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겠습니다
온 천지에 꽃이 피고 생명이 약동하는 봄을 맞아, 목양에 최선을 다해 힘쓰는 동역자들과 섬기는 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졸업시즌을 지나 원대한 꿈과 희망을 품고 새 학년으로 진학하고, 새 학교에 입학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다음세대 자녀들의 앞날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기를 축복합니다.
저는 전국을 순회하며 부흥운동을 하면서 수많은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만났으며, 틈틈이 시간을 내어 비전교회를 헌신적으로 섬기며 묵묵히 목회하는 동역자들을 찾아가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분들의 목회 현장과 꿈, 가정과 자녀들의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때로는 고통스러운 목회 현실 앞에 눈물 흘리는 분들의 가슴 아픈 고백을 들으면서 함께 손을 잡고 아파하고, 가슴으로 울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목회지원센터를 만들어 이것만은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첫째, 비전교회 중·고등학생 자녀 장학금
목회 현장도 힘들고 어렵지만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 대한 자책감으로 더 괴로워하는 목사들, 목회자 자녀로서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꿈과 희망을 잃어가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학비만큼은 앞으로 걱정하지 않게 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밝은 모습으로 학업에 정진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둘째, 긴급의료비
올해 초 원주에서 목회하시던 목사님이 주일에 쓰러져 원주기독병원으로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긴급의료비를 전달하였습니다. 당시용태가 심히 위중하였는데 최근 근황을 들어보니 극적으로 깨어나 휠체어를 타실 정도가 되었고, 그동안 많은 동역자들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질병이 찾아오면 방법이 없습니다. 본부는 사회평신도국 총무를 중심으로 긴급의료비 지원센터를 조직하고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셋째, 국민연금가입
비전교회에서 목회하면서 당장 오늘도 힘든데 언제 은퇴 후를 생각하겠냐며 깊은 수심에 잠기던 얼굴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정회원 허입과 동시에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
고, 단기적으로는 먼저 비전교회를 섬기는 동역자들의 실태조사를 통해 연회와 의논하여 순서대로 가입하게 도울 계획입니다. 은퇴 후 은급금과 함께 최소한의 생활안정망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솔선수범하여 기금 조성에 힘쓰려 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는 뜻있는동역자들을 기대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명구 감독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