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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알력(軋轢)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3-12 21:22
조회
990
알력(軋轢)

알력(軋轢)은 수레바퀴가 삐걱거린다는 뜻으로 서로 의견이 맞지 아니하여 사이가 안 좋거나 충돌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고 軋은 뜻을 나타내는 수레거(車 수레, 차)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乙(을→알)이 합(合)하여 이루어지며 轢은 뜻을 나타내는 수레거(車 수레, 차)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樂(락→력)이 합(合)하여 이루어진다.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 전하는 국초(國初)의 여러 설화 중에서도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가 2대 유리왕의 황조가(黃鳥歌)에 얽힌 이야기일 것이다. 유리왕은 과거에 졸본 일대를 지배하였던 비류부(소노부) 출신의 송씨(松氏)와 혼인관계를 맺었을 뿐 아니라, 화희(禾姬)와 치희(稚姬)라는 두 여인과도 혼인하였다. 두 여인은 기록에 따르면 각기 골천(鶻川), 한(漢)나라 출신으로써 서로를 시기하며 다투었다고 전한다.

왕비족은 고구려 왕실에 있어서 든든한 지지 세력이 되어 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위험한 존재였다. 왕비족의 권력이 강력해지면서 그로 인한 알력이 더욱 치열해졌던 것이다. 고국천왕 때에 왕후 우씨의 친척인 어비류와 좌가려 등이 다른 사람들의 자녀와 토지, 저택 등을 강탈하는 등의 횡포를 부렸던 점은 절노부의 대가(大加)들이 그들의 지위와 권력을 남용하여 다른 부의 가(加)들과 민중들을 상대로 가혹하게 착취를 일삼았던 당시의 사회상을 암시한다.

이처럼 왕비족으로서 정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절노부는 묘하게도 관노부와 알력을 겪었다. 관노부 또한 『삼국지』 동이전에 등장하는 고구려 5부 중 하나로,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서는 관나부라는 명칭으로 언급된다. 비록 관노부에 대한 기록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이들이 절노부와 충돌했던 것을 암시하는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절노부와 관노부의 알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이야기로는 마찬가지로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 전하는 관나부인(貫那夫人)의 일화를 들 수 있다. 관나부인은 고구려 중천왕이 총애하던 여인으로, 9자에 달하는 장발을 기르는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였다. 비록 그 자세한 이름은 전하지 않으나 관노부 출신의 여인으로 생각된다. 중천왕은 관나부인을 장차 소후로 삼고자 하였으나, 중천왕의 왕후인 연씨는 이를 매우 경계하였다.

고구려 왕비족과 대립하는 여인들로 유난히 관노부 출신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록들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점이 많다. 사실 관노부는 왕을 배출하던 계루부, 계루부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았던 소노부, 왕비를 배출하던 절노부 등과 비교하면 딱히 돋보이는 기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기록이 근근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관노부는 절노부와 대립관계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쟁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 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 남의 말을 하길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주 하나님 아버지!

평신도단체 회원들 간에 서로 의견이 맞지 아니하여 사이가 안 좋거나 충돌하는 것을 보면서 소통과 화합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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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연회 장로회\' 행정총회를 다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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