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구 감독회장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우리 감리회가 2018년 연회를 통해 기쁨, 감사, 은혜를 회복하기를 소망합니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순교자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마을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집에서 끌어내어 발로 차고 때린 후에 구덩이에 처넣고 불을 붙여 산 채로 태워 죽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끔찍한 광경을 마을 사람들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순교까지도 각오한 믿음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바로 부활의 신앙을 소유하였기 때문입니다. 죽어도 다시 산다면 죽음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곧 나의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대로 산다면 이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언제나 당당하게 신앙의 절개와 지조를 지키며 살아갈 것입니다.
Me Too 운동
최근 검찰 내 성추문에서 시작된 “나도 고발한다”는 뜻의 ‘Me Too’ 운동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문화예술계와 연예계, 정치계를 넘어 종교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백삼현 장로)는 임원회를 통하여 “어머니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그동안 피해자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방관한 암묵적 가해자”였음을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Me Too 운동을 지지하며 With
You에 동참한다”고 선언했습니다. 3월 감독회의에서도 이 운동을 감리회 차원에서 적극 지지하며 협력할 것을 다짐하였으며, 목회자 진급과정에 성폭력예방교육을 마련하고, 연회별로도 성폭력‧성희롱 근절을 위한 전문교육과 정기교육을 포함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를 통하여 교재를 발간하고, 교회 안에서 성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들의 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예방교육에도 힘쓰겠습니다.
환경 문제
얼마 전 타개한 스티븐 호킹 박사는 기후변화가 인류를 멸종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위협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겪는 문제는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는 대기오염 물질로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발생하여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는 ‘조용한 살인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하신 창조세계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창조세계의 청지기 사명을 회복할 때가 되었습니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재앙을 막는 데 교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주신 평안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