회자와 성도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풍성한 추수의 계절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과 고운 빛깔로 물들어가는 산과 들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탁월한 예술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들에는 오곡백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모두의 마음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추수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풍성한 열매로 농부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기쁘게 해드리고 있을까요. 지난 1년 동안 우리의 신앙과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섬기는 교회마다 그리고 성도들의 가정마다 한 해의 결실이 풍성하여 하나님을 크게 기쁘시게 해드리기를 기대합니다.
영혼 추수의 사명
가을에는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 추수의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였고, 얼마나 풍성한 열매를 맺었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감리회의 분명한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위탁하신 복음을 전파하여 온 민족을 구원하고, 복음을 통하여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를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은 전파되어야 하며,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섬기는 교회마다 영혼 추수의 풍성함도 있으시길 바랍니다.
사랑으로 회복되는 감리회
우리는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이루어야 합니다. 먼저 서로가 신뢰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를 지켜야 합니다. 이제 나의 주장과 입장을 내려놓고, 교회와 타인의 입장을 먼저 듣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줄 알게 한다고 성경(요 13:34~35)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감리회의 모습은 갈등과 분쟁으로 서로 비난하고 질시하며 다투는 모습이 아니라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배려와 양보로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 지난 10여 년 동안 정체된 감리회가 다시 한 번 부흥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추수의 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낮은 자세로 섬김으로 그 사랑을 실천하여 온 세상을 변화시켜나가는 감리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