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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편애(偏愛)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1-29 12:01
조회
2200
사애편애(私愛偏愛)

편애(偏愛)는 어느 한 사람이나 한쪽만을 치우치게 사랑함으로 사애, 소애라고도 하며 偏은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한쪽 가의 뜻(☞邊변)을 가진 扁(편)으로 이루어지고 사람이 한쪽으로 치우쳐 중정(中正)치 못한 것을 뜻하며 愛는 본디 천천히걸을쇠발(夊☞천천히 걷다)部와 기운기엄(气☞구름 기운)部가 합(合)하여 이루어지고 음(音)을 나타내는 천천히걸을쇠발(夊☞천천히 걷다)部를 뺀 글자 애(☞가슴이 가득차다→남을 사랑하다→소중히 하다→아끼다)와 좋아하는 마음에 다가설까 말까(천천히걸을쇠발(夊☞천천히 걷다)部) 망설이는 마음의 뜻이 합(合)하여'사랑'을 뜻한다.

조선 제10대 왕 연산은 성종의 뒤를 이어 즉위한 지 3개월 만에 생모인 폐비 윤씨가 폐비 처분되고 사약을 받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산은 그 사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찾아내고 사건을 아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들어 사실을 확인한다. 생모 윤씨가 궁중 음모에 희생되었다고 심증을 굳힌 연산은 그 일에 연류된 사람들에게 복수하면서 억울하게 죽은 어머니를 사모하는 마음이 날로 더해간다. 그리하여 연산은 용모가 닮았다고 하는 노국 공주의 화상을 수집해 오게 하고 얼굴이 비슷했다는 박씨 부인과 접촉한다. 모성에 대한 갈망은 연산의 정신을 지배하여 장록수를 비롯한 총애하는 여인들에 대한 편애로 나타난다.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그 아들들이 그의 태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여호와께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부모는 항상 너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희생했다 하는데 자식들은 의외로 마음이 냉하니 제 3자가 보기에는 정말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다. 물론 상황이 그렇게 되는 것에 대해 자식들 본인들의 마음도 무척 괴로울 것이다. 그렇지만 괴로워도 어쩌겠나. 늙은 부모를 향한 진심어린 감사와 연민이 안 생기니 말이다. 그것에 대해서 상당부분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다.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식들의 마음에 쓴 뿌리가 고착되지 않도록 하는 게 현명한 부모이다. 그러나 보통 자식들이 부모를 버리는 가장 잠재적인 쓴 뿌리는 자녀들의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편애 때문에 형성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다. 부모의 자식사랑을 주로 빗대는 이 속담은, 그러나 알고 보면 거짓인 경우가 많다. 정말로 부모에게 있어서 자식들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일까? 사실 부모의 ‘편애’는 반드시 남아선호사상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전에 미국의 어떤 주에선가 부모가 자녀를 ‘편애’할 때 처벌을 하는 법을 도입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자녀라 해도 더 예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게 마련이고, 사람의 감정이야 어떻게 통제를 할 수 있을까마는, 나는 그 소식을 접했을 때 부모의 ‘편애’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얼마나 큰 지를 인정했기 때문이리라 짐작했다.

주 하나님 아버지!

연약하고 어리석은 인간의 죄로 인하여 가정, 직장, 교회 등 공동체 속에서 지도자의 편애현상 때문에 고통 받는 구성원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격려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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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29 12:04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리사 , 감독, 감독회장 등 공교회의 지도자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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