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망이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며 지키는 절기, 사순절을 우리가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Lent)은 그 어원이 “만물의 소생”이며, 이는 고난과 죽음에 국한되지 않고, 부활의 희망을 바라는 시기임을 말하기도 합니다. 이 땅의 모든 150만 감리회 성도와 6700여 감리교회에 생명의 소망이 가득한 3월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이 얼마 전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경색되었던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전쟁위기로 치닫던 남북관계가 평화정착을 위한 전기를 만들었다는 것에서 또 하나의 성과일 것입니다. 올림픽을 치르고 있던 때에 평창의 소식을 눈으로 보면서, 스포츠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고, 열정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우리는 환호했고,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세계는 감동하며 박수쳤습니다. 올림픽은 더 이상 금메달을 받는 자에게만 칭찬을 해주고 다른 사람들은 들러리가 되는 엘리트선발고시가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군사로 살아가는 우리가 천사도 흠모할만한 귀한 사역인 전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것만으로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고 칭찬하실 줄 믿습니다. 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한국교회총연합회 산하에 동계올림픽특위 전도대를 조직하였고, 이 전도대는 우리 감리교회100만전도운동본부가 주도하여 13개 팀, 연인원 600여명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선수와 임원, 관광객과 평창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금껏 복음의 빚을 진 우리가 이제는 전도특공대가 되어 세계를 향하여 복음을 전하는 민족이 되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당당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게 된 아름다운 기회였습니다. 뿌려진 복음의 씨앗들이 후에는 전 세계에서 무럭무럭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믿으며, 이 일에 헌신하신 전도대원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3.1운동은 올해 99주년을 맞아 유관순체육관에서 ‘3.1운동 100주년 준비대회’로 모든 연회와 218개 지방이 함께 참여하여 모임을 갖게 됩니다. 3.1운동기념사업 상임준비위원장이신 이병우 감독께서 이를 위해 수고하시고 계시며, 지난 감독회의를 통해 모든 감리교회가 한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철저히 회개하여, 성령충만으로 민족구원을 위해 일어서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3.1운동의 정신이 다시 살아나는 첫 출발, 3.1운동 100주년 준비대회를 위해 함께 기도로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이 일들로 섬기시는 모든 교회마다 부흥의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