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메시지
소통과 연합을 실천하는 9월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감리회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지난 여름은 이열치열의 계절이었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하디 영적각성 기념성회를 통한 뜨거운 성령체험이 있었습니다. ‘극한호우’라는 처음 겪는 폭우와 태풍이 주는 상처 속에서도 회복과 부흥을 갈망하며 하나님을 향하는 뜨거운 기도가 있었습니다.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가을과 함께 충실히 익어가길 기도합니다.
소통을 위한 ‘기독교세계’
‘감리회보’로 1933년 시작하여 1964년 12월 새롭게 발행된 ‘기독교세계’가 지령 1100호를 맞이했습니다. “조선 각 곳과 남북 만주에까지 널리어 있는 천여 교회와 6만 여명의 신자들로 하여금 서로 교통할 기회가 없음은 큰 유감이었습니다.(중략) 모든 소식과 우리의 신앙생활에 유익한 사항을 여러분께 전해 드리고자 발행합니다.”(양주삼 총리사의 발간사) “우리 교회에 통신기관이 없었으므로 우리가 서로 교통하는 일이 없게 된 것을 유감으로 여겼으나 지금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서로 교통할 기회가 있게 되었으니 대단히 감사합니다.”(창간호 ‘양주삼 총리사의 편지’)라는 글에서 보듯 기독교세계는 교단지로서 보도, 교육, 홍보, 여론수렴 등 연결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감당해 온 차별화된 잡지입니다. 1930년대 상황과 중일전쟁 이후 교회의 혼란상과 대일협력 및 변절 양태, 광복 이후 감리교회의 재건과 정치적 움직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담은 증언자이자 한국교회의 파수꾼이요, 감리교회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세대를 이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아껴주십시오. 소중하게 활용해 주십시오.
연합을 위해 기도하는 주일
둘째주일(10일)은 교회연합주일입니다. 연합을 갈망하는 것은 그만큼 분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디 선교사의 “괴롭고 창피한”회개는 감리교회와 장로교회가 각각 사용하던 찬송가와 신문, 영문잡지를 하나되게 했습니다. 영적각성의 결과는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임을 함께 고백하며, 이들이 각기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확인하고 다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지체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개체교회의 하나 됨, 하나의 감리교회, 연합하는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양극단으로 치닫는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요, 교회와 나라, 민족의 ‘하나 됨’을 위한 기도입니다.
다음세대 부흥을 설계하는 주일
기독교교육진흥주일(17일)과 청년주일(24일)을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 감리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한 희망을 열어가고, 교회의 미래를 설계하면서 기독교교육진흥주일, 청년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음세대 선교에 대한 새로운 다짐과 헌신을 하는 기회로 삼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세대가 없는 교회는 희망이 없고, 다음세대에 투자하지 않는 교회는 내일이 없습니다. 9월 19일(화) 천안하늘중앙교회에서 ‘다음세대살리기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세대 간의 소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교회는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어우러지고, 연륜과 패기, 전통과 비전이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이열치열의 여름을 보낸 모든 감리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주실 열매를 기대하며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