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교단의 부활절메세지 |
새 봄처럼 어김없이 찾아온 주님의 부활 소식은 온 세상이 함께 기뻐할 인류의 참 희망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넘어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변함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이 우리 민족과 온 누리에 두루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존 웨슬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자신의 몸으로 행하는 사랑으로 사람들의 고통과 질병과 생활을 치유하므로 사회를 개혁하고 민족을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병들고 타락한 사회를 피의 혁명이 아니라 사랑의 혁명을 통하여 치유하고 구원했습니다. 18세기 영국사회에서는 “메도디스트(웨슬리언)들과 단 5분만 대화를 해보라, 너도 메도디스트가 되고 말 것이다” 는 말이 퍼졌습니다. 초기 웨슬리언들은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기 위하여 언어와 생활습관과 사회도덕을 개혁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속 속의 성자’로 불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생활방식을 개혁하고 사회적 질병을 치유하는 동시에 사회도덕을 개혁하고 민족을 성화하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 낸 존 웨슬리의 복음적 성결운동이 오늘 우리 시대에 부활하길 소망하며 웨슬리언교단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다 음
▣ 교회와 사회를 개혁하고 민족을 개혁하여 성경적 성결을 온 땅에 전파하는 웨슬리언교단이 되기 위해 하나님과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는 영성회복, 정직하고 신실하게 섬기는 도덕성회복,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며 포용과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성 회복에 힘쓴다.
▣ 오늘날 교육발전에 기독교가 기여한 공로가 폄하된 원인에는 스스로 본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며 회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학교의 설립이념을 훼손하는 현 사립학교법은 개정되어야 한다. 우리 웨슬리언교단 계통학교에서 먼저 솔선수범하여 건전 사회육성의 이정표를 제시할 것을 천명한다.
▣ 부활절을 앞두고, 아직도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혀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북한의 인권탄압 등 전쟁과 테러, 폭력과 학대 등 인간의 평화로운 삶을 해치고 인권을 억압하는 불의와 부정의가 어둠과 함께 물리쳐지기를 기도하며 국제사회에 호소한다.
▣ 핵미사일 실험을 반복하며 한반도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경고하며 한반도에 핵의 위협이 제거되고, 남과 북이 화해의 동반자요, 평화를 만들어 가는 협력의 동행자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 다문화는 이제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어느 새 우리 곁에 찾아와 이제는 튼실한 가족이 된 이방인들이 있다. 국제결혼 가정인 온누리안, 미등록 외국인노동자들 그리고 35,000 명을 넘어선 새터민들에게 대한민국이 희망의 보금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의료개혁으로 인한 양극단의 상황,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생겨나는 혼란, 이념의 양극화 등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화해와 대통합을 이룸으로 참 생명으로 가득차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번영으로 부활하길 기대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국 기독교가 겟세마네의 눈물과 골고다의 아픔을 통해 주님과 함께 다시 부활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영적 능력을 회복하고 칭찬 듣는 교회, 나눔과 섬김의 복음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룬 경제성장과 정치 민주화를 기반으로 이제는 세계를 향해 도덕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모범을 이루어 가야합니다. 부활의 은혜로 우리는 물질과 기술을 나누고 이웃 나라를 섬기는 경건한 백성, 부요한 나라로 자기 개혁을 해야 합니다.
웨슬리인교단장들은 한국교회가 우리사회와 역사를 변화시키는 영적 네비게이션이 되는 미래를 바라보며 부활 직후, “평강이 있을찌어다(요20:19,21,26)”라고 인사하신 예수님의 인사를 부활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전합니다.
2024년 3월 부활절을 기다리며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
기독교대한감리회 | 감독회장 이 철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 대표총회장 이영훈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 총회장 임석웅 |
예수교대한성결교회 | 총회장 조일구 |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 총회감독 윤문기 |
구세군한국군국 | 사령관 장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