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피해 극복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산불관련 목회서신 –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 50:15)
기독교대한감리회 120만 목회자들과 성도 여러분!
지난 2023년 강릉산불 이후 2년 만에 다시 일어난 영남지역의 대형산불이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움과 간절함을 담아 긍휼의 하나님께서 더 이상의 재난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3월 21일(금)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대에서 첫 불꽃이 시작된 이후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에 의해 급속히 번져간 산불은 경남 의성군, 울주군을 넘어 경북 의성군과 안동까지 번져 인명피해와 함께 많은 재산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과 지자체 공무원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초 발화부터 5일이 지난 26일(목) 오후 현재 의성군의 진화률은 10%가 채 되지 않을만큼 심각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진화대원이 생명을 잃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보금자리를 화마(火魔)에 내준채 대피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생각하며 긍휼의 하나님께서 그 아픔과 상처를 싸매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무릎꿇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동시에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도 함께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전국의 6,700교회, 120만 성도들이 재난 극복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면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하나 되어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으로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손길이 상처 난 이 땅을 치유하고 모든 피해자들에게 회복의 은총으로 임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긴급 기도 요청
1. 하나님께서 바람을 잠재우시고 강한 비를 내리셔서 속히 진압되게 하옵소서.
2. 소방대원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의 안전을 지켜 주옵소서.
3.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부상자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지켜 주옵소서.
2025년 3월 26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