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축하 메시지
장애인은 선한 이웃입니다
감독회장 전명구
다름으로 인하여 아픔을 겪으며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1981년 유엔은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언한 후 우리나라에서는 4월 20일을 ‘제1회 장애인의 날’로 정하여 올 해로 37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의 날’이 들어있는 이번 주간을 ‘장애인의 주’로 정하고, 이때에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치며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더디기만 합니다. 아직도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때론 인상을 찌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마음 아프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키고, 이들의 사회참여 확대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생활이나 취업, 보행등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본부와 감리교회에서부터 다름이 비하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무의식적으로 말의 실수로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단어 선택에 각별히 조심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앞으로 본부에서는 정회원 연수 과정, 목회계획세미나, 수련목회자 연수과정 등에 관련 과목을 배정하여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정기적인 교육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본부와 연회가 협력하여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아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의 10인 이상 사업장 및 기관에서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을 하라는 지침에 따라 본부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각 국 별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NCCK 장애인소위원회의 요청사항에 대하여 자세히 검토한 후에 적절한 방안을 찾아서 시행하려고 합니다. 본부 뿐 만 아니라 감리교회 산하에 있는 시설 및 기관에서 아직도 교육을 하지 않는 곳이 있다면 시행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성과 장애인, 소외된 이웃의 친구가 되어주셨듯이 앞으로 감리교회가 이들의 진정한 친구요, 이웃이 되어 더욱 더 따뜻하게 섬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감리교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장애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주님의 은총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