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할렐루야,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10월을 맞이하여 아름답고 풍성한 결실을 거두기를 소망합니다. 한낮의 뜨거움은 사라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일할 수 있는 때에 부지런히 일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리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제33회 총회 입법의회
2019년 10월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입법의회가 열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 기관과 단체에서 제출한 장정개정안을 심의하고 연구해 온 장정개정위원회는 두 차례의 공청회와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장정개정안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곧 입법의회가 열리며, 입법의회 회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결의가 이루어져 개정된 장정이 나올 것입니다. 저는 이를 계기로 장정이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버팀목이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특히나 선거법 개정에 대한 기대는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 모두의 염원입니다. 합리적이며 엄격한 선거법을 통해 감리회에 만연해 있는 불신이 종식되며, 소송과 재판이 사라져 선교와 부흥에 초점을 맞추는 감리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감리회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일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잠언 16장 9절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과 뛰어난 장정을 만들지라도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 기도하는 것보다 우선될 수 없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기도보다 앞서가는 일에는 실패가 따르고, 말씀을 근거하지 않은 신앙에는 열매가 없기 마련입니다. 우리 감리회는 전통, 체험, 이성을 강조하지만 그 이전에 성경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 하나님의 말씀이 기초가 되고, 기도로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사모하며 기도의 자리를 먼저 지켜나가는 감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0년을 위한 목회계획
이 땅에 복음이 뿌려지며 싹이 움트게 된 지 130여년, 민족의 아픔과 고난을 함께 해 온 감리회는 교회성장보다는 교육과 의료, 문화와 복지, 나아가 애국애족을 실천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폭발적인 성장의 시대를 경험하게 하셨으며, 한국교회를 주도하게 하시어 우리 감리회가 성장을 갈망하는 교회들의 모범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가 침체되고 성장이 저하되어 부흥은 옛말이 되고 목회의 어려움으로 소명마저 잃어가는 목회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우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회현장에서 도우실 것입니다. 부디 많은 목회자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도전하는 목회를 함께 고민하며, 철저한 교회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만들고, 기도하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