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구 감독회장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보냈습니다. 대통령의 탄핵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대통령의 구속, 제19대 대통령 선거 등 지난 6개월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아픔을 함께한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존중과 서로에 대한 증오와 갈등을 종식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천만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분노와 좌절이 아니라 사랑과 용서로 국민통합에 앞장서고, 사회통합과 국론분열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국민들의 단합된 힘과 지혜로운 행동으로 이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였으며, 마침내 선거를 통하여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였습니다.
1. 대통령 선거는 끝났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며 국민의 축제입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새로운 대통령을 국민들은 선택하였습니다.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를 드리며, 낙선한 경쟁 후보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선거는 치열했지만 끝났습니다. 모두 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하여 함께 손을 잡고 웃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2. 대통령 취임사를 국민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통합과 공존, 국민을 섬기며 국민과 소통하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유능한 인재 등용과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 해소,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여 국민의 자랑으로 남겠다고 하셨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도 새로운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고 지켜볼 것입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대통령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라 진정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기를 바랍니다.
3. 일천만 기독교인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보수와 진보, 여와 야, 촛불과 태극기 등 극심한 반목과 갈등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은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제 기독교인들이 다시 한 번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서 사랑과 용서로 상처를 보듬고,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미래를 향하여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정직하고 청빈한 삶을 살아가며, 더 낮고 겸손하게 생활하여 국민들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일천만 기독교인들은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하여 적극 협력하고 기도할 것입니다. 때론 선지자로서 국정운영을 지켜 볼 것입니다. 새롭게 탄생한 정부를 통해 국민이 하나 되고, 아픔이 치유되며, 갈등이 종식되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와 총명이 언제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