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좀 닦으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7-16 21:47
조회
4399
“컴퓨터, 사실 알고 보면 정말 더럽다\"

컴퓨터 키보드 속에 해로운 세균이 대량으로 기생하고 있지만 돈을 지불하고 컴퓨터 소독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는 주장이 중국 언론에서 제기됐다. PC 사용이 생활화되어 있는 국내 사례에 빗대어 볼 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지적이다.

베이징일보(北京日報) 인터넷판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유안병원 오염관리과는 최근 공용 컴퓨터 20여곳의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키보드 틈에서 과자 찌꺼기, 커피 가루, 머리카락 등 오물을 다량 수거했다. 특히 인체 접촉이 많은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병원균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에 발견된 황색 포도상 구균이나 디프테리아균 등은 피부 고름을 일으키거나 소화기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키보드 위 진균은 아장풍(손바닥 피부병) 등을 퍼뜨릴 수도 있다. 미국 일부 과학자들은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 위에 있는 세균양이 공중 화장실보다 400배 많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PC 위생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3년 11월 영국서 등장한 미스터 PC클린(Mr.PC Clean, http://www.mrpcclean.co.uk) 서비스는 ‘고장난 것이 아니라 더러운 것이다(It\\'s t Broken. It \\' s Dirty)’는 광고 문구 하나로 지금까지 185만대를 청소하기도 했다.

베이징일보는 “국내(중국) 컴퓨터 수가 6000만대에 이르기 때문에 컴퓨터를 깨끗이 청소하는 일이 특수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지난 2005년부터 베이징을 시작으로 컴퓨터 청소 회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이나 국내 업체들은 PC 청소에 대한 개념이 희박한 상황이다. 특히 공중이 사용하는 PC를 대량으로 운용하는 PC방이나 각종 관공서의 경우 PC를 갖춰놓는데 급급한 나머지 효과적인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감염 통제 및 병원 역학(Infection Control and Hospital Epidemiology)’ 2006년 4월호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진 조사 자료를 인용, “조사 대상 키보드의 절반에서 코아귤라제-음성 포도상구균(100%), 디프테로이드균(80%), 마이크로코쿠스(72%), 바실루스(63%)가 발견됐다\"며 “키보드 세균오염은 이미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는 매일 소독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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