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 오심을 기다리며
지난 1년 동안 주님께서 허락해주신 목양지에서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며 최선을 다한 동역자들 위에 주님의 위로와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2월은 회고와 전망이 교차하는 매우 중요한 달입니다. 단 하루도 소홀히 보낼 수 없는 금쪽같은 시간들입니다. 무릎 꿇어 기도하며 2017년을 결산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대망의 2018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선포합시다.
아기 예수 오심은 나와 우리 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톨릭의 개혁을 위하여 태어난 개신교가 지금은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는 걱정을 듣는 현실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에 실패하고, 복음을 온전히 살아내지 못하면서 복음을 전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번 성탄절에는 아기 예수 오심을 통하여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이 복음의 기쁜 소식을 온전히 전하여 세상의 등대와 희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기 예수 오심을 깊이 묵상하며 깨달은 은혜가 있다면 삶에 적용하면서 실천하는 기쁜 성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속회’로 부흥하는 감리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속회는 감리교회의 전통이며 유산입니다. 속회라는 이름은 감리교회의 고유한 명칭입니다. 「교리와 장정」에 보면 이미 감리교회는 속회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조직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어떤 교회에서는 속회라는 이름 대신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감리교회의 기본이 되는 ‘속회’ 명칭을 사용하고, 속회원들은 감리교회 교재 「속회공과」를 사용하여 전국 감리교회가 하나 되어 부흥하기를 기대합니다.
100만 전도운동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감독회장에 당선된 후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100만 전도운동을 선포하면서 한 사람이 한 영혼을 구원하여 100만의 영혼을 구원하고, 더 나아가 민족복음화를 이루고 세계복음화를 이루자고 외쳤습니다. 100만 전도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5월 이후에 전도지 100만 6천 장과 전도물품 508,000개를 35개 지방과 308개 교회에 지원하였으며, 남선교회·여선교회와 장로회에 지원하여 전국적으로 전도운동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 운동을 위해 2억여 원의 후원도 받았습니다. 벌써 한 영혼을 구원하여 교회와 성도들이 달라지고 있다는 소식과 목사님들의 영적 야성이 회복되면서 부흥의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간증들을 듣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영적 밭을 잘 갈았다는 생각이 들며, 내년에는 씨앗을 뿌리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100만 전도운동을 통한 개체교회의 부흥을 기대해 봅니다.
희망찬 새해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